책 소개
세상의 모든 엄마가 들려주고 싶은 말,
완벽하지 않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완전한 마음
〈엄마 마음 그림책〉
약속, 나와 다른 사람이 함께 잘 지내기 위한 기분 좋은 규칙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엄마 마음 그림책》 시리즈 일곱 번째 권 《엄마랑 약속해》가 출간되었습니다. 《엄마랑 약속해》는 크고 작은 생활습관, 가족이나 친구와 손가락 걸고 하는 약속,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적 규칙과 규범까지, 아이가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엄마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약속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장난감을 다 가지고 논 뒤에 제자리에 두기, 횡단보도는 신호등이 초록불일 때 건너기, 미끄럼틀 거꾸로 올라가지 않기, 스마트폰 사용 시간 지키기 같은 약속들 말이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지우는 것보다, 약속을 지키는 일이 자신에게 좋은 일임을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엄마랑 약속해》는 약속이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이 함께 기분 좋게 지내기 위해 정하는 규칙이라고 설명합니다. 장난감 정리는 집 안에서 쾌적하게 지내기 위해, 친구와의 약속은 서로에게 거는 즐거운 기대를 깨지 않기 위해, 교통 놀이터 안전 수칙은 집 밖에서 안전하고 놀기 위해 지키는 거라고요. 그리고 때때로 약속을 지키는 게 힘들고 귀찮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약속을 지키는 편이 더 낫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약속을 지켰을 때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있다는 걸 알려 주세요. 책을 읽은 뒤 지켜야 할 약속을 정하고,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킨 것을 칭찬해 준다면, 아이는 약속의 중요성을 아는 믿음직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규칙 앞에서 아이와 손가락 걸고 하는 말, 엄마랑 약속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약속을 어기면 서로 믿음이 약해진다. 그래서 약속은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꼭 지켜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약속은 곧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이야’라는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다양한 약속을 하게 될 아이에게 알려 주어야 할 것은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당위성이 아니라 약속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엄마랑 약속해》는 약속을 지키면 나와 다른 사람이 모두 함께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엄마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저녁 늦게까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잘 시간이 되자 장난감 정리하기로 한 약속을 뒤로 미루고 잠이 듭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자기가 어질러 놓은 블록을 밟아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칠 뻔하는 일을 겪지요. 아이는 민망해하면서도 전날에는 너무 졸렸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고 핑계를 댑니다. 그러자 엄마는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꼬박꼬박 약속을 지키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고 먼저 공감을 해 줍니다. 그런 다음 엄마가 도와줄 테니 함께 장난감을 치우자고 말하지요. 이어서 친구와 손가락 걸고 한 약속, 길을 다닐 때 지켜야 하는 교통 규칙, 놀이터에서 놀 때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 등 세상의 다양한 규칙과 규범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아이에게 설명해 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는 약속을 지킨 보상으로 받은 스티커를 잃어버리지만, 속상함이 금세 해소된 것은 스티커가 없어도 약속을 지키고자 한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 알아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가 책을 통해 약속이 필요한 이유와 약속을 지켰을 때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이해한다면, 엄마 아빠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약속을 잘 지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늘 지금보다 더 나은 엄마이고 싶은 마음,
세상의 모든 엄마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책 편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차 만들어 나갈 타인과의 인간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부모에게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정서적 유대감을 갖게 된 아이가 보다 긍정적인 성격과 사회성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평소 부모님에게서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사랑해’, ‘고마워’, ‘잘했어’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렇게 예쁜 말만 하고 산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현실의 육아는 고된 가사 노동의 반복과 힘겨루기에 가까운 아이와의 소통으로 엄마를 한계까지 몰아가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안 돼’, ‘하지 마’, ‘빨리 해’ 같은 잔소리와 야단치는 말을 훨씬 자주하게 되지요. 엄마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도 아이에게 더 잘해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자책을 갖기 쉽습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전하고, 아이에게는 엄마가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엄마가 아이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모아 책 속에 담고자 했습니다. 앞서 출간된 《엄마 마음 그림책》 다섯 권에 표현이 서투른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속마음을 담았다면, 이후에 출간되는 다섯 권에는 이제 막 자신들만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가 가족의 품을 벗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필요한 공감과 위로, 조언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엄마 마음 그림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느낀 감동을 아이에게 전달해도 좋고, 처음부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 나가도 좋습니다.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엄마와 아이 모두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형미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2004년 <어린이 동산>에서 중편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가란, 사람들이 잊고 있는 기억을 찾아내어 반짝거리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설탕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많은 친구들을 달콤하게 해 주는 것처럼, 상상에 불과했던 조각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와 친구들을 즐겁게 해 줄 때 제일 행복합니다. 그래서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작가로 사는 게 꿈입니다. 주요 작품으로 <구름 하나 별 아홉>, <첫사랑 바이러스>, <장난인데 뭐 어때?>, <누가 뭐래도 난 나야!>, <소문 바이러스>, <행운 바이러스>, <스티커 전쟁>, <시간 부자가 된 키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미정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이 그림 속 세상을 마음껏 여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쓰고 그린 《흰곰》 외에 《고양이 별》, 《머리카락 선물》, 《오늘도 고마워》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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