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은 수많은 비밀과 이야기로 둘러싸여 있어요. 사람들은 아주 멀고 먼 옛날부터 밤을 궁금해했어요. 무한한 별이 빛나고, 성스러운 신화가 탄생하고,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동식물이 활동하고, 인간이 정복하길 꿈꾸는 이 시간을요.
책 속에는 밤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요. 더불어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과 특별한 색은 밤의 신비로움을 더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지금부터 밤을 둘러싸고 있는 반짝반짝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아요.
신비로운 우주 속을 탐험하다
우리가 몰랐던 우주의 비밀
우리는 늘 낮과 밤의 순환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하지만 낮과 밤이 바뀌는 원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복잡해요. 만류 인력으로 인한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맞물리고, 우주를 이루고 있는 천체들의 인과 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야기가 반짝이는 밤》에는 이처럼 밤과 관련한 우주의 모든 과학적 지식이 담겨 있어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일상에 호기심을 갖게 하고 의문을 던지게 만들어요. 우주에 대해 지식이 없는 독자도 친절한 설명과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통해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요. 달이 탄생했던 순간을 살펴보기도 하고,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도 하지요.
우주의 순리를 이해하면 우리는 지구의 낮과 밤, 그리고 계절의 순환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알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파도의 움직임, 북극 하늘의 오로라, 일몰 현상 등이 모두 우주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놀랄 수밖에 없을 테고요. 독자는 책을 통해 우주와 지구에 대한 지식이 확장되고 그에 관한 교양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지요.
밤을 보며 상상하다
밤의 다양한 문화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
사람들은 밤이 되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곤 했어요. ‘밤의 세상은 어떨까? 밤의 시작과 끝은 어디이고, 밤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늘 궁금해했지요. 사람들의 이러한 상상들은 밤과 관련된 수많은 문화와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그리스와 북유럽에서는 밤과 낮의 여신이 각각 그 시간을 지배한다고 생각했어요. 기독교에서는 태초는 어둠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차례대로 태양과 달, 별, 동식물, 사람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하지요. 중국인들은 용이 달을 먹어서 달의 모양이 계속 변한다고 믿었어요.
이렇듯 밤은 상상이 가득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움의 시간이기도 했어요. 마녀와 귀신 등 온갖 무서운 존재를 상상해 내기도 했거든요.
또 실제로 정말 무시무시한 역사 속의 밤이 존재하기도 했어요. 캄캄한 밤에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범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이 다른 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기도 했지요.
전 세계 곳곳에서는 밤과 관련된 다양한 축제를 하기도 해요. 동지와 하지 때 밤과 관련된 축제가 많이 열려요. 우리나라에도 추석에 밤하늘에 뜬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해요.
밤의 생태계를 살피다
야행성 동식물의 하루
캄캄한 밤, 모두가 잠들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밤에만 활동하는 동식물들도 있어요. 책은 이들이 밤에 잘 지낼 수 있는 특별한 이유를 이야기해 주지요. 초음파나, 시각, 후각과 청력 등 감각 기관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어요. 또 심해에 사는 어류의 특별한 점도 다루고 있지요.
야행성 동물이 있는 것처럼 야행성 식물도 있어요. 식물은 각각 다른 시간에 꽃을 피워요. 이른 새벽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캄캄한 밤에 꽃을 피우는 식물도 있지요.
여러분의 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나요? 잠자리에 누워 밤에 대해 떠올려 보세요. 우리는 상상을 통해 광활한 우주를 떠다니는 우주인이 될 수도 있어요. 잠든 가족들 몰래 놀라운 일을 벌일 수도 있어요. 집 밖의 고양이들은 더 활기차게 움직일 시간이기도 하고요. 밤을 좋아하는 귀신도 고양이들과 함께 놀지도 몰라요.
우리의 오늘 밤에는 어떤 이야기가 반짝이게 될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카롤린 페
어린이 논픽션 및 그림책 작가입니다. 편집자와 번역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해적》, 《벽》, 《니나의 잘못》, 《라루스 유아 백과사전》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아망딘 들로네
파리에서 태어나 여전히 파리에서 살고 있는 그림 작가이자 아트 디렉터입니다. 까만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판화와 보송보송한 털이 난 뾰족한 귀를 사랑합니다. 독자와의 만남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작업실과 도서관에서 그림 수업을 합니다. 그린 책으로 《바다 밑 섬》, 《보름 달빛의 늑대들》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영신
프랑스 캉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를 받았고, 불언어학 D.E.A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도서 기획자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프랑스에서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를 처음 본 순간 흠뻑 반해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이 시리즈를 출간하기 위해 꼬박 7년 동안 프랑스 출판사를 설득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와 《처음 느끼는 감정》 시리즈,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배고픈 거미와 행복한 코끼리》, 《한 권으로 보는 어린이 인류 문명사》, 《왜애애애애?》, 《예술의 도시, 파리》, 《지뢰밭 아이들》, 《수영 팬티》, 《아킬레스의 풍선》, 《볼 빨간 아이》, 《인터넷@주의보》, 《내 생애 최고의 캠핑》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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