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가 그대에게

〈내 노래가 그대에게〉의 ‘그대’는 누구이고

‘그대에게’ 다음엔 무엇이 올까

“…그대 타는 불길로, 그대 노여움으로 / 반역의 어두움 뒤집어 새날 새날을 여는구나

그 날은 오리라, 가자 이제 생명을 걸고 / 벗이여 새날이 온다, 벗이여 해방이 온다”

김세진 이재호열사 추모가_〈벗이여 해방이 온다〉부터 김용균군 추모가_〈내 노래가 그대에게〉까지, 민중가요 작곡자이자 과학자인 이성지(이창학)의 노래 이야기 22편입니다. 40년 동안 계속 만들어지고 불린 그의 노래들이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맛이고 가락이고 감동일까요. 우리 삶까지 여기 같이 담긴 듯해 원고를 대하는 내내 마음이 콩닥콩닥,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책에 실린 22편 노래 악보도 필자가 정성스레 새로 만들었습니다.

1쇄본 반응이 좋아 2쇄 준비에 들어가면 이 책의 노래들로 필자가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성지

본명 이창학. 1980년대 한국 민주화 항쟁 시기에 〈벗이여 해방이 온다〉 〈귀례 이야기〉 들을 만든 노래운동가다. 서울대 노래동아리 ‘메아리’와 노래모임 ‘새벽’ 등에서 활동하며 그 시기에 필요한 노래와 노래극을 만들었다.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과학교육 학원을 운영하면서도 노래 열정은 여전해 지금도 음악인으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그가 때마다 띄운 노래들은 우리에게 다가와 무엇인가 되어 주었다. 하여 이젠 그를 좋아하는 우리가 묻는다. ‘내 노래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까.

[1부 분노와 열정의 시대를 지나]

〈부활하는 산하〉 〈사월 그 가슴 위로〉 〈벗이여 해방이 온다〉 〈귀례 이야기〉 〈한라산〉 〈그대 진달래 되누나〉

[2부 희망을 꿈꾸는 슬픈 아리아]

〈그대 눈물로 피리니〉 〈망월동, 1993년 여름〉 〈사랑하는 이여〉 〈하늘〉 〈우리가 비로소 우리 되리〉 〈언젠간〉

[3부 슬픔은 여전하고 마음은 아파오고]

〈연가〉 〈그대가 보고 싶던 어느 날〉 〈잊지 않을게〉 〈어찌 갈까요 그대〉 〈타인의 고통〉

[4부 노래여 내 삶의 영원한 벗이여]

〈독백〉 〈내 노래가 그대에게〉 〈지나간 슬픔에 새 눈물을 낭비하지 마라〉 〈돌탑〉 〈노래여 내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