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성격이 완전 다른 세 가족이 모험을 떠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도시 이곳저곳을 씽씽 누비며 벌어지는 고양이 찾기 대소동
모험하기에 너무 작은 존재는 없다는 걸 보여 주는 신나는 이야기!
마야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마야(작은 인간), INFP
익숙한 내 공간에서 친한 사람들과 함께할 때 세상 마음이 편안하다.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만, 겉으로는 한없이 조용한 내향형 인간. 자신과 관계된 사람이나 일에 대해서 책임감이 강하다.
할머니(큰 인간), ENFP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 자유로운 영혼의 모험가. 낯선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열정이 불타오른다.
새미(아기 고양이), ENTJ
호기심이 많고, 변화무쌍한 생활을 즐긴다. 항상 계획하고 실행하며 타인을 이끄는 전형적인 리더. 어쩌면 이 도시 모험은 새미의 큰 그림?
마야네 가족은 마야랑 할머니 그리고 아기 고양이 새미, 이렇게 딱 셋이에요. 완벽하죠.
모험가인 할머니는 마야에게 도시로 모험을 떠나자고 해요. 하지만 마야는 커다란 도시가 낯설고 무섭기만 한걸요. 또 아기 고양이 새미는 어떡하고요?
할머니와 도시로 가는 길에 가방에 숨어 있던 새미를 발견하고, 마야는 용기 내서 새미를 보살펴 주겠다고 다짐해요. 그런데 새미가 사라졌어요! 커다란 도시에서 쪼그만 새미를 어떻게 찾죠?
커다란 도시에서 작은 존재가 모험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용기로 뒤집는 가족에 대한 사랑♥
마야는 아늑한 집에서 할머니, 아기 고양이 새미와 함께 시간 보내는 걸 가장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도시로 모험을 떠나자는 말이 영 내키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너무도 소중했기 때문이죠.
한적한 마을에 사는 마야에게 도시는 상상하지 못한 장소였습니다. 도시는 엄청 복잡하고, 뭐든 빠르고,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마야는 낯선 도시 속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성인의 허리춤밖에 오지 않는 아이에게 도시는 너무 어지럽기만 합니다. 뭐든 올려다봐야 하고, 올려다봐도 끝이 없는 건물의 연속이니까요. 마야에게 커다란 도시는 답답한 시야만큼이나 막연히 두렵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움도 잠시, 마야에게는 지켜야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아기 고양이 새미! 새미는 아깽이답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도시를 우당탕탕 휘젓고 다닙니다. 마야는 그런 새미를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도시를 누비고 다닙니다. 소중한 새미를 찾으려고 한 발짝 용기를 낸 것입니다. 그러고 마야는 더 이상 도시 속 자신이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장소를 두려워하는 아이가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도시를 모험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모험은 한 걸음 더 내딛는 작은 용기면 충분하답니다!
고영희 씨를 애타게 찾습니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다가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다
새미가 사라졌어요. 할머니 빨리빨리요! 마야는 가방 속에서 빠져나간 새미를 찾아 다급하게 도시를 돌아다닙니다. 주황색 고양이 새미는 아주 매력적인 털을 가졌습니다. 책 속에서 새미는 별색으로 인쇄하여 홀로 다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작가는 마야가 새미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것처럼 독자도 마야의 시선을 따라가며 책을 읽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커다란 도시 속 자그맣게 빛나는 새미를 찾아보는 재미가 톡톡 터집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양이 새미를 찾아 도시 곳곳을 쏘다녔지요. 책이 마야의 키보다도 높게 쌓여 있는 도서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시장, 도시 한가운데 있는 화려한 백화점, 알록달록 무지개색 옷을 입은 사람들의 행진,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까지. 거기에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비둘기도 빠질 수 없지요(책 속에 나오는 비둘기도 걸어 다니긴 마찬가지네요). 새미를 찾아 떠난 모험에서 마야는 도시의 색다른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저 커다랗고 무섭기만 한 도시가 이렇게나 재미난 것들도 많은지 몰랐지요. 아깽이 새미는 새초롬하게 마야의 품을 떠나, 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하여 또 다른 매력을 온전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새미는 마야가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도시의 매력 속으로 친히 이끌어 준 것은 아닐까?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며
확대 가족, 한 부모 가족, 재혼 가족,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야네 가족은 어디에 포함되는 걸까요? 어린이와 할머니,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가족은 어떤 가족일까요?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어떤 가족이라고 칭하기는 역부족입니다. 그저 서로를 사랑으로 채워 주는 ‘가족’이라는 이름이면 충분합니다.
한적한 마을과는 다르게 도시는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도시에 막 도착한 마야는 가지각색 차림새를 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재밌습니다. 터번을 쓴 사람, 문신을 온몸에 휘감은 사람, 무지개 양말을 신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사람, 휠체어에 앉아 무지개 깃발을 흔드는 사람. 그리고 마야가 도시를 돌아다니며 이들을 다시 마주칩니다. 다른 장소에서 앞에서 만난 사람들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역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나 봅니다.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는 장면에서 돋보입니다. 할머니는 무지개 행진을 하며 사람들과 어울려 소리 지르며 몸을 흔들었습니다. 모두 환하게 웃고 있었지요. 마야도 두려움을 떨치고 막 미소를 지으려던 순간, 새미가 보였어요. 새미야, 같이 가!
작가 소개
지은이 : 앨리스 코틀리
실제 생활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과 동물과 배경을 적절히 조합해 밝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작가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밟는 동안, 인물 창조와 조화로운 구성, 평범하지 않은 형식을 실험하는 데 열정을 키웠습니다. 2019년 배츠포드상을 받았고,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가 주최한 ‘혁신을 위한 영감’ 전시회에 초대되는 등 앨리스의 작품은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당탕탕 도시 모험》은 첫 그림책입니다.
옮긴이 : 김영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와 미국 코넬대학교 언어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2010년에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멋쟁이 낸시〉 시리즈, 《구덩이》, 《수상한 진흙》, 《로빈슨 크루소》, 《보물섬》, 《바닷가 탄광 마을》 등 2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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