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고객평점
저자조지 오웰
출판사항문학과지성사, 발행일:2022/09/30
형태사항p.456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04057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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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의 거울인가, 미래의 예언인가오늘날의 빅 브라더는 무엇인가?

과거에서 미래를 길어낸 디스토피아 문학 최고의 고전


『타임』 선정 ‘현대 100대 영문소설’

『뉴스위크』 선정 ‘최고의 책 100’

『옵서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최고의 영문학 100’

『르몽드』 선정 ‘세기의 도서 100’

BBC 선정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 100’

『가디언』 조사 ‘최고의 책’ 1위


냉철한 통찰과 뜨거운 열정으로 늘 깨어 있던 시대의 증인, 정치 소설을 예술의 수준으로 승화시킨 조지 오웰 최후의 역작 『1984Nineteen Eighty-Four』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조지 오웰의 『1984』는 흔히 말하듯 미래소설이자 정치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1948년에 36년 후의 세계를 묘사했으니 미래에 관한 픽션이요 스탈린과 히틀러가 따를 수 없는 완벽한 전체주의를 설계했으니 정치적 문학이다. 이 작품은 상상의 미래를 그린 것이지만 비평가 어빙 하우가 지적하듯 “현대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증언, 차라리 현대를 대변”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당’의 통치 방법과 정치철학이 튀어나오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언젠가는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사회 속에서 패배하는 인간의 정신적 파탄이 추적되었기 때문이다.

정치학도였으며 기자로서, 그리고 출판인으로서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해 온 번역자 김병익은 독재정권하이던 1968년 오웰의 책 두 권을 번역한 이후 오늘날의 언어에 맞게 다시 다듬어 새로이 선보이기까지 끊임없이 오웰의 소설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 이유는 그의 악몽이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억압이 되어왔음을 긴 시간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 오랜 시간 양상은 다르나 그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기에, 안타깝게도 오웰과 『1984』는 여전히 현재적이다.


빅브라더가 지켜보고 있다


1984년,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의 3대 초국가로 분할된 무한한 전쟁의 세계다. 이 세 나라는 비슷한 정치·사회체제를 유지하면서 ‘승리도 패배도 없는, 전면전도 종식도 없는’ 전쟁을 끊임없이 계속한다. 윈스턴 스미스가 살고 있는 곳이 오세아니아의 ‘제1공대’인 런던이다.

‘당’이 자신의 권력체를 의인화해서 내세운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오세아니아의 사회는 사상 통제와 과거 통제로 국가를 이끌어간다. 양면 텔레비전으로 송수신이 가능한 텔레스크린을 통해 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면서 이루어진다. 텔레스크린은 거리에도, 방에도, 화장실에도 달려 있어 사사로운 행위는 물론 얼굴 표정까지 포착한다.

1960년대의 혁명과 내란을 통해 성숙한 오세아니아 사회는 궁핍하다. 국민들은 입에 겨우 풀칠할 정도고 빈민가에서는 쥐가 아기들을 물어뜯는다. 곳곳마다 빅 브라더의 포스터가 살벌하게 붙어 있고 공중에는 헬리콥터가 정찰하고 시내에는 사상경찰과 텔레스크린이, 야외에서는 마이크로폰이 감시한다. 스파이단 소속 어린이들은 부모의 이단적 언행을 고발한다. 그리하여 부모와 자식 간의 전통적인 유대가 끊어지고 ‘2분간 증오’와 ‘증오주간’을 통해 적개심을 기르고 개인적인 친분은 경원된다. 일단 사상죄로 적발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증발’되어 모든 기록에서 말소된다.

역사 조작을 담당하는 기록국 소속 윈스턴은 위험하다. 그는 당을 의심한다. 과거를 기억하려, 확인하려 한다. 일기를 쓴다. 그리고 사랑을 한다. 독재 권력을 절대화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욕구마저 금지되는 사회, 24시간 감시받는 사회, 개인의 생각마저 통제되는 사회. 윈스턴은 인간적으로 살기로 결정한다. 인간적인 가치를 믿는 것 자체가 그놈들을 패배시키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지 오웰 George Orwell(1903~1950)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영국 식민지하 인도 벵골에서 영국인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7년 장학생으로 이튼스쿨에 진학했으나 졸업 후에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제국 경찰로 근무하며 식민 체제와 제국주의의 모순과 실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경찰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간다. 파리와 런던에서 경험했던 궁핍한 빈민가 생활을 토대로 1933년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펴냈다.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였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카탈로니아 찬가』는 기록 문학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주의에 대한 비판을 우화로 그려낸 『동물농장』으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1949년에는 전체주의와 그로 인한 개인의 파멸을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하였다. 이 작품은 오웰을 20세기의 가장 논쟁적이고 중요한 작가로 만들었으나 지병인 폐결핵이 악화되어 이듬해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김병익

서울대학교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였으며, 한국기자협회장을 역임했다. 계간 『문학과지성』 동인이었으며, 1975년 문학과지성사를 창사하여 2000년까지 대표로 재직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새로운 글쓰기와 문학의 진정성』 『한국문단사』 『지식인됨의 괴로움』 등이, 옮긴 책으로 『현대 프랑스 지성사』 『마르크시즘과 모더니즘』 『동물농장』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문화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목 차

옮긴이 서문


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신어의 원리

작품 해설-2013년에 만나는 ‘빅 브러더’

옮긴이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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