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누구보다 친애하는,
그래서 가끔 침해하는,
우리는 가족입니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도 있다. 가족이라는 관계가 그렇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누구보다 기뻐해 주지만, 가족으로 인해 살아가는 동안 예상하지 못한 아픔과 상처를 경험하기도 한다. 거기에 다른 관계와 달리 맺고 끊음을 분명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친애하는 마음으로 행동한 것이 조금만 방심하면 침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의 안전을 위한 적당한 경계가 어느 관계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적당한 경계를 지킬 수 있을까. 서로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처럼, 가족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도 서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입장에 놓여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진심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친애’와 ‘침해’ 사이의 ‘틈’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가족보다 더 좋은 관계는 없을 것이다.
관찰력 좋은 이기영 작가가 ‘부부’에 이어 ‘가족’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나온 시간 동안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을 되살려내어 가족 구성원을 살펴볼 기회를 준비했다. 저자가 풀어놓은 ‘틈’ 속에서 친애하고, 나도 모르게 침해했던 순간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는 끝내 가족을 향한 따듯함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쉽다.
가족이라 더 어려울 수 있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가족이라고 부른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가족이라는 관계가 그렇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인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실수하게 되고, 상처받기도 한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로 감동을 선물 받기도 하지만 사소한 일이 말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 친애하는 마음으로 행동한 것이 침해하는 행동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족이라서 더욱 그럴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가족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 서로의 안전을 위한 적당한 경계를 지켜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앎’이 중요해 보인다.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처럼, 가족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도 서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어떤 입장에 놓여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친애’와 ‘침해’ 사이의 ‘틈’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가족보다 좋은 관계는 없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
가족 관계에 대해 고민을 가진 이들을 위한 따듯한 위로
관찰력 좋은 이기영 작가가 ‘부부’에 이어 ‘가족’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나의 존재이자, 가족 구성원 4번인 저자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그리고 형제자매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느꼈던 기쁨, 즐거움, 고마움, 안타까움을 기록으로 옮겨내었다. 저자가 풀어놓은 ‘틈’ 속에서 친애하고, 나도 모르게 침해했던 순간이 떠오를 것이다.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며, 구성원 한명 한명의 특징이나 장점,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는 끝내 가족을 향한 따듯함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서로 친애하지 않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침해하며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이런 틈을 통해 멀리 보고 길게 가려 한다. 고여 있든, 흘러넘치든, 틈이 생기든, 또는 메워지든 반복되는 모양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둔 채 존중하려고 한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이기영
여름을 즐길 줄 아는 낭만가.
퇴근길 꽃을 사는 여자.
친애하고, 침해하는 가족의 4번.
아침에는 글을 쓰는 기록디자이너.
낮에는 학원에서 근무하는 강사.
밤에는 개인 레슨까지 능력자.
박세리를 인생 롤모델로 세우고, 다이어트를 지운 아내.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기영이 누나’ 이 한마디를 듣는 게 소원인 이상한 아줌마.
가장 평범한 브런치작가.
목 차
딸깍 프롤로그 거울을 보다
Chapter 1. 친애하는 나의 틈
틈 1
틈 2
틈 3
틈 4
틈 5
Chapter 2. 그대들은 우리의 자랑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미소를 담다
할머니의 계절을 담다
- 그대의 이른 겨울
- 그대의 이른 봄
- 그대의 이른 여름
아버지를 담다
- 소풍 가는 날
- 당신에게 진짜 하고 싶었던 말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다
- 롤렉스 산소
어머니를 담다
- 미안함, 분주함 그리고 기다림
- 망쳐 버린 여행
- 후광 효과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우리를 담다
Chapter 3. 뭘 해도 되는 가족: 이 집안에서 민주주의로 살아가는 법
1조 1항: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
2조 2항: 음식 앞에서 모두 평등하다
3조 3항: 다수결 원칙을 준수한다
4조 4항: 방귀 예절을 준수한다
5조 5항: 자유를 누리되, 임무를 완수한다
6조 6항: 제2 외국어를 구사해야 한다
Chapter 4. 우리는 언제쯤 그대들의 자랑이 될까요?
1번가(家)
- 도둑이 되다
- 1번의 선견지명
- 호주에서 4번을 버리다
2번가(家)
- 모든 재산을 주다
- 학폭을 신고할 수 없었던 2번
- 눈치는 없지만, 눈썰미는 대박
3번가(家)
- 우리 형
- 자전거 탄 우산
- 우리 집 메리
- 박말분을 만나다
4번가(家)
- 보물 지도가 생기다
- 크리스마스 선물
- 그때의 우리
- 동안의 비밀
5번가(家)
- 가마솥 도시락
- 부러움은 우리의 몫, 부끄러움은 그대의 몫
- 운수 좋은 날
- 5번의 친구들
Chapter 5. 침해하는 나의 틈
문소리를 닮은 그녀
우리는 이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카페의 꿈을 접은 2번
아버지의 목소리
뒤끝 없는 성격, 뒤끝 있는 성격
우리는 공부하는 2번이 자랑스러웠어
이불 속 30년
후폭풍을 맞은 1번과 2번
5번의 그림자
지나쳐 버린 틈
딸깍 에필로그 이제야 세수하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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