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환경 그림책’
지구의 온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벌어지는 ‘기후 변화’는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이 책은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를 등장시켜 ‘기후 변화’란 무엇인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환경 그림책’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무심결에 한 행동 때문에 어쩌면 지구는 아파할지도 모른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아이들도 쉽게 읽을 만큼 단순한 구조를 지닌 책이지만 한 번 읽고 또 읽으며 거듭해서 읽을수록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기후 변화를 이야기하는 환경 그림책
푸른 초원에 다양한 동물들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 보입니다. 한구석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보이네요. 책장을 넘기면 그 자리에 있던 집을 허물고 나무를 베어 내며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전보다 동물들이 줄어들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또 한 번 책장을 넘기면 그 자리에 거대한 공장이 보입니다. 동물들은 이제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회색 연기가 등장합니다. 공장 굴뚝에서 태어난 회색 연기는 조금 심술궂게 생기긴 했지만,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딘가에 있는 멋진 친구를 찾으려는 것이 조금 귀여워도 보입니다. 곧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향긋한 꽃밭도 기웃, 푸른 바다도 기웃. 그사이에도 사람들은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럴수록 공장에서 태어난 회색 연기는 점점 더 많아지고요. 한 덩이는 네 덩이가 되고, 네 덩이는 여덟 덩이가 됩니다. 회색 연기는 더욱더 힘이 세지고 몸집이 커집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친구를 찾지만, 다들 어디 간 건지 보이지 않네요.
평소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회색 연기는 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더 많아지지요. 사람들에 의해 태어난 회색 연기는 늘 친구를 찾아 헤맵니다. 꽃, 북극곰, 물고기, 그리고 우리를 향해 다가오지요. 회색 연기는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는 과연 회색 연기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기후 변화’란 무엇인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환경 그림책’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에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우리의 하루하루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질문하게 하는 책
급속한 산업화로 사람들은 안락한 생활을 얻었지만, 회색 연기라는 반갑지 않은 친구도 동시에 얻게 되었습니다. 꽃, 북극곰, 물고기 앞에 나타나 뭐가 잘못인지도 모른 채 친구가 되려고 했던 회색 연기처럼 사람들도 무심결에 환경을 오염시켰지요. 처음엔 고작 한 덩이였던 회색 연기가 네 덩이가 되고 여덟 덩이가 되는 사이 공기는 오염되고 자연은 파괴되었습니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면서 마침내 기후 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때에 이르렀지요.
사람들의 원래 목적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건 아니었지만 개발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결국 환경을 오염시켰습니다. 마치 회색 연기의 원래 목적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데 있었던 건 아니지만 친구들을 괴롭히고 만 것처럼요.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들어 낸 회색 연기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아프게 하는 주범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서 잘못이 없는 걸까요? “어, 이상하네.” 하고 회색 연기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면 그만일까요? 오늘 하루,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무심결에 한 행동 때문에 어쩌면 지구는 점점 더 아파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아이들도 쉽게 읽을 만큼 단순한 구조를 지닌 책이지만 한 번 읽고 또 읽으며 거듭해서 읽을수록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하루하루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자연과 인간이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가는 그림책
원래 생태계는 어느 정도 오염이 되어도 스스로 깨끗하게 회복되는 자정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매연과 쓰레기는 생태계의 자정 능력으로도 버거울 만큼 그 양이 방대합니다. 환경이 오염되었고 기후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기후 변화가 뭐가 그렇게 큰 문제일까 싶나요?
사람들의 활동으로 이산화 탄소처럼 지구를 뜨겁게 하는 온실가스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구가 더워지니까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도 상승하고요. 이런 악순환은 지구를 점점 더 뜨겁게 만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곳곳에선 심각한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극심한 이상 기후와 기상 이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불 등으로 삼림이 파괴되고 삶의 터전인 땅이 가라앉을 뿐 아니라 사망자가 발생하며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기후 변화는 동식물은 물론 인간의 생존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몇몇 지역도 물에 잠긴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을 정도이니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일이 아닙니다.
그럼 이제라도 기후 변화를 막을 수는 없을까요? 사실 기후 변화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는 것부터가 변화의 가장 큰 첫걸음일지 모릅니다. 나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여서 회색 연기를 물리치고 기후 변화를 막아 낼 수 있지요. 이 책은 회색 연기에 의해 망가지고 스러져 간 자연을 그리고 있긴 하지만 결코 비관적인 미래만을 그리진 않습니다. 아주 조그맣게 어디엔가 살아 있는 생명을 그리며 마지막 희망의 여지를 남겨 놓습니다. 그 희망의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하는 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 아닐까요?
작가 소개
이미성
세상에 그림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는 그림쟁이입니다.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 《왁투》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산타를 믿습니까》가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회색 연기는 대기 과학 박사님이신 조천호 님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있는 줄 몰랐는데, 우리는 이미 친구라며 나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더군요. 위험한 회색 연기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그 녀석을 모두 조심하세요. http://blog.naver.com/39270613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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