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고객평점
저자모지현
출판사항더좋은책, 발행일:2022/11/01
형태사항p.380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01541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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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30여 인의 사적 기록으로 꿰어낸 한국사 큰 줄기

조선을 일러 ‘기록의 왕국’이라 한다. 지은이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국민문화재연구소가 조사, 번역, 해제한 개인 일기만 1,600여 건에 달한다. 당시 출판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품을 감안하면 조선 사람들이 ‘기록’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이 간다. 이 책은 15세기 조선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굳이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식 없이 쓰인 일기, 육아기, 여행기, 문집, 피란기, 취재기 등 다양한 개인적 글쓰기를 꿰어 한국사의 큰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김구의 『백범일지』, 류성룡의 『징비록』처럼 널리 알려진 책은 물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치러낸 백성의 시각을 보여주는 오희문의 『쇄미록』과 조애중의 『병자일기』에서 현대사의 상흔을 증언하는 전태일의 ‘일기’, 『5·18 특파원리포트』 등을 골라 그에 얽힌 사연과 핵심 내용을 읽노라면 한국사의 현장이 한층 가깝게 다가온다.


역사의 여백을 메우는 특별한 기억의 편린들

역사, 특히 교과서의 역사는 성글 수밖에 없다.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서라도 이름난 인물, 큰 사건, 제도 중심으로 서술하니 보통사람들의 생활, 생각은 묻히기 일쑤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실린 ‘역사책에 잘 나오지 않는’ 뜻밖의 사실들은 흥미롭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 자못 충격적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른 조선왕조 실록은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본만 남고 모두 불탔다고 한 줄로 처리된다. 한데 그 이면에는 안의와 손홍록이란 보통 나이 든 유생의 희생과 노고가 있었음을 누가 알까. 내장산으로 옮긴 후 고초는 안의의 『수직상체일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존여비의 가부장제가 판쳤다는 통념과 달리 조선 중기까지는 사대부 여인들도 “도리는 다하고 할 말은 하는” 상황이었다거나(『미암일기』 속 덕봉 송종개) 개항 이후 일본에 처음 파견된 조선의 수신사 일행이 “일본에 의한 일본을 위한” 메이지 근대화를 접하며 시달려야 했음(김기수의 『일동기유』)은 어느 역사책에서 만날 수 있을까.


시대 상황을 보태고,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사학을 전공하고 고교 역사교사를 지낸 지은이의 탄탄한 배경 지식에 밝은 눈이 더해진 덕에 이 책은 단순한 ‘일기’ 발췌본을 넘어선다. 독립협회장을 지내는 등 개화파의 기수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친일로 변신한 윤치호의 일기에서 “거의 절망적인 사업에 모험을 할 정도로 나는 영웅적인 인간이 아니다”란 구절을 골라내면서 대중운동의 좌절과 가족 상황에 대한 고민을 짚어내는가 하면 최초의 퍼스트레이디 프란체스카 여사의 일기에서 피란 수도 부산의 댄스홀과 비밀요정이 흥청거리고 부유한 사람들은 나라 밖으로 떠날 생각뿐이었던 상황을 지적한 것이 그런 예들이라 할 수 있다.

이승만 정부가 실시했던 의무교육에 의해 자라난 ‘이승만 키즈’들이 학교에서 배운 자유민주주의 기치 아래 이승만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해석 역시 설득력 있게 읽히는 대목이다.


단순한 역사 교보재를 뛰어넘는 재미와 의미

시대를 앞서간 신여성 나혜석이 “모성애를 본성으로 여겨 의무로 간주하던 당시 담론에 정면으로 도전한” 도발적인 글 「모(母)된 감상기」나 청춘의 고뇌와 몸부림을 담아낸 전태일·이한열의 일기를 일반적인 ‘역사’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주류와의 불화이든 시대가 일러서든 말이다. 그러기에 지난날을 보는 눈을 틔워주는 이 책을 역사교육을 위한 읽을거리로만 여기기엔 아깝다. 임진왜란 당시 왜와의 강화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명군 제독 이여송에 의해 곤장을 맞을 뻔했던 류성룡의 일화 같은 대목을 그저 보아넘길 수만은 없지 않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모지현

역사를 사랑해 이화여대 사학과에 진학, 연세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거치며 임용고사를 통과했다. 고양시의 고등학교에서 십 년 넘게 한국사와 세계사 수업을 담당하며 역사 마니아 제자들을 배출했다. 현재는 학교 밖 청소년과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역사를 배워 지혜를 나눔으로써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는 『청년을 위한 세계사 강의 1, 2』 『꿈꾸는 사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해설을 맡은 책으로 『세계사톡 1~5』가 있다.

목 차

책 머리에 …4


제1부 조선을 기록하다 1

나는 조선의 신하다! - 최부…18

ㆍ어쩌다 중국 ㆍ강남 한가운데서 조선을 외치다 ㆍ사림의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유로? - 이문건…37

ㆍ‘손자 바보’가 될 수밖에 없던 속사정 ㆍ열혈 할아버지의 양육, 그 끝은 어디?

예상 밖의 조선 여성사 - 유희춘과 송종개…50

ㆍ부부 이상의 평생 지우(知友), 미암과 덕봉 ㆍ조선인 듯 조선 아닌 조선 같은 ㆍ도리는 다하고, 할 말 은 하고

하늘의 재변과 고달픈 민생 앞에서 - 이이…66

ㆍ능력자 신하, 반항아 국왕 ㆍ받아들여지지 못한 진심

전쟁 속의 전쟁들 - 류성룡과 이순신…81

ㆍ『징비록』으로 남은 류성룡의 전쟁들 ㆍ명장 이전에 인간, 이순신의 전쟁들

역사를 기록하고 지켜낸 보통사람들 - 오희문과 안의…97

ㆍ하찮은 사람 특별한 기억 ㆍ삼천 리를 피란 다니며, ‘조선 역사’를 지키다


제2부 조선을 기록하다 2

우리 속의 그녀들 1 -조애중…118

ㆍ피란 생활, 남편을 그리며 ㆍ‘봉제사’를 근심한 사대부가 안주인

13년의 스침, 그 반향을 찾아 - 헨드릭 하멜…132

ㆍ파란 눈에 비친 17세기 조선 ㆍ네덜란드의 선택

새로운 조선을 꿈꾼 사람들 - 박지원…199

ㆍ북벌에서 북학으로 ㆍ그들이 품은 큰 뜻

저들에게 무슨 일이? - 신유한과 김기수…165

ㆍ‘한류 열풍’의 시조, 에도의 번영에 감탄하다 ㆍ일본에 의한, 일본을 위한 ‘메이지 일본’ 관람

역사 속 ‘그날’의 그들 - 안련과 긔일, 어비신…187

ㆍ일렁이는 조선, 그 속에 뛰어들다 ㆍ좌초하는 조선, 그 순간을 기억하다


제3부 일제강점기를 기록하다

비판과 이해의 갈림길에 서다 - 윤치호…212

ㆍ개화에서 친일까지 극적 변신 ㆍ인간적이긴 하지만

우리 속의 그녀들 2 - 나혜석과 메리 린리 테일러…228

ㆍ김우영의 부인, 시대와 살다 ㆍ나혜석, 시대에 저항하다 ㆍ황금 따라 펼쳐진 파란만장 한국살이

그의 그때 그 시절 - 이승만…252

ㆍ애국 계몽운동가에서 유학생으로 ㆍ외교독립운동가에서 대통령을 향해

비범한 뜻, 평범한 사람 - 김구…268

ㆍ배움, 실천 그리고 성장 ㆍ대한민국에 대한 부심, 인간 평등에 대한 확신


제4부 대한민국을 기록하다

엇갈리는 진실. 밟히거나 밝히거나 - 푸랜시스카 또나…288

ㆍ전쟁이 발발했습니다만 ㆍ피란 중,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만

이승만 키즈, 새 역사를 쓰다 - 이재영…308

ㆍ1960년 봄, 그날들 ㆍ무너져야 서는 꿈

그의 빛으로 덮인 세상 - 전태일…326

ㆍ철빈(鐵貧)에서 발버둥 치며 ㆍ기억으로 타오르다

기록된 광주, 거짓을 뚫고 - 5·18 특파원…343

ㆍ1980년, 오지 못한 봄 ㆍ외로운 고도 광주, 기록되다

젊음에 빚진 역사 - 이한열…359

ㆍ대학생 이한열, 스러진 박종철 ㆍ1987년 6월 9일 역사가 된 젊음들


참고문헌 …376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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