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울대클래식’으로 만나는 플라톤의 《국가》
‘정의’의 본질을 찾아 나선 이들이 벌이는 대향연
우리는 왜 《국가(Politeia)》를 읽어야 하는가? 플라톤의 《국가》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간주되어 왔다. 이처럼 고전의 권위는 우리로 하여금 ‘탐독의 동기’는 물론이거니와 ‘필독의 의무’마저 부과한다. 그러나 고전이 고전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사(人間事)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본질’을 밝혀 주기 때문이다. 그러면 플라톤의 《국가》에 담겨 있는, 인간사의 보편적 본질은 무엇이고, 이를 온전히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플라톤이 구상한 것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함으로써 플라톤의 《국가》가 가진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깨닫는 데 한 걸음 다가서고자 한다. 서울대클래식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의 발간하는 새로운 고전 총서로,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필진으로 참여하여 고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폭넓은 성찰을 제공하는 책들을 엄선하여 지속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성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전공 분야는 고전정치철학과 국제정치사상이며, 양 분야의 학제적 결합을 모색하는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동굴 속의 철학자들: 20세기 정치철학자와 플라톤》(2021, 공저), 《정치사상사 속 제국》(2019, 공저), 《영혼 돌봄의 정치: 플라톤 정치철학의 기원과 전개》(2014), 주요 논문으로 “플라톤의 《국가》에 나타난 국제정치사상”(2016), “이라크 전쟁의 레오 스트라우스 책임론에 대한 정치철학적 비판”(2012), “국익 추구의 도덕적 한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좋은 삶의 정치”(2011), “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에서 ‘투키디데스 읽기’의 한계와 대안의 모색”(2008)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국가》 해설
- 《국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의 보편적 의도와 역사적 맥락
‘역사적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적 소크라테스’
플라톤적 글쓰기
- 정의 문제를 둘러싼 철학적 향연
극적 배경과 등장인물
첫 번째 정의론의 등장
전사(戰士)적·시민적 정의론과 그 한계
트라쉬마코스의 정의관과 소크라테스의 논박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의 도전과 새로운 향연의 개시
- ‘영혼의 정치’를 향한 플라톤의 구상
‘국가-영혼 유비(類比)’의 제안
유비를 둘러싼 문제들
공화주의적 덕과 ‘영혼의 정치’
- 말로 만든 이상국가, ‘로고폴리스’
‘돼지들의 나라’에서 ‘사치스러운 나라’로
수호자와 부(富)
로고폴리스의 대외정책과 ‘국제적 정의’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다시 본 트라쉬마코스와 폴레마르코스
- 플라톤은 철인왕이 통치하는 국가를 구상했는가
실현 가능성의 대안으로 제시된 철인왕
문제적 성격의 철인왕 기획과 플라톤의 숨은 의도
대중과 철학자의 갈등과 화해 가능성: ‘배의 비유’
대중과 철학자에 대한 이중 설득
- 타락한 정체와 타락한 인간의 유형
타락한 정체-인간의 유비
민주정체와 민주정체적인 인간의 비대칭적 구조
플라톤은 민주주의의 적인가?
제10권 문제: 시, 신화, 종교
- 《국가》와 현대사회
개인의 정의, 국가의 정의, 세계의 정의
이상과 현실의 이분법적 사유를 초월한 플라톤적 이상주의
민주주의와 거짓
《국가》 읽기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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