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선, 세계 문화유산의 요람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한 권에 담다!
“철학을 품고 실용을 끌어안은
조선의 미술 이야기를 만난다!”
우리 미술이 낯선 이들에게도 쉽게 읽히는 최경원의 미술 인문학 시리즈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우리 미술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철학의 나라-조선’ 편은, 무기력하고 고리타분한 나라로 오해되는 조선이 실제로는, 철학이 깃든 명품을 만들고, 서양보다 수백 년 먼저 추상미술이 대세였고, 왕실 물품에서 서민의 일상도구까지 예술의 민주화를 이룬 나라였음을, 서른네 가지 역사적 소재들을 통해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도자기, 조각, 그림은 물론이고 옷과 가구와 식기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 당대의 경제력과 기술 수준을 가늠케 하는 첨단 무기들, 중국·일본과 다른 공간 미학을 품은 건물들까지 골고루 아울러 풍부한 그림·사진까지 곁들인 이 책은, 디자인으로 읽는 조선의 라이프스타일 백서로서, 일상 전반에 광범위한 미술이 함께했던 조선의 진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보인다.
5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닌 조선을 올바로 아는 것은 우리에게 과거를 밝히는 일만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일이며, 오늘날 음악·영화·드라마 등 한류 열풍의 저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앞날을 전망하는 길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경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했다. ‘현디자인연구소’의 대표로, 한국 문화를 현대화하는 디자인 브랜드 ‘훗컬렉션’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디자인을 생산이나 판매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대중의 삶을 위한 문화인류학적 성취로 파악하고, 식민지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우리의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일을 목표로 많은 연구를 해왔다. 《Good Design :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르 코르뷔지에 vs 안도 타다오》, 《알레산드로 멘디니》, 《디자인 인문학》, 《한국 문화 버리기》, 《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세상을 바꾼 디자인 명품 가구 40》 등 열한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저자가 10여 년간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 유적지를 발로 뛰면서 직접 작업한 글과 수천 컷의 그림, 사진을 수록한 책으로, 디자인 인문학 관점에서 우리 미술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다음 세대까지 전하고자 친절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목 차
프롤로그
01 15세기의 현대 추상미술-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
02 도자기에 그려진 표현주의-분청사기 모란 물고기 무늬 장군
03 조선의 휴대용 캐논포-승자총통
04 발전된 공업기술이 담긴 시한폭탄-비격진천뢰
05 반구 형태에 우주를 담은 시계-앙부일구
06 부인도 쏠 수 있던 기계식 활-부인노
07 성리학 이념이 만든 조선의 표준주택-서백당
08 조선의 아르마니-선비들의 평상복
09 음양의 조화가 담긴 미니멀리즘-장문갑
10 조선의 샤넬-여성복
11 조선 여성의 아름다움이 잘 살아 있는 가구-삼층장
12 추상성을 선택한 왕실 도자기-백자
13 백자의 아름다운 파트너-호족반과 구족반
14 조선의 아름다움이 담긴 일상생활용품-통영반, 나주반, 해주반
15 조선의 인상파 그림-〈고사관수도〉
16 조선의 추상표현주의-이정의 묵죽도
17 사군자와 만난 도자기-백자 청화 매화 난 국화 대나무 무늬 항아리
18 여백을 넘어 변화하는 우주를 담은 도자기-백자 철화 포도문 항아리
19 극도의 비움-사방탁자
20 조선의 이념이 가득한 건물-관가정
21 자연으로 돌아가는 공간의 집합체-병산서원
22 조선의 이념이 만든 아름다운 공간-닭실마을의 청암정
23 바로크적 감수성이 담긴 가구-주칠 투각 모란문 머릿장
24 금속에 핀 꽃-가께수리
25 조선의 에르메스-왕실 보자기
26 성리학의 세계 한가운데에서 만들어진 엄숙하고 화려한 패션-종묘제례복
27 사이펀의 원리로 만들어진 아이디어 제품-계영배
28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뛰어난 스탠드-황동제 등잔대
29 여인들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경대
30 태극으로 만든 달-백자 대호
31 휘어진 나무가 만든 건축-구연서원의 누대
32 자연을 초대한 인공물-지게
33 거친 화강석에 대자연을 담은 조각-경복궁 자경전 서수상
34 스피디한 붓 터치에 담은 대자연의 생명감-김명국의 달마도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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