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확 까발린다

고객평점
저자김영일
출판사항시간의물레, 발행일:2022/11/16
형태사항p.39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1140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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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탈(脫) 냉전의 현장을 몸으로 겪은 김영일 전 MBC 보도제작국장(전 강릉 MBC사장)의 육필 보고서다. 소련을 위시한 동구 공산권 국가들은 왜 무너졌는가, 그 붕괴가 한반도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우리는 그 함의와 교훈을 오늘에 되살리고 있는가, 저자는 어떤 수사(修辭)나 기교 없이 곧바로 우리의 가슴으로 치고 들어온다.

한국 언론사 최초로 동유럽 상주특파원을 지낸 저자의 불같은 취재열과 무수히 건져 올린 세계적 특종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안도한다. 변방의 작은 나라 한국이 그 바람에 그래도 격변의 현장을 지켰구나. 냉전의 최 일선 피해자인 우리가 그 현장을 보지 못하고 겪지 못했다면 무슨 낯으로 북방정책과 대북(對北) 화해‧협력정책을 입에 올릴 수 있었을까. 그런 점에서 저자는 공로자다. 그의 육필보고서가 개인의 회고 차원을 넘어서는 이유다.

저자는 남북관계 취재 보도에서도 괄목할만한 활약을 했다. 평양을 무려 15차례나 다녀왔다. 남북 간 화해‧협력사업의 실행을 위해 수많은 북한 사람들을 만났다. 2002년 9월 가수 이미자 씨를 북한 동(東)평양극장에 세웠던 콘서트 ‘평양의 가을’은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백미였다. 이 공연은 남북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 생중계를 했다. 저자는 남북관계가 삐거덕거릴 때마다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자문을 구하던 단골 컨설턴트이기도 했다. 2022년 가을, 극도로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그의 조언이 절실해 보인다.

뼛속까지 현장주의자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언론, 특히 방송에 대해서도 직설을 마다하지 않는다. 동아일보‧동아방송―KBS―MBC를 거쳐 불교방송사장에 이르기까지, 굴곡 많은 우리 방송사(史)의 증인으로서의 소회를 털어놓는다. ‘정치권력 대 언론’ ‘노조 대 언론’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그의 생각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전통언론 시대의 주역으로서 그에게 언론이란 지금도 ‘순수언론’이다. 

작가 소개

김영일

전남 고흥 출생(1948)으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1977)하고, 동아방송-KBS-MBC 기자로 출발하여 MBC 뉴스 앵커, MBC 초대 베를린&동유럽 특파원, MBC 보도국 부국장, 해설위원, MBC 보도제작국장, MBC 통일방송연구소 소장(15회 방북)을 지냈으며, 강릉MBC 사장, 불교방송(BBS) 사장을 역임했다. 관훈클럽과 방송기자클럽 회원이며 7·1동지회 회원(현역시절)으로 활동하였고, 독일 마인츠대학에서 XDF(방송국) 연수를 마쳤으며,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과, 동국대 언론대학원 경영과정 수료하였다.

목 차

추천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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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 20대의 첫발, 데모와 제적(除籍)

■ 그 청년, 김영일

■ 동가숙서가식 그 후 군대의 똥 사역

■ 팔자에도 없는 기자(記者)라니

■ 굴욕적 기레기 생활. 해, 말아

■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

■ 초대 베를린 특파원이 되다

■ 독일통일 물꼬 튼 트라비 탈출 행렬

■ 베를린 장벽, 브란덴부르크 문이 열리다

■ 꼭두새벽의 전화, 프런트로 내려가라

■ 부시 대통령 부자(父子)는 이라크와 불구대천지원수

■ 외신기자 최초, MBC의 바웬사 단독 인터뷰

■ 2차 세계대전 참상의 현장, 아우슈비츠 수용소

■ 항공기 테러리스트와의 만남

■ 휴가 중 실각, 사흘만에 복귀한 고르바초프

■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의 인종청소

■ 아웅산 테러, 아직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

■ KAL기 괌 추락 참사와 역전(逆轉)도 명수, MBC

■ IAEA! 전 국토를 불도저로 뒤집어 보여주랴

■ 김일성 사망에 북미 간 ‘핵 합의’도 사망

■ MBC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노영방송(勞營放送)

■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를 찾아라

■ 솔직히, 니들도 몰래 안마시술소 갔잖아

■ PD저널리즘은 사기나 마찬가지

■ 김일성 흉내 내다 폭망한 차우셰스쿠의 말로

■ 독일통일의 아버지 빌리 브란트의 노하우

■ 동독의 마지막 공산당 서기장 크렌츠의 ‘자기진단’

■ 평양으로 가는 길,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 평양의 대모(代母)가 안내한 평양행 지름길

■ 평양에서 발견한 찰떡궁합 파트너

■ 뉴스를 생방송하면 우린 끝장입네다

■ 서울과 평양을 함께 울린 평양의 ‘동백아가씨’

■ 마늘 까는 아가씨, 북한의 미녀응원단

■ 김일성 광장에서 에릭 클랩튼의 ‘평화 미사일’을 발사하자

■ MBC 평양지국 만들면 남북 모두 대박 납니다

■ 신의주 특구는 노란 싹, 개성공단은 대박 싹

■ 제2 연평해전의 ‘상처’, 더 잦은 만남이 특효약

■ 한미연합군사훈련! 젤 죽을 맛이야요

■ 김일성 주석의 미라가 안치된 태양궁전을 가다

■ 동생, 조카들 밥 사주러 평양에 가다

■ 밤일도 안 하믄 어떻게 데리고 삽네까

■ 한여름 더위 씻은 묘향산 계곡 바비큐 파티

■ 사북탄광 노동항쟁 취재기 : 돌팔매로 쟁취한 노동인권

■ 부마민주항쟁 취재기 : 부산 날씨를 생방송으로 전한 또라이 기자

■ 10·26 사건 취재기 : 기자들은 몰라요. 전두환만 알아요

■ 12·12 군사반란 취재기 : 전우의 심장에 총구를 겨눠라

■ 5·18민주화운동 취재기 : 빛나는 청년, 윤상원을 만나다

■ 생(生)이별과 사(死)이별 그리고 지금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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