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문명예 작가의 최신작!
친구들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얼음땡 놀이하며 기다려 볼까?
한 아이가 횡단보도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저곳 주변을 살피다 발견한 횡단보도 신호등.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는 사람들이 멈춰 서고, 초록불일 때는 모두 움직여 길을 건너요. 마치 얼음땡 놀이를 하듯 신호등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들과 차들을 바라보던 아이는 혼자만의 즐거운 얼음땡 놀이를 시작해요.
빨간불일 때는 사람들이 얼음, 자동차들은 땡! 초록불일 때는 자동차들이 얼음, 사람들은 땡! 얼음땡 놀이를 하는 동안 소나기가 내리고, 구급차도 지나가고, 무시무시한 공룡 한 마리도 지나가요. 볼거리가 가득한 그림책 속에서 모두 함께 얼음땡 놀이를 즐겨요!
▶ 얼음땡 놀이로 쉽게 익히는 생활 속 교통질서!
혹시 차가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 본 적 있나요? 헬멧을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탄 적은요? 정지선을 넘어 간 자동차를 본 적 있나요?
《얼음땡》은 글 대신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글 없이도 화면 속 그림들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교통질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그림 속 사람들은 지나가는 차가 없어도 신호등이 빨간불이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요. 또 차들은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어도 정지선을 지켜 정차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을 꼭 착용하지요. 작가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교통질서 알려 주고,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게 해 줍니다. 이렇게 습득된 교통안전 정보는 아이들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아 일상생활 습관까지 바로잡아 주지요.
▶ 양보와 배려의 마음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
책장을 넘기다 보면 모두가 얼음이 되는 순간이 있어요. 심지어 1차선을 비우기 위해 차들은 모두 자리를 이동합니다. 무슨 이유로 모두가 얼음이 되었을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면, 사이렌이 울리며 소방차가 지나갑니다. 또 다음 장을 넘기면 사람들은 초록불이 되었는데도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요. 아직 지나갈 소방차와 구급차가 남아 있어서였답니다. 사람들과 차들 모두 오래도록 기다렸지만 아무도 불평을 하거나 서둘러 가려고 하지 않아요. 소방차와 구급차가 사람의 생명을 빠르게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양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에요.
뒤늦게 횡단보도를 급하게 건너는 엄마와 아이,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는 남자,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에게 빨리 건너라고 재촉하는 자동차도 없습니다. 가는 길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보호가 필요한 약자들을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지요.
이처럼 《얼음땡》은 교통질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서로 양보하는 마음가짐이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책을 읽은 어린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마음을 공감하고 실천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기를 수 있지요.
▶ 곳곳에 숨겨진 풍성한 볼거리들
《얼음땡》은 여러 번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책이에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미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버스에 그려진 영화의 포스터, 산책 중인 강아지들,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상어와 인어, 쏟아지는 소나기, 군중 속에 몰래 숨어 있는 공룡 등 페이지마다 볼거리가 숨어 있어요. 반복해서 나오는 인물들을 찾아보는 것 역시 이 책의 재미 요소 중 하나랍니다. 이런 재미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다 보면 관찰력이 길러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창의력까지 발달하게 될 거예요.
작품 후반, 주인공 아이가 기다리던 친구들이 등장해요. 친구들이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자 ‘땡’ 하며 주인공의 오랜 기다림이 끝이 나지요. 아이와 한바탕 얼음땡 놀이를 즐긴 독자들은 색다른 쾌감과 더불어 놀이를 잘 끝냈다는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문명예
횡단보도 앞에 선 사람들이 빨리 건너고 싶어 움찔움찔하고, 차들은 신호등만 뚫어져라 바라보며 조바심을 냅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얼음땡’ 놀이하듯 즐겁게 교통질서를 지키면 좋겠습니다.
그림책 《여름밤에》로 2020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앵두》, 《쉿》, 《구름꽃》, 《봉숭아 통통통》, 《털털한 아롱이》, 《꽃점》을 쓰고 그렸고,《시베리아 호랑이의 집은 어디일까?》, 《구두 한 짝》, 《사월이》, 《바위 굴 속에서 쿨쿨》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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