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평전 꽃 처용으로 날아오르다

올해는 '꽃'의 시인 김추수 시인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은사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무엇으로 생전에 입은 은헤를 보답할까 고심하다가 아직까지 출판되지 않은 김춘수 평전을 써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던 차에 2020년 8월부터 '월간시'에 '양왕용의 탐사'라는 제목으로 평전을 연재할 수 있었다. '탐사'라 하여 다른 문인들의 평전과는 달리 직접 김춘수 시인이 살았거나 유학했던 공간을 답사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글을 쓰기 시작하여 마침내 2022년 10월 연재를 마치고, 그 내용을 정리, 보완하여 이렇게 단행본으로 펴내게 되었다. 

양왕용

1943년 경남 남해군 창선도에서 태어나 진주고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대학원 국문과 석, 박사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정지용 시연구」(1987)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 대학재학 중에 김춘수 시인의 추천을 받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갈라지는 바다』(1975), 『달빛으로 일어서는 강물』(1981), 『여름밤의 꿈』(1986), 『섬 가운데의 바다』(1991), 『버리기 그리고 찾아보기』(1999), 『로마로 가는 길에 금정산을 만나다』(2006), 『백두산에서 해운대 바라본다』(2014), 『천사의 도시 그리고 눈의 나라』(2017) 등이 있다. 연구논저로는 『한국근대시 연구』(1982), 『정지용 시연구』(1988), 『현대시 교육론』(1997, 2000), 『한국현대시와 기독교 세계관』(2005), 『한국현대시와 지역문학』(2006), 『한국현대시와 디아스포라』(2014) 등이 있다.

시문학상 본상, 부산시문화상(문학 부문), 한국크리스천문학상(시 부문), 한국장로문학상(시 부문), 부산시인협회상 본상, 설송문학상 본상,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문학 부문), 제1회 부산크리스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부산대 사범대 국어과 교수,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2020년 현재는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동북아기독교작가회의 한국 측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부, 통영(1922~1934)

처용의 바다, 고향

제2부, 경성(1935~1939)

불안과 서성거림의 공간

제3부, 동경(1940~1944)

라이나 마리아 릴케를 만나다

제4부, 통영과 마산(1945~1953)

청마와의 재회, '꽃'의 탄생

제5부, 부산(1954~1960)

떠돌이 시절의 이중적 글쓰기

제6부, 대구(1961~1980)

명암이 교차된 시인과 교수의 길

제7부, 서울(1981~2004)

역사의 소용돌이와 만년의 시적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