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아지 시조시인의 일곱 번째 시조집이다. 정형의 미학 속에서 차분하고 섬세한 언어로 내면의 성찰과 존재의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또한 늘 타자를 향하여 열려 있는 저자의 시조는 낮고 소외된 사물이나 존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는 풍경화가 있는가 하면 현실 비판 의식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시조도 있다. 짙은 서정과 절제된 담박함이 스며있는 시편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우아지
경남 함양에서 출생하여 인제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현대시조≫ 시조 등단을 시작으로 시조집 「히포크라테스 선서」, 「꿈꾸는 유목민」, 「염낭거미」, 「손님별」, 「옥상 달빛 극장」, 현대시조 100인선 「점바치 골목」이 있다. 부산시조작품상, 성파시조문학상, 부산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목 차
시인의 말
1부
밥심
고비에서 별을 보다
해금
시작은 언제나 옳다
별
또 불은 누가 켤까
통도사에 은목서가 있다
무장애無障碍 숲길
동짓날
고택古宅 갤러리
당근 숲으로 가자
동행
겨울 바다에 땅거미 밀려올 때
S아파트에 벚꽃이 피었다
배롱나무 여자
냉이꽃
2부
12월의 안부
아빠는 영하 30도
퇴근하는 고양이
보수동 책방골목
지명수배指名手配
세 명의 남자
독처獨處
안개가 피어 오른다
트렌치코트 입은 남자
라디오 연인
오늘의 운세
커피머신을 버리다
봄, 하얗게 찾아온다
어느 각시족도리풀
댕댕이와 살고 있다
환한 봄이면 진해로 간다
3부
역습
손톱눈을 보다
치유의 숲에 서다
층간소음
컬링이 재미있다
윤슬
동해안 별신굿 보고서
가을을 탄다
가로등
길냥이 있는 왕릉
카디건을 입은 의자
다시 속살바위를 가다
풀멍의 시간
남자, 양산을 들다
매혹되다
4부
숲세권에 들다
튤립
스몸비
연을 날리다
어머니가 그리운 날
스탠드
새해 두더지 수첩을 사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비
겨울 구덕산
따뜻한 사진
섬을 읽다
나무에 기댄다
눈물로 이길 수 있다면
비 갠 저녁에 찾아온 질문 하나
곰솔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 그리고 잘 산다는 것
선풍기 열반에 들다
화단의 야단법석
해설
이미지와 서사, 그 풍경의 시학/황선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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