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 수상작
“우리가 간절히 찾는 것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흰 고래 모비 딕을 찾기 위한 에이해브 선장의 위험한 모험!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미국 고전 소설의 명작이자 허먼 멜빌의 역작인 《모비 딕》을 모티프로 한 그림책이다. 작가 마누엘 마르솔만의 상상과 유머를 더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즐길 수 있게끔 기존의 《모비 딕》을 흥미롭게 재해석했다. 마누엘 마르솔은 이 책으로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그림책은 흰 고래 모비 딕에게 다리를 잃은 후 흰 고래에게 집착하는 에이해브 선장을 통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데 정작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그림책 곳곳에 숨어 있는 흰 고래를 찾으며,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고 따뜻한 마누엘 마르솔의 매력적인 그림책 세계 속으로 또 한번 빠져 보자.
◆ 책의 특징 ◆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을 모티프로 하여,
마누엘 마르솔만의 상상과 유머가 더해진 그림책
에이해브 선장은 흰 고래 모비 딕을 쫓고 있다. 광활하고 변화무쌍한 바다와 싸우며, 바다 어딘가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을 흰 고래를 찾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한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흰 고래는 보이지 않는다. 바다가 넓다지만 커다란 흰 고래가 숨기도 쉽지 않을 텐데. 흰 고래는 어디에 있는 걸까?
미국 고전 소설의 명작이자 허먼 멜빌의 역작인 《모비 딕》을 모티프로 한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마누엘 마르솔만의 상상과 유머를 더해 기존의 《모비 딕》을 흥미롭게 재해석한 그림책이다. 마누엘 마르솔은 이 책으로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원작을 읽어 본 독자에게도, 읽어 보지 않은 독자에게도 아주 흥미진진한 그림책이 틀림없다. 에이해브 선장과 흰 고래 모비 딕뿐 아니라 이슈메일, 퀴퀘그, 스타벅 등 주요 인물과 낸터컷섬, 피쿼드호 등 원작에 등장하는 것들이 요소요소에 깜찍하게 숨어 있어, 원작을 읽어 본 독자라면 원작과 일치하는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찾는 재미가 있다. 또 원작을 읽어 보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을 본 이후 원작을 읽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흰 고래 모비 딕에게 다리 하나를 잃고 복수심 때문에 광기에 휩싸인 에이해브 선장이 피쿼드호를 이끌고 떠나는 모험에 동참해 보겠는가?
소중한 것들은 늘 아주 가까이에 있다!
광활한 바다에서 흰 고래를 쫓는 에이해브 선장의 추격전
넓은 바다에서 예전에 만났던 커다랗고 흉포한 흰 고래를 다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아니면 다리 하나를 빼앗아 갔던 흰 고래를 찾아 복수에 성공할 확률은? 그런데 간절히 찾길 바라는 흰 고래는 과연 그렇게 멀리에 있을까?
원작인 《모비 딕》은 에이해브 선장과 흰 고래 모비 딕의 처절한 대립 속에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데, 이 그림책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생각거리를 하나 던져 준다.
바로 흰 고래에 집착하는 에이해브 선장을 통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데 정작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꼬집은 것이다. 물론 에이해브 선장에게 흰 고래가 소중하고 중요한 이유는 복수를 위해서라는 남다른 이유에서지만, 이는 반대로 정말로 소중하고 중요해서 지키고 싶은 것에도 대입해 볼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든 자신의 최종적인 행복을 위해 찾는 모든 것들은 사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 작가 마누엘 마르솔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이 메시지는, 세심하고 눈썰미 좋은 독자들이라면 아마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광활한 바다에서 흰 고래를 쫓는 에이해브 선장의 추격전 속에서, 독자들도 자신만의 행복을 꼭 찾아내기 바란다.
곳곳에 숨어 있는 흰 고래를 찾아라!
대담하고 따뜻한 마누엘 마르솔의 감성이 더해진 그림책
품 안을 가득 채우는 큰 판형의 그림책 표지에 까맣게 보일 정도로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는 거대한 흰 고래가 보인다. 그리고 눈을 들어 저 멀리를 보면, 흰 고래에 비하면 보잘것없을 정도로 작아 보이는 피쿼드호와 이물에 서서 팔짱을 낀 채로 생각에 잠긴 에이해브 선장이 눈에 띈다. 붉게 노을이 진 하늘과 까만 해수면 사이로 슬쩍 삐져나온 흰 고래의 꼬리를 그는 눈치채지 못한 걸까? 그저 거대한 빙산쯤으로 생각하는 걸까? 선장이 간절히 찾고 있는 것이 지금 눈앞에 있는데도 그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걸까?
이 책의 별미 중 하나는, 큰 지면에서 표현되는 압도적인 흰 고래의 크기다. 흰 고래는 에이해브 선장과 아주 멀리에 있기도 하고, 아주 가까이에 있기도 한다. 멀리에 있을 땐 숨은 그림을 찾듯 조그마한 흰 고래를 찾아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가까이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지면을 벗어나기까지 하는 흰 고래는 멀리 있을 때보다 더 발견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 정도다. 에이해브 선장과 흰 고래의 거리가 숨 막힐 듯 가까워졌을 때, 밀착될 정도로 가까워졌을 때, 그때는 그림책을 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흰 고래를 찾을 수 있다.
마치 내가 에이해브 선장이 된 듯 직접 바다를 탐험하는 환상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 책은, 작가 마누엘 마르솔의 전작인 《숲의 요괴》를 읽어 본 독자들이라면 또다시 고개를 끄덕일 만큼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고 따뜻한 작가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 처음 봤을 땐 거칠고 강렬한 색채와 질감, 크기의 대비에 눈길이 쏠리겠지만, 여러 번 볼 때마다 극도로 세심하고 유머러스하며 귀여운 구석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누엘 마르솔의 매력적인 그림책 세계로 다시 한번 독자들을 초대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누엘 마르솔
198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 바르셀로나 EINA예술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2014년 모비 딕을 소재로 한 그림책 《에이해브와 흰 고래》로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박람회인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14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 《숲의 요괴》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대상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 《에이해브와 흰 고래》 《숲의 요괴》 《뮤지엄》 《백주의 결투》 《거인의 시간》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정하
어렸을 때부터 동화 속 인물들과 세계를 좋아했다. 스페인 문학을 공부하고 스페인어로 된 어린이책을 읽고 감상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틈이 나면 동네를 산책하거나 오르간 연주를 한다. 옮긴 책으로 《에이해브와 흰 고래》 《숲의 요괴》 《숲속의 편지들》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고장 난 가족》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어느 좋은 날》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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