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도 아프게 핀다

공감시인선에서 54번째로 선보이는 윤 인 시인의 시집입니다.

시산작가회와 한국사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와 사진을 사랑하는 분입니다.

이 시집은 그의 시 한 편 한 편이 무리 지어 피어있는 보랏빛 물결의 맥문동 꽃들을 보는 듯합니다.

우리는 세월에 스며드는 작고 귀한 행복을 잊은 채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로만 내 삶에 맞추려 애를 써왔습니다. 윤인 시인의 시를 통해서 삶과 관계에서 균형을 맞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비스럽고 어여쁘게 피어난 꽃들이 폭염과 폭우를 만나고 또 추위를 견디며 더 선명한 푸른빛 흑색으로 귀히 피어나듯 윤인 시인의 시도 맥문동 꽃처럼 한 시절을 견디고 이겨내는 삶과 여정의 시간들을 시속에 아름답게 녹여내고 있다. 결코 가볍지 않았을 삶을 모든 자연과 풍경들에게 살며시 기대어 무덤처럼 어두운 슬픔과 끝나지 않을 이별마저도 아름다운 것들의 일부라 각인하며 존재함에 이유를 부여하고 있다.

- 장지연 시인 『맥문동 꽃 같은』 중에서

윤인

시산작가회 회원

한국사진문학회 회원

1부

봄에 쓰는 편지 … 13

노처녀의 봄 타령 … 14

내 이름은 흥부 … 16

봄날의 저녁 식사 … 17

당신을 만나는 날 … 18

맥문동꽃 … 20

일기예보 … 21

꽃들도 아프게 핀다 … 22

당신쟁이 … 23

의자 … 24

우리들의 이야기 … 26

이불 빨래를 하며 … 28

봄밤 … 30

부러운 사랑 … 31

스물 … 32

다윗의 노래 … 34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 36

굿 애프터 눈 … 37

2부

샤갈의 오후 … 41

이단옆차기 … 42

그늘의 노래 … 44

내원사 가는 길 … 45

가을 수덕사 … 46

하늘 전화 … 48

직지사에서 … 49

시인과 시 … 50

엄마가 부르시면 … 51

석남사 가는 길 … 52

그대 보러 한번 가야지 … 54

저녁의 풍경 … 56

눈가에 내리는 이상한 비 … 58

모래시계 … 60

선운사 … 61

오십 지천명 … 62

거제도에서 쓰는 편지 … 64

3부

내가 나를 달래다가 잠이 들면 … 67

비 오는 날의 주정 … 68

선암사 가는 길 … 69

가을 여행 … 70

풍경 … 72

그리고 비 … 73

이별 통보 … 74

안개꽃 당신 … 76

미련 … 77

비 오는 날 당신을 사랑하는 … 78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80

한 사람을 위한 기도 … 81

목련꽃이 지는 이유 … 82

천녀유혼 … 83

이사를 하고 … 84

혼자 울기 … 86

사랑 한 잔 … 88

4부

귀가 … 93

두물머리에서 … 94

문상 … 96거울 … 98

친구 … 99

사랑 말고 … 100

참 좋은 그대 … 103

동사서독 1 … 104

동사서독 2 … 106

마흔 … 108

수덕사 가는 길 … 109

들꽃 … 110

조용한 말 … 111

어떤 재회 … 112

스며드는 것들 … 114

봄이 오면 … 115

낙엽 친구 … 116

법주사로 오세요 … 117

맥문동 꽃 같은 - 장 지 연 시인 … 121

내 인생의 여름에 만난 시인의 언어

- 이 화 용 작가… 127

내 일상의 연마제 - 김 아 영 …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