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여기 있습니다

고객평점
저자곽경옥
출판사항학이사, 발행일:2022/12/20
형태사항p.245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8544003 [소득공제]
판매가격 15,000원   13,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7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내가 나일 수 있게 만드는 삶의 가치를 찾아서


“예, 여기 있습니다.”

제주도 이시돌 삼위일체 대성당 사제서품식, 교구장이 차례대로 이름과 세례명을 부르자 사제는 짧고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곽경옥 수필가가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난 다음, 자신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말이기도 하다. 쉽게 쓴 책은 있어도 쉽게 산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저자는 수필집에 60여 년 살아온 삶을 옮겨 놓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이름 불리어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믿음’, ‘소망’, ‘사랑’ 3부로 나누어 40여 편의 수필을 엮었다.


시골에서 자란 저자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인근 대도시 마산에 유학한다. 고등학교 예비소집일, 시내에 사는 아이들은 시멘트를 밟고 다녀 신발 밑창도 시멘트 색이었지만 저자의 신발은 누런 흙색이었다. 네온사인 번쩍이는 도시, 빗물이 땅 밑으로 스며들지 않고 하수도를 따라 사라지는 도시에서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같이 자취하던 친구와 싸워 한겨울에 냉방에서 여름 이불을 두르고 밤새 떨던 일, 시골집에 있는 쌀 포대가 너무 비어 있어 자신의 양식을 차마 퍼내 오지 못한 일, 연탄가스를 마시고 저승 문 앞까지 다녀 온 일 등 가족들이 알면 가슴 아파할 일을 많이 겪는다. 하지만 저자는 식구들이 모르는 일이 많아질수록 더욱 강해졌다.


빚이 빛으로 들릴 만큼 질리도록 빚 타령을 듣는 형편이었지만 저자는 부모님을 설득해 간호 대학에 입학한다. 누군가에게는 ‘그까짓 전문 대학’이겠지만 저자에게는 ‘서울대 법대’만큼 어렵게 들어간 귀한 기회였다. 간호사가 된 저자는 직장 생활 3년 차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팔자 센 사람들이 모인 리야드 병원에서 마리진이라는 세례명을 가진 친구를 만나 함께 수녀원 문 앞까지 갔지만 친구만 들어가고 저자는 한 달 뒤 결혼식장으로 가게 되었다.


아이 셋을 키우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동안 투석실과 이식 장기 관리, 행정처와 간호처, 코로나 검사실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고 다양한 환자와 동료를 만났다. 그러한 일상과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살아온 삶은 풍성한 소재가 되었다. 병원 대표로 받은 대통령 설 선물을 보고 “우리 딸이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 이런 걸 다 받아 왔겠노.”라며 딸의 고생을 알아주던 아버지의 말씀에 지난날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아직도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어떻게 사우디아라비아에 갈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알고 갔어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살다 보니, 내가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길이 보이던데!”

〈거꾸로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른 가수 강산에가 앞으로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냐는 질문에 이런 답변을 남겼다. “아무도 가지 않은 풀밭이 있었는데 내가 먼저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도 하면서 걸어가다 보니 누군가 한 사람 한 사람씩 내 뒤를 따라오더군요. 그러다 어느 날, 뒤를 돌아보니 길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그 말이 내게 용기를 주었다. 나도 지금은 그저 나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p.43, ‘나도 그저 나의 길을 가고 있을 뿐’ 중에서)


이렇듯 곽경옥 수필집 『예, 여기 있습니다』는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읽힌다. 독자는 장면에 따라 울고 웃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고개를 끄덕이며 더러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숨 쉬다 끝내는 어깨를 펴게 한다.


“예, 여기 있습니다.” 답하는 저자의 당당하고 올곧은 목소리가 들린다.

작가 소개

곽경옥

시골에서 자라고, 사우디를 갔다오고, 간호사로 살아온 것. 내게는 생존이었는데 어떤 사람은 어마어마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2021년 9월에 《한국수필》로 등단하면서 그 자산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대학원에서 호스피스를 전공했고, 대학병원 간호사로서 한 우물만 팠다. 은퇴를 앞두고 잘하는 것보다 잘하고 싶은 걸 찾은 것 같아서 마음이 가볍다.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대구수필가협회, 대구문인협회, 에세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 차

책을 내며 _ 시간의 단편을 엮어보고 싶었다


믿음


그것으로 되었다 / 나를 증명하는 시간 / 빚이라 하는데 왜 빛으로 들리는가! / 나도 그저 나의 길을 가고 있을 뿐 / 자리 바꿔 / 비둘기 / 나는 정의, 남들은 오지랖 / 어른 되기 / 명품은 힘이 있다 / 다행이다 / 제주도는 알고 있다 / 홍콩에서 만난 나


소망


은총 잔치 / 나를 이끄시는 분 / 예, 여기 있습니다 / 주시는 대로 / 호칭 유감 / 영웅 혹은 천사 / 장기 이식 / 코로나 검사실에서 살아남기 / 혈액 투석실 풍경 / 말, 말, 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난 사람들 / 사우디아라비아 병원 안과 밖 / 리야드 센트럴 병원 / 지금 나는 안녕한가?


사랑


태교 / 이렇게 돈 벌어서 뭐 하지? / 서울대를 못 간 이유 / 농사 이전 / 마늘밭 비즈니스 / 호박 이야기 / 시래기는 알고 있다 / 아버지의 농사직설 / 아버지의 여행 / 엄마와 배추 / 엄마의 200만 원 / 엄마의 웨딩 사진 / 오해 / 유전자의 힘 / 바뀐 이름


발문 _ 곽경옥 수필집 『예, 여기 있습니다』에 부쳐/ 박기옥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