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 편집증
책 소개
"하현"이라는 어휘는 "상현"이라는 어휘와 비교항 때 차이가 극명하다. 시인은 "하현"에 집중한다. "하현에서 그믐까지"의 시간에 살아 숨쉬는 시간은 시인이 "살아 문득 떠오"르는 시간이다. "달은 제 빈속을 갉아 / 애벌레를 복제"하는 생명의 시간이고 "풀잎도 헌집과 새집 사이 / 멍든 뼈를 움켜"쥐는 에너지의 시간이다. 오히려 상현에서 보름까지의 보다도 사색적이며 철학적인 시간인 시간이 바로 "하현에서 그믐까지"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전자가 소설의 시간이고 현실의 시간이라면 후자는 시의 ㅣ간이고 이상의 시간인 셈이다.
-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시인 이지엽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준희
대표작으로 『이중섭의 팔레트』가 있다.
목 차
제1부
백일홍 점묘화
대모신
배추벌레
달팽이 더듬이는 투명한 봄빛 가탕
물푸레나무
홀에 빠지다
돌멩이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보랏빛 입술이 풀렸다
공터
이슬
행복
힐링, 산책
눈꽃 날아오르는 1시에서 2시 사이
마치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
무릉길 41-93, 수레국화의 달
제2부
독거
방구석
돌의 신전
가게문이 닫히고
가을이 끝날 거 같아서
눈 오는 날에
겨울의 끝자락에
봄은 멀고
양지꽃
광대나물꽃
1인 가구
피아니시모
누가 나를 위해
새
좀씀바귀 그 언덕
제3부
월요일의 달
트리스탄 화음
탱고 수업
샛강 1
샛강 2
해안도로
뭉게구름의 피서
물방울을 만나다
하현 편집증
용추계곡에 가면 빨간 플라스틱 의자가 있다
팔괘정
억새 혹은 구름
달팽이
길 건너편 사무실은
상징의 바다
제4부
운문사
복수초
산복사꽃
꿈
남은 자
꿈 2
선운사의 만다라
참새
겨울일기 1
겨울일기 2
겨울일기 3
호박꽃
석양
선운사 동백일 질 떄
겨울일기 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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