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생은 지금의 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영혼은 언젠가 육체를 이탈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간다. 그럼에도 이승에서 쌓은 인연들은 슬프고 아름다운 보석으로 남을 것이다.
가급적 깨끗한 무욕의 옷을 입고 내 앞에 난 작은 길을 걷는다. 내 마음에 온전히 그분이 들어오실 수 있도록 염원한다. 내가 지나간 뒤 그 길은 흔적 없이 사라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평
대구 토박이면서 경주의 온화한 자연을 사랑하여 이곳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음. 국가에 등록된 농업인. 경북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법학박사. 서울, 인천, 대구, 경주의 각 법원에서 법관 역임. 미국, 일본, 중국의 여러 대학에서 수학. 경북대 로스쿨 교수, 한국헌법학회장, 한국교육법학회장, 앰네스티 법률가위원회 위원장 등 역임. 아시아헌법포럼The Asia Constitution Forum 창설. 대한민국법률대상, 국회의장공로장, 철우언론법상 등 수상. 현재 공익사단법인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 고 심정민 소령 추모사업회장 등 활동. 시와 수필로 등단. 시집 『산방에서』 『들판에 누워』 출간. 일송정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목 차
시인의 말
1부 작은 길
내 평생 감사한 일 다섯 가지 /작은 길 /노처 /너의 모습 /생각에 잠겨 /가는 길 /긍정의 의무 /나의 존재 /슬픔 /이어짐 /새해에는 /내게 남은 것 /늙음 /하늘과 바람과 별 /집을 나서며 /연꽃 피던 날 /노랑나비 /풍경 /비 온 후 /너 /그냥
2부 빛그늘
출근길 /만약에 만약에 /해원 /늙음이란 /순명 /봄바람의 조언 /비가 온다 /풀길 /석등 /어떤 단상 /여름 냄새 /구월의 하늘 /무 /늦가을 장미 /쓸쓸함에 관하여 /겨울비 /빚쟁이
3부 눈 내리는 밤
봄, 봄 /눈 내리는 밤 /다섯 개의 봄 /봄꽃 /어느 봄날 /오월 /봄날 오후 /오월의 축복 /늦은 봄 /개구리밥 /모란 사랑 /여름 소리 /늦여름 풍경 /여름이 간다 /가을바람 /늦가을
4부 낮술
어느 새벽 /찰나의 그물 /허, 참 /새벽안개 /새봄을 맞아 /지나가는 봄 /꽃이 피면 /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김매기 /꽃밭 /한여름 밭 /콩밭매기 /상사화 /연못 /반성 /모과 /설중매 /가을 햇살
5부 내 하느님
탈각 /내 하느님 /겸손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천국 /내 주여 /주님바라기 /엘리야의 여행 /찬송의 노래 /선한 뜻 /나를 이끄신 당신 /당신 곁에서 /겨울 풍경 /봄날 /조춘 /태평양을 건너며 /겨울 민들레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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