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서로가 존재한다고 증명하기 위해
서로를 만지는 것 아닐까.”
눈을 뗄 수 없게 확실한 데뷔.
마침내 우리에게 도착한 의미심장한 목소리.
-T.S.엘리엇상 심사위원
T.S.엘리엇상, 휘팅상, 톰건상, 포워드상 수상
『뉴욕 타임스』 『뉴요커』 『가디언』 외 다수 매체 최고의 책 선정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시인 오션 브엉의 첫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이 안톤 허의 번역으로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션 브엉은 이 시집으로 T.S.엘리엇상(데뷔작으로는 역대 두번째 수상), 휘팅상, 톰건상, 포워드상을 수상하였으며 『뉴욕 타임스』 『뉴요커』 『가디언』 외 다수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오션 브엉은 이 시집에서 할머니와 어머니로 이어지는 자신의 가족사와 이에 얽힌 베트남전이라는 역사, 미국이라는 나라, 퀴어로서의 삶을 날카로운 동시에 따뜻한 언어로 담아냈다. 오션 브엉에게 쏟아지는 다음과 같은 찬사 “사진 같은 선명함과 세속의 모든 덧없음에 대한 감각으로 어떤 순간을 포착하는 그의 능력” (미치코 가쿠타니, 뉴욕 타임스 서평가, 퓰리처상 수상자), “기쁨이나 감탄, 또는 아름다운 말에 놀란 고요함으로 거의 모든 시에 그저 ‘음……’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록산 게이, 『나쁜 페미니스트』 저자) 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시는 우리 삶에서 베인 통증처럼 즉각적으로 찾아오는 아픔의 순간들과 사라질까 두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환희의 순간들 모두를 선명한 시어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 시집은 한국문학을 영미권에 알려온 2022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인 번역가 안톤 허의 첫 영-한 번역작이기도 하다. 촉망받는 젊은 시인의 시를 새로운 감각의 번역으로 만나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션 브엉 Ocean Vuong
1988년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뉴욕시립대학교 브루클린 칼리지와 뉴욕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여러 지면에 시를 발표하였으며 2016년 첫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을 출간하였다. 할머니와 어머니로 이어지는 자신의 가족사와 이에 얽힌 베트남전이라는 역사, 미국이라는 나라, 퀴어로서의 삶 등을 날카로운 동시에 따뜻한 언어로 담아낸 이 시집으로 T.S. 엘리엇상, 휘팅상, 톰건상, 포워드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타임스』 『뉴요커』 『가디언』 등 영미권 주요 매체에서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첫 소설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를, 2022년에는 두번째 시집 『시간은 어머니』를 출간하였다. 현재 뉴욕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다.
옮긴이 : 안톤 허
한국문학 번역가. 신경숙, 황석영, 정보라, 박상영, 강경애 등의 저서를 번역해 여러 영미권 출판사를 통해 소개했다. 영어로 번역한 정보라의 『저주토끼』 와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2022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이성복 시론집 『무한화서』가 미국에서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오션 브엉의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이 그의 첫 영한 번역서이다.
목 차
문턱
텔레마코스
트로잔
불타는 도시의 오바드
가장자리에 조금 더 가까이
이민자 하이분
언제나 & 영원히
아버지가 감옥에서 편지를 보내다
머리부터 먼저
뉴포트에서 아버지가 해변에 밀려온 돌고래의 젖은 등에 볼을 대는 것을 보다
선물
총상으로서의 자화상
추수감사절, 2006년
가정 파괴범
당신을 노래하다
여름이니까
균열 속으로
대처방식으로서의 아나포라
지상의 제7원圓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에우리디케
“무제 (파랑, 초록, 그리고 갈색)”, 캔버스에 유화, 마크 로스코, 1952
동산 아래 여왕
공기로 된 몸통─토르소
갓 천벌을 저지른 자의 기도문
아버지에게/내 미래 아들에게
폭발(의 나라)
수음의 송가
노트의 파편들
가장 작은 단위
일용할 양식
돌아온 오디세우스
언어공포증
언젠가 난 오션 브엉을 사랑할 거야
헌신
작가 메모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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