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느 날 아기의 세계에 생긴 작은 균열과
그로 인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된 아기의 이야기,
그리고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불안에 관하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동화작가인 김승연이 그리는 아기의 세계…
따뜻한 문장과 그림이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과 위안을 주는 어른 동화.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어떤 의미일까? 열 달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아늑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을 아기가, 이윽고 세상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순간이 왔을 때 느낀 심정은 어땠을까?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생각해본 적 없었던 ‘아기’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기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우유가 강처럼 흐르고 꽃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는 ‘작은 구멍’을 발견한다. 부족할 것 없던 아기의 일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그 작은 구멍으로 인해 서서히 망가져 가고 아기가 사랑하던 꽃과 아기의 살을 찌우던 우유마저 말라…… 아기를 두렵고, 슬프게 만든다.
이처럼 《마음의 비율》은 자신의 삶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낸 아기가 자신의 불안과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아기로 인해 자신의 마음속 구멍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독자평처럼, 누구나 그런 마음속 구멍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누구라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내내 아기의 여정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아기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마주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고, 세상 앞에 설 때마다 마음은 작아져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새로운 곳에 가거나 낯선 환경에 놓일 때, 때로 세상 앞에 작아질 때……때로 여러 마디의 미사여구보다 소박한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어가는 것처럼, 이 책《마음의 비율》이 주는 울림은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온다.
“책 속의 아기가 지금의 나 같아서 그만 코끝이 찡해져 버렸습니다.”
작은 용기가 필요한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이야기,
작은 서점에서 입소문 난 독립출판 베스트셀러 재출간!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열 달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아늑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을 아기가, 이윽고 세상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순간이 왔을 때 느낀 심정은 어땠을까?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생각해본 적 없었던 ‘아기’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기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우유가 강처럼 흐르고 꽃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는 ‘작은 구멍’을 발견한다. 부족할 것 없던 아기의 일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그 작은 구멍으로 인해 서서히 망가져 가고 아기가 사랑하던 꽃마저도 그만 시들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이 책 《마음의 비율》은 눈물과 불안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삶을 구하기 위해 아기가 용기를 내 구멍 밖 세상을 조금씩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자, 누구나 그런 마음속 구멍을 하나쯤 가지고 있기에 더 공감하고 응원하게 되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건 아기는 세상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존재이자, 그 자체로 유의미한 존재이다. 그런 점에서 ‘당신도 한때는 그런 존재였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어떤 희망적인 결말을 암시하기도 한다. 비록, 그 과정 속에서 아기는 수없이 절망하고, 슬퍼했을지라도 말이다.
눈물과 마지막 남은 미련까지 닦아내고 남은 우유로 2대 8 가르마를 타는 아기의 비장한 모습에서 걱정과 긴장감뿐만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이고, 설레는 마음마저 엿볼 수 있는 것은 그런 이유가 아닐까.
“그곳의 끝자락에 선 아기의 발가락을 낯설고 차가운 공기가 스쳐 지나갔다. 흠칫 놀란 아기의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하지만 상관없다. 아기는 밖으로 나갈 것이다. 바로 지금. 하나! 둘! 셋!”–본문 중에서
“그 어떤 선택의 자유도 없이 태어난
세상의 모든 아기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아기의 시점에서 본 우리의 세계,
읽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른 열린 결말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우여곡절 끝에 책은 세상에 나왔지만, 그사이 저는 그전보다 조금 더 작아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쳐다도 보지 않던 《마음의 비율》을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읽게 되었고, 책 속의 아기가 지금의 나 같아 그만 코끝이 찡해져 버렸습니다. 화자가 아닌 독자로 마주한 이 책은 전과는 다르게 다가왔고 (중략)…그렇게 이 책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에필로그> 중에서
이전에 독립출판물로 출간된 바 있던 이 책 《마음의 비율》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읽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시작할 용기’를, 나 자신을 알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나를 그 자체로 사랑할 용기’를, 정체 모를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인 사람에게는 ‘마주할 용기’를 주는 책. 태어났건 혹은 태어나지 않았던, 아기와 나 우리 모두 치열하게 고민하고 산다는 것에 측은한 기분이 들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은 생존을 위해 온 힘을 다해 고민했을 아기에게 동지애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마음속 구멍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야기 속 아기와 같이 세상에 내던져졌을 ‘나의 아기’가 떠올라 눈물이 났어요.” “작아진 나를 발견할 때마다 열어보고 싶어요.” “아기의 막연한 오해와 달리, 우는 아기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던 세상처럼 저에게도 그런 해피엔딩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처럼 하나의 책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에는, 탄생과 삶의 의미라는 인간의 아주 보편적인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신을 대입하고 그에 걸맞은 용기를 얻어가게 된다. 사람마다 필요한 용기의 양만큼이나 모양도 다르기에, 필요한 때마다 머리맡에 두고 읽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아기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마주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고, 세상 앞에 설 때마다 마음은 작아져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오늘의 삶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아기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하고, 그러한 이해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나아갈 용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아기가 그랬듯이 말이다.
“누구나가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마음의 과정을 글로 기록한 책”
칸 광고제 동상 수상한 ‘미네워터 바코드롭 캠페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동화작가인 김승연이 그려내는 잔잔한 감동과 위안
“어쩌면 이 책은 상상의 세계를 그린 그림책이라기보다 직접 겪어야만 알 수 있는 제 마음의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작가의 말> 중에서
따뜻한 그림과 문장이 어우러져 만드는 울림은 크다. 2012년 칸 광고제 동상을 수상한 ‘미네워터 바코드롭 캠페인’이 그랬다. 비를 기다리는 아프리카 아이와 물방울 모양의 바코드 디자인이 핵심인 이 캠페인의 일러스트레이터 김승연은 인터뷰에서 아이를 안타까운 모습이 아닌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때로는 창작자의 따뜻한 시선이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작가의 말과 이어지는 고민하는 아기의 모습들은 어쩌면 이런 두려움과 불안은 끝없이 이어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아기에게 고민과 불안은 계속되겠지만 태어난 아기의 삶은 그전과 분명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보다 더 단단해지고 여유 있어지길 바랍니다”-<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 소개
김승연
그래픽 스튜디오이자 독립 출판사인 텍스트컨텍스트(TEXTCONTEXT)를 운영하고 있다. 한 번 보고 잊혀지는 책이 아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와 평생 옆에 두고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2017년 <날개양품점>과 2018년 <두 번째 날개양품점>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지은 책으로 《여우모자》《얀얀》《창덕이와 붕어빵》《모자의 숲》이, 그린 책으로 《하루 5분 아빠 목소리》《어느 날,》《고래옷장》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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