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짧은 그림책 안에 인생의 진리를 녹여내다
하나_우리의 삶은 수많은 모험의 연속, 그러니 맘껏 뛰어들어 보세요!
우리의 삶이 수많은 모험의 연속이라는 사실 알고 있나요? 엄마 배 속에서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걸음마를 떼고, 유치원이라는 사회에 나가고, 친구를 사귀는 모든 과정이 크고 작은 모험입니다. 모험은 즐겁고 짜릿하지만, 실패의 쓴맛을 안기기도 하고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험을 두려워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책 속 네 친구도 그랬습니다. 작은 섬에서 사는 삶에 만족하며 섬을 나설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어느 밤 불어닥친 태풍은 네 친구를 섬 밖으로 끌어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네 친구는 덜덜 떨며 자포자기하는 대신, 현실을 직시하고 새집을 찾아 나아갑니다. 커다란 빵으로 만들어진 섬, 북극곰들이 미끄럼을 타고 아이스크림 배에서 노는 얼음 섬, 우유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고양이 섬 등 기상천외한 세상이 네 친구를 기다립니다. 네 친구 앞에, 그리고 여러분 앞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매일매일 모험과도 같은 우리 삶을 즐기고 힘껏 뛰어들어 보세요. 넘어지고 다치면 또 어때요. 그러면서 세상을 알아가고 성장해가는 거지요
둘_매 순간을 함께해야만 친구인 건 아니에요!
곰곰이와 멍멍이, 야옹이와 꽥꽥이는 절친한 사이입니다. 한 섬에서 같이 살며 맛있는 것도 함께 나누어 먹고 재미있는 일도 함께 즐겼지요. 섬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마저 비슷한 넷은 섬 안에서 똘똘 뭉쳐 살았습니다. 태풍으로 섬이 물에 잠기기 전까지는요. 졸지에 떠돌이 신세가 된 네 친구는 대야 배를 타고 바다를 떠다니며 각양각색의 섬과 친구들을 만납니다. 네 친구의 세계가 확장되는 계기였죠. 신기한 섬들을 둘러보며 눈이 뜨인 넷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이들과 살아 보기로 결심합니다. 이제껏 함께해 온 친구들과 떨어져서 말입니다. 맨 처음 꽥꽥이가 꿈꾸던 곳을 찾아 작별인사를 할 때, 누구도 안 된다며 볼멘소리를 하지 않고 새 출발을 응원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보금자리를 찾아 나아가지요. 친구 관계도 이런 것 아닐까요? 함께 있을 땐 즐겁게 시간을 공유하지만, 각자의 취향과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 주는 것 말입니다. 넷이 한 섬에 모여 살지 않는다고 해서 친구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친구란 떨어져 살아도 서로에게 마음을 쓰고 함께하는 시간을 고대하는 사이니까요.
셋_남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것이에요!
《잠옷 원정대의 바다 모험》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으로 가득한 섬이 등장합니다. 코코아 컵을 타고 노는 거위들, 뼈다귀로 탑 쌓기 놀이를 하는 강아지, 치즈 모양 태양 등 볼거리도 무궁무진합니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그림을 들여다보다 보면 다음 장면에서 활약하는 소재의 힌트도 찾을 수 있습니다. 커다란 빵으로 만들어진 섬에서 꽉 막힌 굴뚝을 청소해 준 친구들은 크루아상을 대야 배에 매달고 떠납니다. 별것 아니어 보이는 크루아상은 다음 장면에서 과일 섬을 괴롭히는 벌레를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 과일 섬에서 받은 선물은 위기에 처한 얼음 섬을 구하는 데 한몫을 톡톡히 하지요. 친구들의 작은 도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섬 주민과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 줍니다. 남을 돕는 것은 내게도 이로운 일입니다. 나의 선행이 돌고 돌아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오기 마련이지요. ”다른 누가 돕겠지.“라거나, ”도와줘서 뭐 해. 나만 잘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 만연한 요즘 세상, 네 친구처럼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준다면 삭막한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카테리나 고렐리크
러시아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디자인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2015년부터 어린이책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의 책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7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멍멍이 탐정과 사라진 케이크》, 앵코륍티블상을 받은 《두더지 아저씨의 보물찾기》, 2021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거머쥔 《집 안에 무슨 일이?》를 비롯한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옮긴이 : 김여진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운영진으로 매달 그림책 애호가들과 깊이 교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초록연필의 서재’를 정성 들여 가꾸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땀눈물, 초등교사》와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 《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을 썼고, 《독자 기르는 법》,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집 안에 무슨 일이?》, 《나의 아기 오리에게》, 《나는 ( ) 사람이에요》, 《달팽이 헨리》 등을 번역했습니다. 창작이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믿으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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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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