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치 바람 같았던 인생의 기록’
‘바람은 모든 것을 훑고 지나간다. 그저 지나간다.’
지금까지 쓴 글을 모아볼 필요를 느껴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를 모으면서 느낀 것은 이상하게 시를 쓸 당시에 맡았던 냄새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비 내리는 숲속의 특유의 내음, 그 새벽의 그 청량함, 후끈 달은 신작로의 단 내음 등, 시는 오감으로 읽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자 인터뷰 중에서-
작가 소개
신용교
내 글이 활자화되어
대중에게 보여진다는 것은
가슴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한 일이다
대학 문예지에
소설이 당선된 것을 빼고는
어디에도 기고한 적이 없으니….
그래도 평소 내 딴에는
열심히 글을 써왔기 때문에
조금은 자위해본다
그간 여기저기
흘러 놓은 글을 모으면서
허송한 것만 같았던 내 지난 시간에서
나름 깨어 있으려 노력한 흔적들을
발견한 것은 기분 좋은 일로
찌든 삶에
제법 따뜻한 위안이 되어 주었다
역시 많은 분들에게도
위안이 되기를 바라지만
과욕임을 안다
모자라지만 따뜻한 시선을 기대한다
목 차
1장 망아(忘我)
가을 유혹 ┃ 꽃샘추위 ┃ 망아(忘我) ┃ 인연 ┃ 약속 ┃ 언제쯤에나 ┃ 삶 ┃ 녹음의 계절 ┃ 비 오는 아침 ┃ 부모님 ┃ 비 님 ┃ 아침 햇살 ┃ 가을 햇살 ┃ 오늘 ┃ 아직 ┃ 노익장 ┃ 이 새벽에 ┃ 붉은 해의 전설 ┃ 새벽 단상 ┃ 봄 뜰 ┃ 단풍잎 ┃ 석양 ┃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있을 때 ┃ 한 해의 마지막 날에 ┃ 나는 크고는 있는지 ┃ 설렘 ┃ 아들의 첫 선물 ┃ 선물 ┃ 번뇌
2장 지금 저 바람 소리
허망한 하루 ┃ 본향 ┃ 달빛 ┃ 早暑 ┃ 꽃비 ┃ 시간 유감 ┃ 삶이란? ┃ 실행 ┃ 바람의 끝 ┃ 이기심 ┃ 아버지! ┃ 인과응보 ┃ 때 ┃ 바람길 ┃ 오랜만에 들른 카페 ┃ 익숙함에 대하여 ┃ 저리 아름다운데 ┃ 부활 ┃ 우산 ┃ 착오 ┃ 지금 저 바람 소리 ┃ 좋은 날 ┃ 관계 ┃ 지금 ┃ 바르게 연결되어 있는가 ┃ 허상 ┃ 오늘 ┃ 삶 1 ┃ 삶 2 ┃ 허송세월
3장 적막의 소리
안타까움 ┃ 친구의 노래 ┃ 늦봄 ┃ 줄탁동기 ┃ 가을비 ┃ 어느 겨울 새벽 ┃ 날아간 인터넷 글 ┃ 매운 겨울 ┃ 어떤 착각 ┃ 끽다거 ┃ 과정과 결과 ┃ 네가 곧 나다 ┃ 배려 ┃ 새벽 1 ┃ 허상 ┃ 적막의 소리 ┃ 연가 ┃ 슬픈 계절 ┃ 범사가 다 은혜롭다 ┃ 봄날은 간다 ┃ 꽃향기 ┃ 이 새벽에 ┃ 인과응보 ┃ 과유불급 ┃ 까치 소리 ┃ 허허실실 ┃ 나는 잘사는 거니? ┃ 갑자기 ┃ 참 글 ┃ 꽃 자리
4장 신호등
꿈속인가? ┃ 새벽 단상 ┃ 새벽 ┃ 가을꽃 ┃ 겨울 몽니 ┃ 습(習) ┃ 안타까운 시국 ┃ 새해 아침에 ┃ 황소걸음으로 ┃ 옛 설날 ┃ 입춘대길 ┃ 봄 ┃ 인생 ┃ 묘법 법사님의 영전에서 ┃ 무지개 ┃ 산수유 ┃ 망춘(望春) ┃ 끝이 없는 길 ┃ 겨울 햇살 ┃ 봄도 나이를 먹는가 보다 ┃ 능소화 ┃ 빈 뜨락 ┃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친구 ┃ 신호등 ┃ 본전 ┃ 귀향 ┃ 봄 ┃ 그리움 ┃ 회한 ┃ 내일 ┃ 껍질 ┃ 바람을 보았는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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