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춘리 시인은 언어의 특이성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대상의 의미를 한정하는 은유적 사고방식의 폭력성과 맞서고 있다. 그것은 언젠가 한 시인이 언어가 ‘명사’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동사’로 이루어진 세계를 포착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강조했던 사실을 떠올리게 만든다. 김춘리 시인 역시 언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얽매일 수밖에 없는 의미와 이미지에 저항하고, 그 저항의 방식을 자신의 시적 구조로 삼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시인의 시적 태도가 기법적 차원에 머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어로 구성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시 장르의 근본적인 운명이라고 한다면, ‘시인’에게 언어의 사용은 곧 세계를 표현하는 유일한 방식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춘리 시인은 언어가 벗어날 수 없는 기본적인 자질들을 가장 극단의 지점에 이르기까지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들에서는 인과의 관계가 쉽게 단절되면서 그것을 따라가던 의미들과 충돌하고, 다른 차원의 이미지들과의 만남이 자유로운 도약을 감행한다. 이는 단어 운용의 특징이면서 작품을 구성하는 기본 원칙, 그리고 세계를 감각하는 그만의 방식으로도 자유롭게 말해질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시를 하나의 의미 구조로 읽어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충돌하는 지점에서 이같은 시인의 특징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구조’는 ‘의미’가 될 수 없으며, ‘의미’는 ‘실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문제는 인과 체계 속에서 이 관계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의 기존 인식이다. 이번 시집을 통해 우리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관계들의 붕괴 현장이다. 그리고 김춘리 시인의 세계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바로 이 한 지점에서 무한히 태어나고 있을 뿐이다.
작가 소개
김춘리
춘천 출생. 2011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겹에 본적을 둔다> <모자 속의 말>과 공동시집 <언어의 시, 시와 언어>를 냈다. 2012년 천강문학상을 수상했고, 2013년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금, 2017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었다.
목 차
● 시인의 말
제1부 모자와 불가사리
칼 11
여름 필름 12
모자와 불가사리 14
배교 16
박제사 Q 19
기념일 22
파적 24
레고 블록의 세계 26
평면과 큐브 28
바나나 동전 30
철학자의 나팔 32
제2부 노골적인 슬픔
회귀(回歸) 36
가족 Ⅰ 38
가족 Ⅱ 40
대한미니상회 42
노골적인 슬픔 44
사용법 46
축제 48
시인(詩人) 50
커튼콜 52
블랭크 54
총성과 튜닝 56
핑크시티 58
매일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 60
제3부 커서스(Cursus)
습관의 힘 62
세수의 형식 64
수강생 66
채식주의자 Ⅰ 68
봄밤 70
말리꽃 72
떨기나무 74
자세 76
몰약의 공동체 78
면역력 80
커서스(Cursus) 82
제4부 노매드
남해 호텔 86
젬베 88
표류하는 방 90
선샤인 시티 92
백야 94
정체 96
여름이니까 98
드로잉 100
노매드 102
오늘의 식단 104
핼러윈 축제를 지나는 밤에 106
행성에서 108
▨ 김춘리의 시세계 | 남승원 11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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