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톱엔 붉은 매니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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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진열
출판사항시산맥사, 발행일:2023/01/05
형태사항p.171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4333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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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김진열 시인의 시는 다양한 이미지의 향연을 통해 시인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낸다. 특히 바람과 물과 별은 김진열 시의 중심 이미지로서, 이번 시집이 다양한 물질적 상상력을 통한 존재 찾기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말해준다. 시인의 첫 시집 『발레하는 여자 빨래하는 남자』에는 「물의 날」, 「물을 호흡하다」, 「뼛속에 바람의 집을 짓다」, 「바람을 이고 자는 유목의 별들」 같은 몇몇 시에 국한해서 바람과 물과 별 이미지가 등장한다. 이것은 그의 시가 이번 시집에 이르러 물질 이미지를 통한 상상력의 확장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이 시집에 드러나 있는 바람 이미지는 유동성을 지닌 인간의 욕망과 관계되고, 물 이미지에는 인간의 욕망뿐 아니라 반영적 거울로서의 속성이 들어있다. 그런가 하면 시인은 별이나 달 등의 천체 이미지를 통해서 우주적 상상력을 통한 현실의 결핍을 넘어서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뚜렷한 상상력의 확장을 이루고 있는 이번 시집을 통해 앞으로 김진열 시인이 펼쳐 보여줄 새로운 시 세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

- 박남희 (시인, 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김진열

문예창작 전공

동서문학상(시, 수필 부문)

경북일보문학대전

산림문학상

KT&G 문학상 대상

전국여성문학 공모전 대상 수상

첫 시집 전편(60편) 장애인신문 1년 3개월간 연재

2019년 『애지』 등단

시집 『발레하는 여자 빨래하는 남자』

시집 『바람의 손톱엔 붉은 매니큐어』(시산맥사 2023년)

목 차

1부


어둠 속에 부유하는 검은 물방울들 18

꽃이 꼬치로 변하는 12시 20

꽃잎에 달린 이슬방울은 별이 된다 22

바람의 보푸라기로 둥지를 짓다 24

달의 이중성 26

달동네 시나리오 28

바람은 늙지 않는다 30

나無 32

말뚝사골 34

눈곱을 달고 다닐 수밖에 없다 36

사람을 입다 37

CLASICO GUITARRA 38

양 40

비의 위로 42

혼자 가다 44


2부


엄지발가락 탈출기 48

파도는 지구의 뜰을 즐긴다 50

목도리도마뱀 52

모자를 벗는다 54

벽 56

이명 58

구름이 연골이라면 60

양 떼 의사 62

신문을 접는 날 64

성냥 66

바다의 갱년기 68

배설하는 나무 70

부리를 깎아 혀를 내밀다 72

네 발은 직립을 모른다 74

바람의 손톱에는 붉은 매니큐어 76


3부


물은 돌을 사육한다 80

춤은 갈대처럼 82

어둠을 바느질하다 84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86

흰뺨검은머리물떼새 88

흔들리는 연두 90

별약국 약사는 별국을 조제한다 92

찬바람은 찬 바람 94

주먹을 쥐어도 잡지 못하는 바람 96

장미 98

폐허 100

비슬나무 벤치에서 102

요절한 시인 104

바람은 연체동물 106


4부


식물의 리모콘 110

화려강산 112

사거리 얼룩말 114

뿌리론 116

바람의 뼈를 해체하다 118

말과 안개 120

어둠은 별들의 집 122

아버지 124

꽃바람에게 어디로 가냐고 묻지 않았다 126

바람의 꼬리는 밟히지 않는다 128

누름돌 130

11월의 아지랑이 132

그녀의 달력엔 화요일이 없다 134

그 리어카 136

지금도 물드는 중 138


■ 해설 | 박남희(시인·문학평론가) 14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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