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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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미영
출판사항프로방스, 발행일:2023/01/12
형태사항p.28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80292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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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의 기억은 따뜻한가요?


“엄마, 이불이 뽀송뽀송하고 푹신해서 너무 좋아.”

이제 곧 가을이다.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맞이를 하면서 아이들 침대에도 가을의 분위기를 입혔다. 여름 내내 덮었던 시원하고 얇은 이불을 다 걷어 내고, 하얀 솜이 도톰하게 들어있는 푹신한 이불을 꺼내 아이들 침대에 각각 세팅을 해줬는데……. 아이들은 뽀송뽀송하고 푹신한 이불에 벌러덩 누운 채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인‘大’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때 문득, 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기억 하나가 있었다. 바로 나의 엄마에 대한 기억이다. 빳빳하게 풀을 먹인 광목 홑청에 한 땀 한 땀 시침을 하여 만든 엄마의 이부자리는 그 시절, 나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 주었던 따뜻한 사랑이었다.


이렇듯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그 어떠한 기억이 스쳐 지나갈 때가 있는데, 그 당시 엄마의 이부자리는 지금까지도 나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곤 한다. 그래서일까? 그 편안함과 따뜻함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나의 아이들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이부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 그리고 나 또한 아이들의 기억 속에 그런 따뜻한 엄마로 남고 싶다. 

작가 소개

김미영

삶을 쓰고…

세상을 쓰고…

희망을 씁니다…



계절마다 느껴지는 분위기, 그리고 그에 따른 온도가 있듯이 내 삶의 기억 속에도 각각의 온도가 전해지곤 한다. 내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삶의 얘기들… 그 진솔한 얘기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내 마음을 비추어 보았고, 그런 내 마음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얘기해 보고 싶었다.


따뜻했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이유가 되어 주었고, 열정적이었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힘이 되어 주었고, 싸늘했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깊이를 더해 주었고, 추웠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상처로 남겨졌다.


기억이라는 것!

지금껏 살아 보니 이렇듯 내 삶을 참 많이도 지배하고 있었다.

목 차

프롤로그


chapter01: 따뜻했던 기억들(내 삶의 이유)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시골 마을

쑥국에 우러난 엄마의 진한 그리움

가정을 포근하게 감싸는 아빠의 레시피

이불 위를 수놓은 엄마의 사랑

다시 글을 쓰게 한 따뜻한 시선

겨드랑이에 행복을 심어준 기특한 사랑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말 한마디

밤새 내 곁을 지켜준 따뜻한 체온들

알래스카 집에 사는 이글루 씨


chapter02: 열정적이었던 기억들(내 삶의 힘)


뜨거운 영혼을 갈아 넣은 글 수프

폐지 줍는 할머니 찾아 삼만 리

열정의 헤어스타일이 부른 행복한 일상

교육열이 낳은 천자문의 가지치기

잠깐 스쳐 지나갔던 뜨거운 촛불

개처럼 벌어 바람처럼 사라지다

뜨거운 김에 감춰진 눈물

첫 시작에 대한 맑은 열정

영혼을 불사른 알람과 효자손 그리고 밥


chapter03: 싸늘했던 기억들(내 삶의 깊이)


게임 중독이 물들인 삭막한 가정

선택하지 않은 성의 허무함

걸리면 죄인이 되는 사람들

반려견의 앙상한 하루

감정 쓰레기통의 쓸쓸한 운명

모토로라 삐삐의 눈물

우러나지 않는 겉도는 맛

마음까지 시원하게 쓸어주는 빗자루

어두운 터널의 끝을 바라보며

멀쩡하던 그녀의 뒷모습


chapter04: 추웠던 기억들(내 삶의 상처)


불길 속으로 사라지는 나의 엄마

시월드 속의 이방인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

방문 밖, 그 잔인한 기다림

입시 지옥철을 탄 가족

마음속에 떠다니는 기울어진 배 한 척

눈 맞춤, 그 마지막 순간까지

핸드폰에 통제당하는 가족들

엄마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며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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