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절차탁마의 심정으로 옮긴 시
2003년 《문학과경계》로 등단한 이후 경남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활동해온 주강홍 시인의 감성 시 에세이 『줄탁(啐啄)의 시 읽기』가 시인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주강홍 시인이 《경남일보》 ‘경일시단’에 연재하는 동안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글들을 모은 엮음집이다. 줄탁(啐啄)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줄탁동시(啐啄同時)’에서 따온 말로 시인과 독자가 함께 힘을 모아서 문학(시)의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엮은이의 바람이 담겨져 있다. 주옥같은 시와 감상평이 독자의 심금을 울릴 것이다.
작가 소개
가강홍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2003년 《문학과경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망치가 못을 그리워할 때』 『목수들의 싸움 수칙』, 감성 시 에세이 『줄탁(啐啄)의 시 읽기』가 있다. 진주예술인상, 경남예술인상, 한국예총 문화대상, 경남시학작가상, 형평문학 지역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남시인협회장, 한국예총 진주지회장을 맡고 있다.
목 차
제1부 이 세상에 대충 피는 꽃은 없다
쩔쩔 ● 성선경 12/껍데기 ● 양재성 14/물매화 첫사랑 ● 하영 16/우럭 ● 서수찬 18/사과/선퇴(蟬退) ● 안채영 20/진주목걸이 ● 김정미 22/나에게 묻는다● 이산하 24/바닥 ● 백영현 26/늙은 호박의 푸념 ● 강기재 28/소주병 ● 공광규 30/매화 ● 민창홍 32/고백 ● 권선숙 34/오늘의 꽃 ● 고영조 36/어떤 출근 ● 이상옥 38/금에서 발견한 틈 ● 박기원 40/이슬방울 우주 ● 박제천 42/비명 ● 이기영 44/저, 새 ● 이서린 46/손 ● 유홍준 48
제2부 어떤 이름은 혀끝으로 기억하네
팽이 ● 최문자 52/받아둔 물 ● 주선화 54/살다 보면 ● 김무영 56/부드러운 힘 ● 김유석 58/간이역을 지나며 2 ● 김미윤 60/눈 ● 박영기 62/손 ● 이재무 64/말의 길 ● 백순금 66/노을에 ● 유담 68/파이프 오르간 ● 손택수 70/전어 ● 백숙자 72/시간을 택배 받다 ● 이호원 74/피뢰침 ● 함기석 76/비밀이다 ● 김혜숙 78/수박 ● 윤문자 80/낙과 ● 김왕노 82/억새 ● 이희숙 84/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 진효정 86/바닥 ● 곽향련 88
제3부 손바닥 안의 팔만대장경
탱자나무 울타리 ● 박종현 92/백목련 ● 백우선 94/난꽃 ● 정삼희 96/달걀 ● 고영 98/혓바늘 ● 하재청 100/침묵하는 바다 ● 윤홍렬 102/정한수 ● 조현길 104/몽돌 ● 이미화 106/칼 ● 윤정란 108/압화(壓花) ● 마경덕 110/진땀 ● 오하룡 112/늙은 고래의 노래 ● 김남호 114/나팔꽃 씨 ● 정병근 116/길 1 ● 제민숙 118/해무 ● 원담 120/고목(枯木) ● 우홍순 122/아이와 남편과 나 ● 정진남 124/결 ● 주강홍 126/마지막 고스톱 ● 이영식 128
제4부 나는 누구의 빈칸일까
여자의 온도 ● 문숙 132/그늘-Mee Too 그 뒤 ● 김연동 134/얼굴 ● 이산 136/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 ● 박지웅 138/몽환 ● 박우담 140/나무경전 ● 김일태 142/막배 ● 김경 144/엄마라는 우물 ● 윤덕점 146/역-달맞이꽃 ● 이영자 148/줄 이야기 ● 이우걸 150/환경미화원 ● 이광석 152/묶인 해 ● 정영도 154/티눈 ● 박일만 156/목욕탕 2 ● 정이향 158/뒤풀이 ● 옥영숙 160/넙치의 시(詩) ● 김신용 162/쌍살벌의 비행 ● 천융희 164/오래된 대추나무 한 그루 ● 정이경 166/빈칸 ● 강희근 168
제5부 그림자 함부로 밟지 마라
북어 ● 이달균 172/독(毒) ● 최영욱 174/어머니 ● 박노정 176/뒷굽 ● 허형만 178/달 ● 도경회 180/봄날 ● 양곡 182/분신 ● 임성구 184/내 그림자 ● 이상원 186/목련 ● 심언주 188/추분 호박 ● 이월춘 190/파도가 새긴 서화 ● 문정자 192/새우 ● 서하 194/첫사랑 ● 안화수 196/새 ● 김복근 198/양파꽃 ● 김명희 200/3월의 부활 ● 강경주 202/회귀 ● 정강혜 204/환생(還生) ● 최용호 206/부지깽이 ● 최정란 208/지리산 편지 ● 황숙자 21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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