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 뼘 자리기 위해 파도 같은 슬픔, 작은 희망, 약간의 웃음
그리고 아주 많은 거짓말이 필요했던 소년의 이야기
_오세란(청소년문학평론가)
유명한 댄서가 되기 위한 재능 없는 소년의 위대하고도 가슴 벅찬 도전!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폭넓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베르단디에서 준비한 청소년 소설, 《배리 스콰이어스》가 출간되었다. 10대들의 자존감과 열정, 사랑을 케이팝에 녹여낸, 《난 그저 미치도록 내가 좋을 뿐》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다. 《배리 스콰이어스》는 얼굴에 있는 커다란 몽고반점 때문에 고민이 많은 주인공 배리가 자신만의 특별한 꿈을 좇는 가슴 벅찬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유명해지고 싶어 하던 배리는 마을에 새로 생긴 빙고 홀의 오프닝 무대에서 댄서들이 추는 춤을 보고 신의 메시지라 여기며 댄서가 되기로 결심하고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리에게는 뛰어난 재능이 없는데다가 부모님의 지지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사랑이 넘치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유명한 댄서가 되기 위한 멀고도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여러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과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는 배리 스콰이어스의 이야기를 통해 도전, 가족에 대한 사랑, 우정, 그리고 인간애를 느낄 수 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출신 작가는 그 지역의 독특한 색깔을 책 속 곳곳에 녹여 내면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움과 작가 특유의 유머를 장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이 작품은 내놓았다. 이토록 매력적인 캐나다 청소년 소설은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매력과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힘든 시기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
이 책의 주인공 배리 스콰이어스는 얼굴에 있는 몽고반점 때문에 친구와 선배들의 놀림을 받으며 힘겨운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배리 스콰이어스는 친구들의 놀림으로 주눅이 들기보다 오히려 친구들에게 더 까칠하게 대한다. 이런 이유로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교실보다 교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스스로 ‘왕따’의 길을 택한 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찾던 중 댄서가 되기로 결심한다. 댄서 오디션을 위해 가족들 앞에서 공연도 미리 해 보고, 부모님에게 댄스 복을 사 달라고 졸라 보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낙천적인 배리 곁에는 무한한 응원을 보내는 할머니와 아직 갓난아이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는 동생 고드가 있다. 한편, 친구 하나 없던 배리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 피부색 때문에 난민으로 오해한 사이볼과 노숙자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스티븐이 그들이다. 편견과 나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본인만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이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한다는 데 있다. 자신의 핸디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받으며 넓게 펼쳐진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간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지닌 이 작품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다양한 사회 문제를 균형 있게 풀어낸 작품
이 소설을 이루는 여러 소재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고민거리와 가족과 사회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외모에서 오는 콤플렉스, 다른 피부색으로 인한 오해와 편견, 늦둥이를 출산한 엄마의 산후 우울증, 십 대 누나의 혼전 임신, 그리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가족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과 고통까지. 다소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배리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극적으로 펼쳐지며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작가의 유쾌한 문체 덕분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직면한 등장인물들은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한바탕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의 마지막을 향해 갈 것이고, 희망과 행복으로 마음을 가득 채울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헤더 스미스
뉴펀들랜드 출신으로 현재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살고 있고, 그녀의 뿌리는 글에 많은 영감을 준다. 헤더의 소설 《번 오키프의 고통(The Agony of Bun O'Keefe)》은 온타리오 도서관협회 화이트 파인 상과 루스앤실비아 슈왈츠 상을 수상했고, 에이미 마더스 십대 도서상과 로프리 빌슨 역사소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커커스와 퀼 & 콰이어, 글로브 앤드 메일에서 2017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고, 미국영어덜트 도서협회(USBBY)에서 주목할 만한 국제도서로 선정한 책이기도 하다.
옮긴이 : 이미정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서강방송아카데미 번역작가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인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긍정심리학의 성격강점 특권》, 《상처》, 《낙인》, 《파국》,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창의는 전략이다》, 《소통의 심리학: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산타클로스의 리더십 비밀》, 《버블의 붕괴》, 《CEO처럼 시간을 경영하라》,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갈라디아서 복음을 만나다》 외 다수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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