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프랑스 DIDIER JEUNESSE 출판사의 Loup Gris et la mouche를 번역한 동화책이다. Loup Gris(회색 늑대)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도서출판 서광사의 동화 “세상의 빛깔들 시리즈” 중 45번째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서광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이태리, 스페인, 독일 등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동화를 펴냈으며 이제 프랑스의 동화도 펴내게 되어 프랑스의 독특한 문화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내용:
나무 그늘에 누워서 낮잠을 자려던 회색 늑대는 옆에서 ‘웨엥 웨엥!’ 소리를 내며 파리가 날아다니자 입을 크게 벌려서 파리를 삼켜버렸다. 저녁이 되어 산꼭대기에 모인 늑대 무리들 사이에서 회색 늑대는 이상한 목소리를 내다가 대장 늑대에게 쫓겨나고 만다. 파리를 삼키고 나서 목소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리하던 회색 늑대는 파리를 잡아먹게 하려고 거미를 삼켰지만 귀에서 거미줄이 나오기 시작했고, 거미를 잡아먹게 하려고 작은 새를 삼켰지만 다리가 날개처럼 파닥거려서 몸을 가누지도 못하게 되고 만다.
지치고 상처 입은 회색 늑대는 여우가 가르쳐 준 방법대로 해 보는데,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위기를 벗어나려고 할수록 더 궁지에 빠지는 늑대와, 각각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만화식의 독특한 그림은 무서운 늑대를 어리석지만 한편 측은하고 친근하게도 느끼게 한다. 그림 여기저기에 조그맣게 숨어 있는 다른 동물들도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질 비주에른
프랑스의 만화 작가이며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야기꾼이다. 여행을 좋아해 여행으로부터 이야기의 영감을 얻는 그는 모든 연령대(4세부터)의 독자들을 위해 무대에서 이야기도 하고, 음악인들과 함께 공연을 즐겨 한다. 2001년부터 파리 음악원에서 스토리텔링 예술교육 과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디디에 청소년 팀(Didier Jeunesse)에서 약 20여 권의 만화를 펴낸 성공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주요 작품으로는 『회색 늑대』 시리즈, 『너 그렇게 어디 가니』, 『피에르와 마녀』 등이 있다.
그린이 : 로낭 바델
1972년 프랑스 부르타뉴에서 태어났으며 아동문학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청소년을 위한 출판에 열정을 쏟고 있다. 스트라스부르의 장식예술학교를 졸업했으며, 1998년에 쇠유 청소년 팀(Seuil Jeunesse)에서 첫 작품을 출간했다. 파리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다가 부르타뉴로 돌아가 어린이 만화를 그리는 데 전념했고, 2006년에 첫 번째 만화 『프티 사피엔스』를 출간했다. 2008년에는 디디에 청소년 팀과 함께 유머와 흥미로운 인물로 가득한 “작은 말에게” 총서에서 신선한 그림과 이야기를 선보였다. 2016년까지 질 비주에른의 『회색 늑대』 시리즈를 비롯한 150편 이상의 작품을 출간했다.
옮긴이 : 변광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사르트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교양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프랑스 인문학 연구 모임 ‘시지프’를 이끌고 있다. 주로 프랑스 철학과 문학에 관한 저서와 역서를 다수 출판했고, 어린이 동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동화를 번역하는 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전문적인 철학책과 문학 이론서 외에도 『수의 신비』, 『알파벳의 신비』, 『알랭의 행복론』 등과 같은 교양서를 번역하기도 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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