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거짓말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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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모리 유민
출판사항키라, 발행일:2023/03/06
형태사항p.198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78305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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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름답지만 잔혹한 자연,

그 속에 거짓말하는 생물들이 산다!

동물, 식물, 곤충은 왜, 누구에게, 어떤 거짓말을 할까?

◆ “인간 이외의 생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너구리와 오소리는 육식동물의 위협을 받으면 갑자기 기절한 것처럼 쓰러져 죽은 척한다. ‘의사 반사’라 불리는 이 행동은 거짓말일까? 뻐꾸기는 몰래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탁란’을 한다. 숙주 어미새가 자기 알과 구분하지 못하도록 알의 색깔과 무늬마저 모방한다. 이것은 속임수일까? 굴속에 사는 가시올빼미는 오소리와 코요태 같은 천적이 다가오면 ‘샤~’하는 독특한 소리를 낸다. 방울뱀의 소리를 흉내 내어 적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시올빼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흔히 거짓말이라고 하면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언어적 형태를 떠올린다. 그럼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동물, 식물, 곤충과 같은 생물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인간 이외의 생물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속이고 속아 넘어간다. 다만 말이 아니라 외형, 색상, 무늬, 습성, 생태를 사용한다.

『숲속의 거짓말쟁이들』의 저자 모리 유민은 숲과 바다, 하늘과 땅에 사는 다양한 생물 70여 종의 거짓말과 속임수를 소개한다. 나뭇가지를 의태한 대벌레, 난초꽃의 일부로 몸을 숨기는 난초꽃사마귀, 날개에 눈알무늬로 적을 속이는 공작나비, 곰개미의 탄화수소를 몸에 발라 노예로 삼는 사무라이개미, 종다리의 울음소리를 모방하는 때까치, 등지느러미를 해조류처럼 보이게 해서 먹잇감을 사냥하는 쑤기미 등. 상대를 속인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모두 대단한 거짓말쟁이들이다. 하지만 동물, 식물, 곤충의 거짓말은 인간과는 그 목적이 다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모리 유진

196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지바대학교 이학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각지의 동물원과 수족관을 취재하여 책을 집필하는 작가이며 전문학교 등에서 동물원론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동물원의 비밀』, 『약속하자, 기린 린린』, 『봄·여름·가을·겨울 동물원』(공저) 등이 있다.


감수 무라타 고이치

수의사, 요코하마 동물원 주라시아 원장, 니혼대학교 생물자원과학부 특임교수

미야자키대학교 농학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고베 시립 오지동물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1년부터 니혼대학교 생물자원과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2011년에 요코하마 동물원 주라시아 원장으로 취임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일본포유류학회 국제교류위원, 일본수의학회 평의원, 환경성 외래생물법 시행상황평가 검토회 위원이기도 하다. 저서로 『교과서에 실린 아기 동물들』시리즈(감수), 『누가 더 강해!? 코끼리vs 코뿔소 으라차차 무게 배틀』(감수), 『도라에몽 탐구월드 동물원의 수수께끼』(감수), 『동물원학 입문』(공편저)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진원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대학생이 알아야 할 리얼 철학』,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생태도감 그림책』, 『뇌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뇌 안에 잠든 기억력을 깨워라』『1등의 속도』『왜 성공하는 사람만 성공할까?』『약해지지 않는 마음』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거짓말의 수만큼 생명이 존재한다

동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 거짓말과 모방으로 가득한 자연 / 모두가 속고 속이는 관계 / 거짓말은 진화의 결과 / 누구를 속이는가 / 세상은 거짓말과 희망으로 이뤄진다


1장 생물은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1 있어도 없는 척하는 동물의 눈속임 기술

줄무늬로 몸을 감추는 멧돼지 / 죽음을 가장하는 너구리 / 진동이 오면 죽은 척하는 곤충 / 식물을 모방한 위장술


2 기만하는 색깔, 경고하는 색깔

빨간 사과의 비밀 / 경계색은 진짜일까?


3 남을 모방해 정체를 속이는 변장술

다른 종의 경계색을 흉내 내는 나비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종은 다르지만 생김새는 닮은 생물들


4 분신술을 가장한 의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 흰띠제비나비의 일부만 의태를 하는 이유 / 복불복 게임 / 수수께끼는 풀렸다 / 금강산도 식후경 / 환상의 의태


2장 거짓말로 사냥하는 생물들

1 유인, 공격, 포획하는 공격적 의태 91

포식자는 무사도 정신이 없다 / 아름다운 꽃으로 변장한 난초사마귀 / 낚시하는 거북 / 달콤하고 위험한 향기 / 온갖 속임수가 판치는 반딧불이 나무


2 포식자를 교란시키는 의태의 계략

어디가 눈인지 헷갈리는 눈알무늬/ 거꾸로 보면 닮은 꼴, 부엉이나비 / 바닷속의 은밀한 사기꾼


[칼럼] 누가 반딧불이를 먹었나?


3장 때로는 알도 거짓말을 한다

1 다른 새 둥지 위에서 자라는 뻐꾸기

뻐꾸기의 독특한 사생활 / 뻐꾸기와 숙주의 속고 속이는 싸움 / 태어나 처음 하는 일


2 거짓말을 노래하는 새들

십자매의 다양한 변주 / 백 가지 소리를 내는 때까치 / 더부살이하는 가시올빼미


4장 인간의 거짓말, 동물의 거짓말

1 사회는 거짓말로 시작됐다

늑대는 늑대를 속이지 않을까? / 침팬지의 사회적 거짓말 / 인간 관점에서 동물의 거짓말을 보지 않는다


2 인간 사회에 들어온 개, 거짓말을 배우다

개는 어떻게 인간의 친구가 되었나? / 거짓말을 이해하는 개


마치는 글 거짓말로 보는 인간 세계의 진실

덧붙이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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