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연의 경고를 그린 신비하고 무서운 책
그러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
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집터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에는 커다란 소나무들이 있었지만, 가족은 상관없었어요. 소나무를 베어 집을 만들면 되니까요. 곧 베테랑 목수인 엄마가 커다란 소나무를 자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웬일인지 나무가 쉽게 잘리지 않았지요. 한참 뒤에야 커다란 포효와 함께 나무가 쓰러졌어요. 오랜 고생 끝에, 가족은 멋지게 지은 새집으로 이사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가족에게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과연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이 그림책이 특별한 이유는 북유럽의 서늘한 정서를 한껏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읽는 내내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던지는 경고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자연이 우리를 용서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을 때 말입니다.
자연은 인간의 것인가요?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한순간에 바꾸는 수작!
가족이 소나무를 베어 만든 집으로 이사한 후 벌어지는 일은 기이합니다. 집 주위에 있던 소나무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데, 집안에 소나무 솔잎이 가득했어요.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지붕에 솔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로 시끄러웠지요. 벽에 액자를 걸려고 못을 박으니 구멍에서 물이 나왔어요. 그것도 아주 많이요. 마치 나무가 살아 있는 것처럼 이상했어요. 가족도 점점 섬뜩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막내의 뺨이 나무껍질처럼 거칠어지고, 첫째의 발에서는 뿌리가 자라지요. 의사를 만나고 왔지만, 가족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물론 아이들이 나무로 천천히 변해 가는 모습에서, 자연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 분명해집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 리센 아드보게는 주제 의식이 뛰어난 작품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색깔로 선보이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자연을 어떻게 대했는지 돌아보게 하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자연은 우리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걸까요? 자연은 인간의 것인가요? 지금처럼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한다면 어떤 미래가 올까요? 무너져 가는 지구 생태계와 심각한 기후 변화 등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난제 앞에 작가는 어쩌면 애타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지내고, 여기서 살 거야. 우리는 이곳에서 자라고… 뿌리를 내릴 거란다."
책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빠의 말을 듣는다면, 인간과 자연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길을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리센 아드보게
스웨덴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 많은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입니다.
첫 작품인 《엘렌과 아기》를 열여덟 살에 발표한 이후 여러 그림책 작업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페테르 리드벡, 페르 닐손, 울프 닐손 등 스웨덴의 유명 작가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으며,
《살미악과 헤다》, 《엠마》, 《코코와 봇세》 등의 작품을 쓰고 그렸습니다.
《동시에》로 2018년 최고의 그림책 작가상인 엘사 베스코브 상을 받았으며,
《소나무》는 2021년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옮긴이 : 전시은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스칸디나비아어를 공부하고,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에서 스칸디나비아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회》가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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