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구의 날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그 이야기 속으로!
1월 1일은 설날, 5월 5일은 어린이날, 그렇다면 4월 22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환경을 위한 기념일, ‘지구의 날’이다. 1970년 4월 22일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지구의 날’은 50여 년이 지난 현재, 수십 억 명이 기념하는 전 세계적인 행사가 되었다. 이 ‘지구의 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주는 환경 그림책 『검은 해변』이 북스토리아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지구의 날’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1969년에 일어난 산타바바라 기름 유출 사고가 있었다. 석유를 시추하다가 기름이 유출되어 아름다운 해변을 검은 기름투성이로 만들어버린 사고로, 2007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를 연상케 하는 재앙이었다. 태안반도를 되살리기 위해서 사람들이 힘을 모았듯, 산타바바라 주민들과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힘을 합쳤고, 그 결과 ‘지구의 날’이 탄생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이제 내 손으로 지켜요!
1969년 산타바바라에 사는 소녀 샘은 수업시간에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그리고 있었다. 샘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푸른 바다와 발을 간질이는 파도, 끝없이 이어진 백사장이 있는 산타바바라 해변이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시더니 담임선생님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담임선생님은 얼굴을 찌푸리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집에 도착한 샘은 부모님에게서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된다. 산타바바라 해협에서 석유를 시추하던 중 큰 사고가 났고, 분출된 검은 기름이 산타바바라 해변으로 흘러서 오게 되리라는 이야기였다. 마음이 불안해진 샘은 그토록 좋아하던 해변으로 달려가 보지만, 이미 기름투성이가 되어 푸르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검게 변해버렸다.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산타바바라 사람들은 함께 힘을 모아 조금씩 해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샘도 눈물을 닦고 일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차츰 퍼져나가 게일로드 넬슨이라는 정치가에게 닿았고, 그는 사람들을 모아 특별한 기념일을 만든다. 1970년 4월 22일에 만들어진 ‘지구의 날’은 인간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널리 퍼뜨렸고, 환경에 관한 법이 생겨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검은 해변』은 우리가 아직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고, 함께 행동에 옮긴다면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음을 알려준다. 검은 해변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던 샘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알고 좌절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소박한 진실을 힘주어 이야기한다. 기후 변화로 환경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지금, 미래를 위해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쇼나 스티스
지구를 보호하는 일에 진심입니다. 원래 미국 동부 해안에서 지냈지만, 현재는 캘리포니아 남부 산타바바라 해협에서 살고 있습니다. 젊은 환경 운동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면서 계속해서 영감을 받곤 합니다. 샘처럼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지은이 : 존 스티스
지구를 보호하는 일에 진심입니다. 원래 미국 동부 해안에서 지냈지만, 현재는 캘리포니아 남부 산타바바라 해협에서 살고 있습니다. 젊은 환경 운동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면서 계속해서 영감을 받곤 합니다. 샘처럼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린이 : 마리벨 레추가에스파냐 마드리드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재다능함과 감수성이 삽화를 통해 반짝입니다. 아름다운 질감과 밝은 색감, 자연, 동물 관찰, 하이킹을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 『요리조리 열어 보는 동물들의 집』 『아름다운 것 열 가지』 『주머니 속에 뭐가 들었어?』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장미정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환경교육가입니다. 대학에서 환경학을, 대학원에서 환경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대표로 재직 중이고, 한국외대와 서울대에서 환경교육 강의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환경교육센터 이사, 환경부 환경교육진흥실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지구 사용 설명서 1, 2』(공저) 『환경아, 놀자』(대표 집필), 『맑은 공기가 필요해!』 『모두를 위한 환경 개념 사전』 『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기후 위기, 지구가 아파요!』 『북극곰 윈스턴, 지구온난화에 맞서다!』 『쓰레기 아줌마와 샌디의 생태발자국』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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