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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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게르트 보스바흐 외
출판사항지브레인, 발행일:2023/04/24
형태사항p.335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7977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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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 사회에서 객관성과 전문성을 상징하는 통계!

그래프와 수치, 백분율은 모든 논리를 잠재우는 마법의 그림이다.

그런데 그게 단 하나의 기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면?

이기적인 거짓말을 믿게 만드는 통계의 거짓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노령연금, 국민연금, 기업이 제시하는 통계 등 정부, 기업, 언론이 다양하게 쓰고 있는 통계의 트릭을 확인해보자!

ㆍ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의료 재정은 궁핍해진다는 통계는 과연 진실일까?

ㆍ와 의 기준만 바꿔도 의미가 달라지는 수치의 마술!

ㆍ저임금 일자리를 늘리면 부자들이 더 큰 부자가 된다는 진실 대신 기업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정부 때문에 손해를 볼 때도 있다. 소위 전문가라는 이들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지금 재편성하지 않으면 2030년쯤에는 국가경쟁력이 바닥을 치게 된다고 분석한 탓에 내게 돌아올 복지수당이 줄어드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런 모든 요소 때문에 내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말하는 ‘그런 모든 요소’란 다름 아닌 숫자와 통계의 함정들이다!

“2050년이면 우리나라 사람 셋 중 하나는 65세 이상의 노인일 거래”라는 말은 믿음을 심어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2050년이면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게 된대”라는 말에는 많은 이가 수긍한다.

두 진술이 결국 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정확하다는 느낌을 한 뼘 더 줄 수 있다는 면에서 후자가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런 수치를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40년 뒤에 누가 얼마나 더 살지, 노년층이나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얼마를 차지하게 될지를 지금 시점에서 누가 감히 정확히 예측하겠는가?

기상연구가, 환경보호주의자, 해양생물학자, 수자원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해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홍수나 가뭄 등 각종 재난이 닥치고, 대규모 피해가 일어날 것이며,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국가들은 뜨뜻미지근한 반응만 보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영국의 경제학자가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했다.

“지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전 세계 GDP의 5%에 해당하는 비용이 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효과적인 조처를 한다면 전 세계 GDP의 1%밖에 들지 않는다”

이 발표가 있고 나서 지구 온난화는 각국 정상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었다.

왜 모든 일이 수치로 제시되어야 사람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일까? 그 수치들이 옳다는 믿음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종교나 되는 양 수치를 떠받들까?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어리석은 행위도 자꾸 되풀이하면 점점 더 똑똑한 행위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사실 어리석은 행위를 똑똑한 행위로 포장하기 위한 도구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도표나 그래프, 각종 변수 등이 개발되면서 볼테르의 풍자는 점점 더 현실에 가까워졌다.

그렇다. 통계는 이용하기에 따라 현상을 미화하고, 허풍을 떨고, 대중을 호도하고, 현실을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조작된 수치들은 이른바 ‘전문적 정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는 중요한 결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 ‘나 같은 무지렁이나 속지 똑똑하신 윗분들은 절대 그런 놀음에 속아 넘어가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통계나 수치가 무조건 다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통계와 수치 전부를 불신하는 태도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숫자를 아예 배제하는 태도는 숫자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다. 그러니 숫자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숫자를 올바르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통계의 거짓말에서는 통계를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보험, 은행, 정치가, 기업가들이 내놓은 통계를 그대로 보는 대신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분은 만나게 될 것이다.

제1장부터 제 9장까지는 통계와 관련된 다양한 속임수들을 소개했다. 장마다 먼저 실생활 속 사례를 제시하고, 그 사례를 바탕으로 각각의 트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제11~제13장에서는 의료보험, 연금보험, 실업급여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주제로 누가, 왜, 어떻게 통계를 조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제15, 16장은 통계의 오류와 수치의 허상을 독자 스스로 밝혀낼 수 있도록 통계를 대하는 제15가지 기본 원칙과 연습문제들을 수록해놓았다.

아무쪼록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많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그래서 수치라면 무조건 떠받드는 이들과 전문 지식이라면 덮어놓고 믿는 이들이 아니라 통계를 바로볼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게르트 보스바흐

1953년생. 코블렌츠 응용학문대학(레마겐 캠퍼스)에서 통계학과 수학, 경험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보스바흐 박사는 연방통계청에서 다년간 근무하면서 통계와 정치 사이의 역학관계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다졌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문제, 의료보험재정, 통계 악용 실태 등에 관한 수많은 논문과 기고문을 발표했다.


지은이 : 옌스 위르겐 코르프

1960년생. 아헨 공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뒤 광고 카피라이터이자 웹 카피라이터로 일해왔다. 또한 환경 관련 용어집을 출간할 만큼 환경문제와 기후보호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옮긴이 : 강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자이자 각종 국제행사의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수학 잡는 수학》《도시탐정단: 암스테르담의 밤손님》《도시 탐정단: 런던의 협박 편지》《나이 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두 주인을 섬기는 하인》《여자의 심리학》《직관의 힘》《작은 벤치의 기적》《원리와 개념을 깨우치는 마법 수학》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ㆍ8


1 음양이론과 동전의 양면ㆍ16

사라진 동전의 뒷면ㆍ17


2 숫자보다 더 많은 거짓말을 하는 그림ㆍ33

그래픽의 거짓말ㆍ34


3 인과관계의 함정ㆍ55

원인과 결과ㆍ56


4 절대적 수치와 상대적 수치ㆍ74

상대적 수치의 거짓말ㆍ74

절대적 수치의 거짓말ㆍ80


5 백분율이 지닌 무소불위의 힘ㆍ90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백분율ㆍ91


6 표본 추출 방식에 따른 오류ㆍ101

표본 집단에 따라 달라지는 통계ㆍ102


7 선거 결과 예측을 둘러싼 진실ㆍ116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ㆍ118


8 기적 예측의 한계ㆍ132

예측의 적중률과 예측 기간의 상관관계ㆍ132


9 통계의 기적ㆍ148

윌­로저스 현상과 심슨의 역설ㆍ149


10 또 다른 수법들ㆍ164

간략하게 살펴보는 아홉가지 숫자놀음ㆍ164


11 의료보험을 둘러싼 진실ㆍ186

의료비 지출 현황ㆍ187

의료 재정과 고령화 사회의 상관관계ㆍ195


12 연금보험을 둘러싼 진실ㆍ200

슈티프퉁 바렌테스트의 민영 연금보험 평가 결과ㆍ201


13 실업급여를 둘러싼 진실ㆍ210

실업급여 수급자를 공격하는 우리 사회ㆍ211


쉬어가는 장ㆍ220

우리는 왜 숫자를 맹신하는가?


14 피해자와 가해자ㆍ240

15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다양한 조작 동기들ㆍ242


15 포기란 없다!ㆍ271

통계를 대하는 15가지 기본 원칙ㆍ273


16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ㆍ289

12개의 연습문제와 풀이ㆍ290


에필로그ㆍ311 감사의 말ㆍ313 참고문헌ㆍ315 주석 인용 출처 및 설명ㆍ316

인용구 및 그림 출처ㆍ329 찾아보기ㆍ33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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