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너 때문에 산다, 너라도 있으니 살아
2023년, 경기가 더욱 침체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기가 어렵거나 삶이 퍽퍽하면 우리는 어디서 희망과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만만한 이름 ‘엄마’입니다. 그런데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독한 사람도 함께 증가합니다. 고독할수록 정서적으로 더욱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가족 중에서도 가장 포근한 사람, 엄마입니다. 엄마는 어쩌면 우리의 빈자리를 구석구석 채워주는 존재입니다. 늘 내 편인 엄마. 실수를 해도 보듬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눈물나는 날에는 엄마, 눈물나는 날에는 자식
우리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삶의 의미로, 저자는 단연코 ‘엄마’를 꼽습니다. 팍팍한 삶에 지치고 자극적인 말과 글로 사람 냄새를 잃어가는 오늘의 우리. 가장 가까이에 가장 큰 사랑으로 존재하지만 가장 당연히 치부되곤 하는 존재, 공기처럼 우리를 살게 하지만 그 가치가 종종 잊히곤 하는 존재, 어머니. 쉴 새 없이 빠르게, 각박하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어머니란 더더욱 되새겨야 할 이름입니다.
저자는 엄마를 잃고 십 년, 그 후로 또 십 년 세월을 엄마를 그리며 살아왔습니다. 어느새 이별할 때의 엄마 나이가 된 저자는 오늘도 꿈속에서 엄마를 만나고 싶어 간절히 바랍니다. ‘웃지 않아도 됩니다. 슬퍼서 눈물 흘려도 다 좋습니다. 엄마, 한 번씩 내 꿈에 다녀가주세요.’
엄마 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동안 저자는 끊임없이 엄마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자식을 키우면서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합니다. 어느새 엄마가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봅니다. ‘엄마는 그렇습니다. 자식을 위해 엄마가 존재합니다. 이제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는 그랬구나, 나를 위해 그랬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내 자식을 위해 내가 존재하고, 내 자식을 위한 나의 선택이 중요하며, 내 자식에 의해 나는 엄마라는 의미가 새겨졌습니다. 내 엄마가 나를 위해 그러했듯이, 나는 내 자식을 위해 매일 진심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작가 소개
김선하
이름처럼 신선이 물에서 노닐듯, 마음껏 훨훨 날아가라 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다가 밀림에 갇혀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었다. 그게 다 엄마가 없어서였다. 살아야겠다 싶어서, 살고 싶어서, 글을 썼다. 쓰는 동안 알았다. 엄마는 나보다 사는 게 고통이고 비애였다. 나를 두고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헤매다 길을 잃었을 엄마를 내 품에 들여와 꼭 안아주었다. 엄마도 웃고 나도 웃었다. 나는 엄마를 환송하고 돌아왔다. 이제 엄마! 하고 부르면 눈물이 흐른다. 행복과 환희로 가득한 눈물. 내 엄마를 마주하는 당신, 이제 당신 엄마로부터 위로와 격려의 힘을 얻길 소망한다.
목 차
여는 글
할매가 딸네 가는 날 / 천 개의 바람이 되어 / 백중 1, 기도 여행 / 백중 2, 백팔계단 해동 용궁사 / 합창, 자기를 낮추어 조화를 이루는 것 / 사찰음식은 엄마를 닮았다 / 엄마가 있는 졸업식 / 유전, 검정 봉지 / 제삿날 1 / 유전 혹은 습관, 아메리카노에 얼음 두 개 / 여자애 / 짝퉁 선글라스 /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 엄마처럼 안 살려고, 시장 통닭 / 부처님 오신 날에 / 어쩌다 농부 1, 일요일 / 어쩌다 농부 2 / 호주 / 엄마처럼 안 살려고, 바느질 / 욕심부리기, 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 / 동행 1, 보리도량菩提道場 / 동행 2, 걸음이 달다 / 엄마는 딸의 조연 배우 / 햄버거 / 유품을 정리하다가 1 / 유품을 정리하다가 2 / 동기간에 / 선물이 선물이 되다 / 억척이다 / 꽃신 / 사는 게 바빠서 / 엄마처럼 안 살려고, 벼룩시장 / 마실 / 새 신 / 마중 / 엄마야 / 법정 스님 / 꿈에 / 호상 / 아미타우스가는 길 / 엄마가 있잖아 / 時節因緣 / 김장 / 제삿날 2 / 땅 / 엄마 밥상 / 믿음으로 키웁니다 / 엄마와 산 / 통 크다 / 위로 / 채석강 최사장 / 오십을 기다리며 / 엄마가 있고 없고 / 천륜 / 나비와 해바라기 / 네가 괜찮다면 나는 괜찮다 / 내 다이어리와 엄마 장부, 열심히 산 흔적입니다 / 생일은 일 년 동안 죽지 않고 산 나에게 주는 감사의 날 / 기도 / 시간이라는 선물 / 윤복희의 여러분 / 부심 / 기 살려주려고 / 고향이 그리워서 / 잠시 쉬어가라고 신발끈이 제 몸을 풀어헤칩니다 / 신발끈이 풀리는 건 누가 나를 생각하는 거라고요? / 지금이 제일 예뻐 / 엄마가 딸에게 / 이름대로 살겠습니다 / 시간이 없다는 것은 마음이 없다는 겁니다 / 지금 만나는 당신이 나입니다 / 당신은 꿈꿀 시간을 주는 엄마인가요? / 스토너, 아버지 / 지금 행복해야 한다 / 발바닥 불사 / 멀리 보아도 가까이 보아도, 사람입니다 / 나를 키운 건 당신의 사랑과 믿음이었습니다 / 지금 사랑하겠습니다 / 부처님은 바쁘다 / 생일/ 피붙이
닫는 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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