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악보의 탄생부터, 소음이 음악으로 변하기까지
14가지 테마로 보는 음악과 역사의 변곡점
이 책은 음악의 역사 속에서 급진적인 변화가 일어난 순간, 그리고 문화에서 대담한 진전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순간에 대해 다룬다. 11세기에는 음표와 오선지가 처음 태어났고, 16세기에는 오페라가 등장해 엄숙한 교회 음악과 대립했으며, 20세기 초에는 미국 흑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재즈가 프랑스의 파리를 향해 날개를 펼치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은 역사를 뒤바꾼 영광스러운 순간이자, 존 케이지가 동전 던지기로 음악을 구성한 것 같이 충격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이 순간들은 음악사의 변화이면서 한편으로는 역사 그 자체의 변화이기도 하다. 음표와 오선지가 태어남으로써 교회는 다스리는 구역들의 교인들이 모두 통일된 노래를 부르며 교회에 대한 충성심을 다지게 할 수 있었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오페라가 교회의 엄격하고 경직된 형식에 균열을 냈음은 물론이다. 미국의 재즈가 프랑스 파리로 간 것은 한편으로 미국에서 심하게 인종차별을 받고 있던 흑인 음악가가 처음으로 인종이라는 멍에를 벗고 음악으로만 사랑 받았던 순간이다. 또한 성인지 감수성의 발달과 함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항상 무대에 서지 못하던 여성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기 시작하고, 트렌스젠더 음악가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앞세우기까지의 여정을 함께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Stuart Isacoff
피아니스트이자 작가. 〈피아노 투데이(Piano Today)〉 잡지의 창간자이자 거의 30년 동안 편집해 왔다. 미국 작곡가·작가·출판인협회(ASCAP) 음악 저술 부문 딤즈 테일러상 수상자이며,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외 많은 곳에서 계속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국내 출간된 〈피아노의 역사(A Natural History of the Piano)〉외에도 〈Temperament〉, 〈When the World Stopped to Listen〉 등의 저자이다. 뉴저지 주 클로스터(Closter)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 이수영
경희대학교와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에서 통번역을 전공했으며, 이전에는 국제표준화기구와 유럽연합대표부의 보고서를 번역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일러두기
CHAPTER 01 상징에서 음악으로 Singing from Symbols
CHAPTER 02 덩굴 모양 음표 Tones Like Coiling Vines
CHAPTER 03 오페라의 탄생 The Birth of Opera
CHAPTER 04 바흐로부터 Out of the Bachs
CHAPTER 05 쇼맨십 The Show-offs
CHAPTER 06 소리의 연금술 The Alchemy of Sound
CHAPTER 07 재즈, 파리로 향하다 Jaszz Goes to Paris
CHAPTER 08 위대한 침묵 A Great Noise
CHAPTER 09 불협화음의 해방 Emancipating the Dissonance
CHAPTER 10 비밥 Bebop
CHAPTER 1 1 마일스 어헤드 Miles Ahead
CHAPTER 12 가공 음악 Process Music
CHAPTER 13 성에 대한 질문 A Question of Sex
CHAPTER 14 연꽃을 든 모차르트 Mozart Among the Lotus Blossoms
마치는 말
감사의 말씀
참고자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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