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디지털 시대 최대 수혜자이자
인터넷 없는 세상에서 살아본 적 없는 최초의 세대,
GEN Z를 위한 최고의 교양서
GEN Z는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유년기부터 디지털 세계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디지털 세계를 접했던 M 세대와 달리, 그들은 더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보며 자랐다. 이것이 한때 유행했던 ‘MZ 세대’가 M 세대와 Z 세대로 세분화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이 GEN Z를 타깃으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Z 세대는 이 시대의 이면을 보기가 더욱 어렵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의 명암을 제대로 알고 균형 있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는 10년 이상 IT 분야에서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설계한 디자이너다. 애플리케이션, 소셜 미디어, 각종 웹사이트의 사용자 경험이 기업의 이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소수의 전문가에 의해 전 세계 수십억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짚는다. 그리고 우리가 소셜 미디어에 중독되도록 설계되는 다양한 다크 패턴, 점점 경계가 흐릿해지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고도화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윤리적인 문제 등 이전에는 없었던 이슈를 독자들에게 던져 준다.
소유보다는 공유, 유행보다는 개성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GEN Z와 디지털 시대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과 이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 없지만, 이 흐름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 차이이며, 그 세상의 이면을 알게 되는 순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제 20대 중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Z 세대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세대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그들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세상에 메시지를 던진다. 최근에는 상품의 생산 과정과 마케팅에 기업 가치를 담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브랜드 액티비즘’도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중단한 ‘러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중단했는지, 더욱 완벽히 설계되는 디지털 세상에서 어떤 희망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소셜 미디어의 적극적 이용 또는 이용 중단을 통해 그들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알고리즘, 디지털 공해로부터 해방되고
미드저니, 챗GPT 등 AI 기술의 습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얼마 전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의 등장으로 온 세상이 떠들썩했다. 챗GPT가 쓴 책이 출간되며 AI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디까지 대체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이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패턴은 사실 과거부터 반복되고 있다. 메타버스의 등장이 그러했고, 더 과거로 넘어가 인터넷의 등장이 그러했다. 세상의 판도를 바꿀 것만 같은 기술이 등장했을 때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그 기술을 바라봐야 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기술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법과 그 기술에 우리의 삶이 잠식당하지 않도록 시도해 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디지털 세상을 비판하거나 위기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명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소소한 팁과 우리의 시간을 뺏는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데 도움을 주는 앱을 소개한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챗GPT의 한계와 그 기술을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을 소개하며 우리가 어떤 시각과 태도로 디지털 시대를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우리가 하루 동안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하는 양을 거리로 계산하면 13.2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하루쯤은 스마트폰 대신 이 책을 보는 데 시간을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화면 대신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이 세상의 한 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김성연
글 쓰는 디자이너. 약 10년간 실무에서 앱과 웹을 통해 디지털 경험을 설계하고 디자인했다. 현재는 ‘우디’라는 필명으로 브런치와 각종 매체에 관련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서 디자인 윤리 커뮤니티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운영하며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용자를 사로잡는 UX/UI 실전 가이드》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CHAPTER 1 우리의 삶이 소수에 의해 디자인되고 있다고?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의 경고
디지털 세상은 내가 오늘 어딜 갔고, 뭘 봤는지 모두 알고 있대!
나도 모르게 가입된 사이트의 비밀: 다크 패턴 이야기
넷플릭스는 어떻게 내 마음을 정확히 아는 걸까?
Chapter 2 이 세상은 어떻게 디자인되고 있을까?
AI가 내 친구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세상
동영상을 본다고? 쇼츠가 대세지: 1분 미만 세로 콘텐츠의 시대
은밀한 제2의 학교 폭력 : 사이버불링
흐릿해지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 메타버스
‘아니면 말고’에 절망하는 사람들: 가짜 뉴스의 그림자
Chapter 3 매일 더 완벽히 디자인되는 우리들의 세상
우리는 왜 SNS에 중독되는 걸까?
매일 쓰는 앱에 담긴 여덟 가지 심리학 법칙
매일 보는 인스타그램? 지루할 틈이 없어요 : 당겨서 새로고침과 슬롯 머신
딱 10분만 보려고 했는데 벌써 2시간이 지났어! : 무한 스크롤과 무한 재생
Chapter 4 디자인으로 디지털 세상 읽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이모지 이야기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다른 사람이 나의 집중력을 감시할 수 있다면?
왜 아무 기능도 없는 휴대폰을 출시할까?: 라이트폰
디지털 때문에 동물들이 위험해진다고?: 동물권 감수성
Chapter 5 바위 같은 완벽한 세상을 내리치는 달걀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포용적 디자인
키오스크는 누구에게나 편리해야 한다: 정보 약자를 위한 디자인
음식을 산 걸까 쓰레기를 산 걸까: 제로 플라스틱을 꿈꾸며
가짜 달걀로 지구 구하기: 비건 푸드와 대체 식량
행동하는 브랜드가 좋아요: 브랜드 액티비즘
알고리즘을 거부한다: ‘에코챔버’에 빠지지 않으려면?
Chapter 6 완벽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디지털 공해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을까?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일상인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앱
인간을 위해 탄생한 AI 기술들
챗GPT 현명하게 이용하기
나가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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