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612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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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미셀 뷔시
출판사항HCBOOKS, 발행일:2023/05/25
형태사항p.300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22726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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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린 왕자의 죽음, 생텍쥐페리의 실종

놀라운 정도로 닮아있는 두 미스터리.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상 수상자’ 미셸 뷔시가 전하는

어린왕자의 새로운버전!


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 장사꾼의 섬 _ 발견된 비행기의 잔해

비행학교 정비사인 네벤은 한 통의 전화를 통해 카메룬의 억만장자에게 비행기 잔해 감식을 의뢰 받는다. 발견된 비행기의 잔해는 생텍쥐페리가 타고 간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었으나 발견된 장소는 알려진 것과 전혀 다른 장소였다. 함께 발견된 만년필은 생텍쥐페리의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뢰인의 의뢰름 받아 생텍쥐페리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설탐정 앤디와 함께 의문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나는 파카 만년필과 기체 잔해들을 다시금 자세히 살폈다.

– 이게 그 증거라는 건가요?

– 당신 생각엔 어떤가요…….

– 당신…… 정체가 뭐죠?

– 어린 왕자. 돈 많고 피부가 까만 어린 왕자이지요. 생텍쥐페리

에게 모든 것을 빚진 어린 왕자요. -본문 중에서


– 나는 일평생 내 에너지와 재산을 ‘어린 왕자’에 바쳤습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겠지만, 이 이야기가 내 삶을 바꾼 셈이지요. 이러한 열정을 다른 다섯 명의 ‘어린 왕자’광들과 공유했어요. 그들은 세계 곳곳에 사는 사람들이었지요. 우리는 ‘Club 612’라는 이름의 클럽을 결성했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둘이지만, 그 둘은 하나로 합칠 수 있으니 하나로 칩시다. 바로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밝히는 것이었죠.

-본문 중에서


■ 허영심 많은 여인의 섬 _ 어린 왕자를 죽인 자는 조종사

어린 시절 생텍쥐페리와의 특별한 인연과 기억을 가지고 있는 노부인 마리 스완은 어린 왕자를 쓸 당시의 이야기를 두 탐정에게 들려주고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라고 주장한다.


– 그걸 어떻게 알죠?

– 적혀 있잖아요. 글 읽을 줄 몰라요?

– 어디에요?

– 어디긴, ‘어린 왕자’죠. 잘 봐요, 분명하다고요. 어린 왕자가 바로 어린 생텍쥐페리라고요.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죽였어요!

-본문 중에서


■ 술꾼의 섬 _ 사슬로 나무에 결박된 의자

두 사람은 결국 파괴되고 망가진 섬에서 술에 절어 있는 환경운동가였던 무아제를 찾아가게 된다. Club 612와 그곳에 속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던 무아제는 네 번째 멤버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두 사람에게 전달한다.


무아제가 말을 이어갔다.

– 사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장미꽃이 죽은 걸 이미 알았던 거예요. 그의 행성에서 외로이, 물도 보호도 없이. 그는 장미꽃이 ‘어느 순간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요, 장미는 ‘세상에 맞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거라곤 가시 네 개가 전부이거든요!’ 그러고는 ‘장미를 별에 혼자 남겨 두고 떠나왔다’며 가련한 토니오가 눈물을 흘리죠, ‘그리고 갑자기 소리 내어 울었어요’. 일 년이나 홀로 두다니!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불쌍한 토니오!

-본문 중에서


■ 왕의 섬 _ 아, 신하들이군

허머니 공화국의 왕이자, 하인이자, 운전사 등 다양한 역할을 혼자 해내는 이자르 1세는 두 사람에게 생텍쥐페리는 자살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자르 1세가 왕관을 벗으려다가 다시 내려썼다.

– 아주 명백한 것 아니겠소.

왕이 분명히 말했다.

– 어린 왕자를 죽인 범인은 어린 왕자이고, 생텍쥐페리를 죽인 범인은 생텍쥐페리이오. 생텍쥐페리는 자살했소. ‘어린 왕자’에서 자신은 자살할 거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공표하고 있지 않소! 그의 정신적 유언, 그가 이별을 고한 방식이오.

-본문 중에서


■ 가로등 켜는 사람의 섬 _ 수천 개의 불꽃

세계에서 가장 높은 등대지기인 호시에게서 두 사람은 생텍쥐페리는 훌륭한 군인이었으며 의무감을 가지고 명령에 따랐고 그를 죽인 것은 세상이라는 말을 듣는다.


– 내일 다시 와요, 둘이 같이. 그때 모든 진실을 밝혀줄게요.

– …….

–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는 파손됐어요. 그가 입을 다물길 원했거든요. 그는 암살됐어요!

-본문 중에서


■ 지리학자의 섬 _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

수상비행기를 타고 61°2' W 32°5' N가 가르키는 곳에 도착한 두 사람은 스텔로에게 한 무덤으로 안내 받는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1994

– 토니오가 여기서 오십 년을 살았군요!


■ 80년을 두고 이어 쓴 어린 왕자의 또 다른 버전.

두 개의 시선으로 본 생텍쥐페리

1944년 정찰 비행을 나섰다가 사라진 후 거의 60년이 지나고 지중해에서 발견된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작가는 죽음의 증거로 보지 않았다. 작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몇 안되는 증인들의 증언은 서로 달랐다. 작가는 이것을 미스테리로 보았고 생텍쥐페리의 작품, 생활, 메모 하나, 주변의 인물 등 모든 것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CODE 612의 탄생이다.

가장 커다란 단서는 생텍쥐페리가 사라지기 몇 달 전 출간된 ‘어린 왕자’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세상이 평하듯 말랑말랑한 책이거나 자기계발서로 보지 않고 도피할 권리와 자성할 권리에 대한 찬사로 보았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미분하듯 분해해서 적분하듯 새로운 이야기로 쌓아 올렸다. 어린 왕자가 방문한 행성들의 주인을 다시 현실에 되살려냈다. 생텍쥐페리가 살아있다고 믿으며 긴 시간을 통해 끈질기게 찾는다. 그들이 고용한 두 탐정은 소설 어린 왕자를 통해 살아있었던 생텍쥐페리의 뒤를 쫓는다. 어린 왕자와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 하는 행동 모두가 단서이며, 작가가 소설 밖에 적어 놓은 행동과 메모는 의문을 해결하는 코드가 된다.


작가는 수 많은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어린 왕자의 또 다른 버전들을 연구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독해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상하고 읽어내어 이야기가 가진 힘을 보여준다.

뼈대가 되는 이야기 ‘어린 왕자’에 대한 가장 훌륭한 평가는 자신이 찾으려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어린 왕자를 읽은 독자의 50%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50%는 어른을 위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자의 99%가 그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는 1943년 당시의 광고문구가 어린 왕자에 대한 또다른 최고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이미 80년을 지내면서 세대 간에 서로 전달되는 책이 된 어린 왕자 이야기를 읽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며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되새기고 이런 뜻이 있었는지 놀라며 다시 읽게 될 것이다. 어린 왕자 이야기를 읽지 않았거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긴장과 환호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세상과 죽음, 신념과 투쟁, 우정과 존중을 향한 읽음과 읽힘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져다 준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명랑한 이 책을 자주 다시 읽어 보길 바란다…….

왜냐하면 언젠가 우리 모두 죽은 것처럼 보이는 날이 올 테니까. 사실 그렇지 않을 테지만!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셸 뷔시

1965년 프랑스 노르망디 출생.

루앙대학교에서 선거지리학을 전공하고 1990년 루앙대학교의 지리학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소를 이끌며 탁월한 학자로서 각종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교수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줄거리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르센 뤼팽의 모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직접 수사관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코드 뤼팽』을 집필하고 2006년 팔레즈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그의 작품들은 매년 수상작 후보로 거론되었다. 2011년 『검은 수련』으로 첫 번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그림자 소녀』는 프랑스에서 80만이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2012년 ‘메종 드 라 프레스’ 상과 프랑스어권 최고의 추리소설상을 수상했다. 2016년 『내 손 놓지 마』로 추리문학대상 최종 후보, 『절대 잊지 마』는 노르망디 문학인재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 출간된 『엄마가 틀렸어』, 『Le temps est assassin(시간은 살인범)』, 『On la trouvait plutot jolie(그녀는 참 예뻤다)』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오마하 범죄사건』은 다섯 개의 문학상을 받았다. 2017년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상을 수상하며 스타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옮긴이 : 이선민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현대 럭셔리의 탄생』, 『인간, 즐거움』, 『잊지 못할 여름방학』, 『사랑스러운 악동』, 『당나귀의 추억』, 『시작하는 연인은 투케로 간다』, 『개인주의 가족』, 『행복만을 보았다』, 『나랑 상관없음』, 『상어 뛰어넘기』, 『톰 소여의 모험』, 『우리 몸이 왜 이래요?』, 『물건은 어떻게 작동할까?』, 『나와 마주앉기』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장사꾼의 섬

허영심 많은 여인의 섬

술꾼의 섬

왕의 섬

가로등 켜는 사람의 섬

지리학자의 섬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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