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시대의 고민과 고전적 지혜 및 성찰적 사유 사이의 대화가 빚어내는 질문들은 모두 6부로 구성되었다. 1부 ‘여기는 아닌, 지금은 아닌, 나는 아닌?’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생명 평화론, 기후 위기 등과 관 련되는 질문들을, 2부 ‘사막에서 우물의 노래를’에서는 경쟁이 강조되는 신자유주의 분위기를 거슬러 서, 그 피로사회를 넘어 어떻게 웰빙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들을 펼쳤다. 3부 ‘미 친 상상으로 네잎 클로버를’에는 인간적이고 인문적인 것의 가능성 및 창의적 발견과 수행적 진화를 어 떻게 추구할 것인가, 하는 질문들이, 4부 ‘절망의 산에서 희망의 돌멩이를’에는 절망을 심하게 앓는 시 절에 어떻게 희망을 배울 수 있고 희망의 추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들이 망라되어 있다. 또 5부 ‘무의미의 의미와 환대’에서는 삶의 의미에 대한 탐문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성찰을 위한 질문들을, 그 리고 6부 ‘나는 질문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는 책과 책 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사유 및 책의 질문과 관 련한 근원적 지혜를 열어나가기 위한 질문들을 담았다.
작가 소개
우찬제
문학비평가. 충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경제 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국문학 과에서 「현대 장편소설의 욕망시학적 연 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중 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감금의 상상력과 그 소설적 해부학」이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로 재직 중이다. 미국 아이오와대학(2004),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2011) 방문 교수를 지냈다. 문학비평과 수사학 분야 를 연구하며, 『세계의 문학』 『오늘의 소설』『포에티카』
『HITEL문학관』편집위원과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을 역임했고, 대산문학상·팔봉비평문학상 · 김환태평론문학상 · 소천이헌구비평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욕망의 시학』(1993), 『상처와 상징』(1994), 『타자의 목소리-세기말 시간의식 과 타자성의 문학』(1996), 『고독한 공생-밀레니엄 시기 소설 담론』(2003), 『텍스트의 수사학』(2005), 『프로테우스의 탈주』(2010), 『불안의 수 사학』(2012), 『나무의 수사학』(2018), 『애도의 심연』(2018)과 공역서 『서사학 강의』(2010), 편저 『오정 희 깊이 읽기』(2007), 공편저 『한국문학선집: 소설 2』(2007), 『4.19와 모더니티』(2010), 『우리 안의 파 시즘 2.0』(2022), 『#생태_시』(2022), 『#생태_소설』(2022) 등이 있다. 최근에는 주로 기후 침묵을 넘어 서서 기후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환경 인문학적 질문과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
목 차
책머리에 · 5
아끼는 마음[愛] 없이 아낄[儉] 수 있을까? · 21
1 여기는 아닌, 지금은 아닌, 나는 아닌?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그는 왜 나무를 심었을까? · 24
: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철쭉 속의 무한 우주, 그 ‘알지 못함’의 비밀은? · 27
: 웬델 베리, 『삶은 기적이다』
생물 다양성을 어떻게 추구할까? · 30
: 제인 구달, 『희망의 자연』
가난한 문명인과 풍요로운 미개인 사이, 우리의 선택은? · 35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어떻게 다양성 속의 조화를 이룰까? · 39
: 제러미 리프킨, 『유러피언 드림』
지속 가능성 혁명은 가능한가? · 43
: 데니스 L. 메도즈 외, 『성장의 한계』
피에타상을 빚어낸 대리석 파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48
: 지그문트 바우만, 『쓰레기가 되는 삶들』
“여기는 아닌, 지금은 아닌, 나는 아닌”, 과연 그럴까? · 51
: 하라트 벨처, 한스-게오르크 죄프너, 다나 기제케 외, 『기후 문화』
어떻게 생기 있는 심령을 성찰할까? · 55
: 에머슨, 「미국의 학자」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가 있을까? · 58
: 조르주 페렉, 『잠자는 남자』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 61
: 『길가메쉬 서사시』
폭탄 돌리기로부터 자유로운가? · 64
: 한스 요나스, 『책임의 원칙』
나는 내 시간의 주인일까? · 67
: 레온 크라이츠먼, 『24시간 사회』
걷는 발의 뒤꿈치에서 생각이 나올까? · 70
: 이브 파칼레, 『걷는 행복』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할 수 있을까? · 74
: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평화에로 초대받을 수 있을까? · 77
: 틱낫한, 『틱낫한의 평화로움』
2 사막에서 우물의 노래를
플랜 Z 시대의 사막에서도 우물을 발견할 수 있을까? · 83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피로스의 승리는 저주였을까? · 86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프로메테우스와 독수리의 관계는? · 89
: 한병철, 『피로사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까? · 93
: 허먼 멜빌, 「필경사 바틀비」
그대, ‘공짜 점심’을 꿈꾸는가? · 96
: 가 알페로비츠, 루 데일리 공저, 『독식비판』
새로운 사회계약은 가능할까 · 99
: 제러미 리프킨, 『노동의 종말』
그레고르 잠자는 왜 벌레로 변신했을까? · 102
: 프란츠 카프카, 『변신』
희망을 견인할 공정한 경제 시스템은 어디에? · 106
: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비밀을 사랑하는 돈은 얼마나 위험한가? · 109
: 게오르그 짐멜, 『돈의 철학』
적당히 재능 있는 사람은 어떻게? · 112
: 로버트 H. 프랭크, 필립 쿡, 『승자독식사회』
최소 소비로 최대 웰빙에 이를 수 있을까? · 115
: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3 미친 상상으로 네잎 클로버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121
: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일까? · 125
: 괴테, 『파우스트』
풍경을 통해 나를 재발견할 수 있을까? · 128
: 괴테, 『이탈리아 기행』
겉만 보고 선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 131
: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정다운 무관심’은 어떻게 가능할까? · 134
: 알베르 카뮈, 『이방인』
살아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기적인가? · 137
: 셰익스피어, 『리어왕』
지도 없는 항해는 가능할까? · 141
: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젊은 영혼의 대장간에서 무엇을 벼릴 것인가? · 144
: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인간은 타고난 수수께끼 해결사일까? · 147
: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
미친 상상으로 네잎 클로버를 구할 수 있을까? · 150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인가? · 154
: 최인훈, 『화두』
편견의 우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 157
: A. G. 가드너, 「모자 철학」
호모 사피엔스, 그 얼마나 기기묘묘한가? · 160
: 박경리, 『토지』
손흥민 선수는 울보인가? · 163
: 심노숭, 『눈물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사모곡은 가능할까? · 168
: 이청준, 『축제』
나의 스토리텔링 지수는? · 171
: 이청준, 『인문주의자 무소작씨의 종생기』
어떻게 마지막 열매들을 익게 할 것인가? · 175
: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가을날」
명사형 사고에서 동사형 사고로 전환할 수 있을까? · 178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바보들의 항해는 계속될까? · 181
: 제바스티안 브란트 엮음, 『바보배』
행복 창조의 비밀은 무엇일까? · 185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진화를 위한 몰입은 얼마나 즐거운가? · 188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즐거움』
나잇값의 비밀은? · 191
: 로마노 과르디니, 『삶과 나이: 완성된 삶을 위하여』
4 절망의 산에서 희망의 돌멩이를
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들까? · 197
: 로버트 프로스트, 「담장 고치기」
절망의 산에서 희망의 돌멩이를 캐낼 수 있을까? · 200
: 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공평한 관찰자는 실종되었을까? · 204
: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
열린 법의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 207
: 카프카, 「법 앞에서」
최선의 나라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 · 211
: 플라톤, 『국가』
비밀을 사랑하는 사람은 얼마나 위험한가? · 215
: 엘리아스 카네티, 『군중과 권력』
2016년 겨울, 촛불의 꿈은? · 218
: 가스통 바슐라르, 『촛불의 미학』
‘벌거벗은 생명’을 어떻게 변론할 수 있을까? · 221
: 조르조 아감벤, 『호모 사케르』
기회의 평등을 위한 정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225
: 존 롤즈, 『정의론』
애도의 시간을 건너 살아있는 진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 228
: 자크 프레베르, 『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의 노래』
여전히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인가? · 231
: 텐도 아라타, 『애도하는 사람』
나는 피해자이기만 할까? · 235
: 이청준, 『흰옷』
문제는 희망을 배우는 일인가? · 238
: 에른스트 블로흐, 『희망의 원리』
5 무의미의 의미와 환대
고귀한 복수는 가능한가? · 245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환대는 없는가? · 248
: 데리다, 『환대에 대하여』
삶이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 · 252
: 푸슈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뱀장어처럼 미끄러우면 쉽게 출세할 수 있을까? · 255
: 발자크, 『고리오 영감』
나의 회복력 지수는? · 258
: 캐런 레이비치, 앤드류 샤테, 『회복력의 7가지 기술』
무의미의 의미는? · 262
: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실어증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 265
: 김중혁, 「엇박자 D」
행복을 기다려야만 하는 지겨움을 어쩌면 좋을까? · 269
: 김애란, 「호텔 니약따」
우리, 용서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 272
: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
‘우리’라는 말잔치를 위한 진화의 방향은? · 275
: 폴 에얼릭, 로버트 온스타인, 『공감의 진화』
6 나는 질문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질문한다, 고로 존재한다! · 283
: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대화로 세계의 향연을 열 수 있을까? · 286
: 미하일 바흐친, 『도스또예프스끼 시학의 문제들』
‘이고 메고 지고 업고’ 가는 한국인은 누구인가? · 290
: 김열규, 『한국인의 자서전』
어떻게 내 안의 아레테를 열어나갈 수 있을까? · 293
: 플라톤, 『프로타고라스』
도서관에 없는 게 있을까? · 296
: 보르헤스, 「바벨의 도서관」
우리가 읽은 것이 우리일까? · 300
: 스티븐 로저 피셔, 『읽기의 역사』
책 속에 무엇인들 없겠는가? · 304
:『주자어류(朱子語類)』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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