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직 완성되지 못한 영혼들. 그게 우리야.
그러니 이제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이야기를 먹는 괴물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가 2권으로 돌아왔다. 〈YA!〉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던 전작에 이어,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으로 돌아온 후속작이다.
이번 이야기는 인간의 수명을 먹는 괴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전작을 뛰어넘는 신선함을 예고한다. 또한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깊은 내면의 상처를 다루면서 이를 극복할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한다.
이미 전작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은 명소정 작가는 친근한 배경 속 특유의 아름다운 판타지를 바탕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몰입도를 선보인다. 여전히 쿨한 태도로 냉철하게 ‘팩폭’을 날리는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2』의 등장인물들을 보며 Z세대의 고민과 갈등, 나아가 그들이 선택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간 2학기의 늦은 오후, 홀로 빈 교실을 찾은 성단은 창밖을 바라보며 생의 마지막을 다짐한다. 바로 그 순간, 인기척도 없이 나타난 영명이 성단의 계획을 돕겠다고 제안한다. ‘죽음 동의서’에 자신이 죽어야 할 이유를 적고 그 이유에 동의해 줄 사람의 서명을 받아 오라는 것. 혼자 떨어지는 것보다 나을 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얼떨결에 동의서를 받은 성단은 죽어서라도 피하고 싶던 일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갈등한다.
한편 세월은 자신의 기억을 혜성이 먹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달라진 일상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주위를 맴도는 혜성에게 낯설지 않은 감정을 느끼며 자신만 모르는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혜성은 그런 세월에게 어떻게 진실을 밝혀야 할지 고민하며 자신이 이야기를 먹는 괴물임을 숨긴다. 그리고 스스로 수명을 먹는 괴물이라고 밝힌 영명이 세월에게 접근하는 것을 경계한다.
영명은 성단에게 죽어야 할 이유를 찾도록 돕겠다고 나서는데, 도망치고 싶던 기억을 다시 마주하며 괴로워하는 성단에게 뜻을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보인다. 성단은 죽기 위한 준비를 돕는 것 같다가도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려는 영명을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축제가 열리고 성단은 내내 피해 왔던 상처를 드러내는데……. 수명을 먹는 괴물 영명과 시작된 위험한 동행, 과연 성단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명소정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재학 중이며, 2021년 에브리웨이 판타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작품으로는 청소년 소설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2』, 동화 『북극여우 리사』가 있다. 공감할 수 있지만 흔하지 않은 이야기, 관심사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그린이 : 리페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그려 내는 일러스트 작가. TV, 출판, 전시,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1. 죽음 동의서
2. 깃털의 주인
3. 첫 번째 이유
4. 후회의 순간
5. 빤히 보이는 거짓말
6. 마음 읽는 법
7. 묻지 못하는, 묻어 두었던
8. 결국에는 물어볼 이야기
9. 막다른 길을 벗어나는 법
10. 반쪽짜리 비밀
11. 기대로 만들어진 가치
12. 대체할 수 없는 가치
13. 마지막 부탁
14. 기약 없는 약속
에필로그. 16회차 상담 일지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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