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집 『하루 볕이 모여서 3』은 〈가끔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너도 꿍꿍이속〉, 〈비누는 무서워〉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 축사
강희산 시인은 나에게 오래된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다. 나름대로 아련한 추억의 구름이 그 이름에 가 어려있다.
나만 늙고 할아버지가 된 줄 알았더니 강희산 시인도 늙고 할머니가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젊어서는 산으로 쏘다니더니만 이제는 집에서만 지내면서 아기들하고 놀면서 사시는군요. 더더욱 축하합니다. 늙어서 아기들이랑 놀 줄 아는 분이 되신 것 축하하고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게 된 것 또한 축하합니다. 정말로 좋은 시인은 ‘늙은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인데 그 주문에 딱! 어울리는 분이 우리 강희산 시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태주(시인)
시인 할머니의 육아 동시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손녀와 할머니의 영혼이 하나로 맑아서 누가 아이이고 누가 할머니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이다. 개구쟁이 손녀가 던지는 밥 덩어리를 맞으면서 손녀 같은 아이가 되어 손녀와 대치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웃음이 나면서도 가슴이 뭉클하다 이렇게 종일 어린 악동과 함께 뒹구는 개구쟁이 할머니의 시 속에는 손녀에 대한 무한 사랑과 기대와 희망이 햇살처럼 반짝인다. 시인 할머니는 시 속에서 ‘우리 네버랜드로 갈까?’ 하고 속삭이지만 그들이 깔깔대며 소곤거리며 살고 사랑하는 그곳이 네버랜드가 아니고 무엇이랴 ‘웃음은 전염이 빠르다’고 한 시의 제목처럼 이 시집이 암울한 시대에 전염병처럼 밝고 아름다운 기운을 퍼트렸으면 좋겠다.
-이경림(시인)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희산
1947년 진주 출생.
현재 서울 안산 자락에서 살고 있음.
그린이 : 이은솔
목 차
시인의 말 3
가끔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8
너도 꿍꿍이속 9
비누는 무서워 10
주술사가 되어 11
먹는 것도 공부다 14
레퍼토리 변천사 16
그리운 언니 17
야옹이 18
고놈 장군감이네 19
산타 할아버지 20
두 돌 근황 21
인왕산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22
경사 났네 24
쌍무지개 25
기립박수 26
여일 1 27
우리 아기 황금 똥 쌌어요 31
부끄부끄놀이 32
메밀묵 사~려~ 33
보살 35
버릇 36
우리 네버랜드로 갈까 39
여일 2 40
전철 안 풍경 6 43
뭐 땜시 그랬노 44
웃음은 전염이 빠르다 46
기차 그리고 뱀 48
빼 50
엄마 어디 갔지? 51
침묵 속에서 만나다 52
전철 안 풍경 7 53
노래는 공감의 젖을 먹고 54
연필놀이 55
전철 안 풍경 8 56
고집불통은 창의력이다 57
능청 맞는 능구렁이 좀 봅세 58
본가에 보내 놓고 3 60
쥐코 밥상이다 61
수호천사 2 62
아니야 국물이야 67
까불이가 오는 날은 68
식당에서 69
아빠 오시는 날 2 70
우주를 치네 71
홍옥 72
신문으로 노는 아기 73
가재 잡고 도랑 치다 76
자발적 절제를 보다 77
또 상 주세용 78
도깨비불로 장난치니? 79
수호천사 3 80
땅거미 질 무렵 81
본가에 보내 놓고 4 82
겨울 외출 84
여일 3 86
여일 4 88
노다지 92
겨울은 깊어 가고 93
아리아리 멋진 날 1 94
아리아리 멋진 날 2 96
아빠 오시는 날 3 98
서리서리 좋은 날 1 99
생애 처음 본 첫눈 100
애교쟁이 102
아빠 오시는 날 4 104
말썽꾸러기 105
여일 5 106
콩 줍기 109
참 벌! 축하해 112
뭉클 114
우리 모두는 덕을 쌓는 중임다 115
우리 나이로비로 가 볼까 116
고개 하나 넘으면 118
여일 6 119
아기 고라니 122
본가에 보내 놓고 5 123
허~ 허~ 참네 125
여일 7 126
뭐하니? 129
물은 싫은데 좋아해 130
버선목이라 뒤집어도 못 보고… 131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132
못 말리는 책쟁이 135
파수꾼처럼 지키다 137
어여 코~ 자~ 자~ 138
그날이 오기는 오겠지? 140
서리서리 좋은 날 2 141
서리서리 좋은 날 3 143
서리서리 좋은 날 4 145
내리사랑 157
밥도~ 먹고~ 책도~ 보고~ 159
산보하면서 알다 160
쟁이쟁이 움쟁이 166
삼촌은 이상해 168
익살쟁이 169
진짜배기로? 170
시작이 반이다 171
전철 안 풍경 9 172
저 멀리 가세요 173
나팔꽃 174
잠꼬대 176
화석 178
그러지 마 202
도와주세요 203
꿈 204
밥값 205
물어보나마나 1 207
물어보나마나 2 208
칭찬 좀 해 주세요 219
전철 안 풍경 10 221
됨됨이는 향기가 되어 222
뚝배기 223
전철 안 풍경 11 225
어디 갔지? 226
숨바꼭질 227
전철 안 풍경 12 229
절약이 뭐야? 230
대낮같이 웃어 보다 235
개별꽃이 오보록이 236
나중에 238
여일 8 239
탤런트 240
유람 삼다 241
어린이집에서 243
본가에 보내 놓고 6 244
나는야 은수 풀솜이야 249
여일 9 250
이거 먹어봐 키가 커져? 253
장하다 254
여일 10 255
여일 11 258
다리 뽑기 260
밤 똥 263
독실한 아기의 진언 264
장미란이면 좋겠지랴? 265
전철 안 풍경 13 267
운수 좋은 날 269
억! 273
통과의례 1 275
서울 숲에서 277
여일 12 278
진로를 바꾸다 280
통과의례 2 284
회복탄력성 287
미련퉁이는 너무 귀여워 288
여일 13 289
여일 14 290
통과의례 3 296
아름다운 시샘 299
이렇게 하면 돼요? 301
나는 나무 부자다 302
옛날 옛날 한 옛날에 306
영영, 본가에 보내 놓고 309
편지 한 장 313
부록
나의 풀솜 이야기 하나 332
나의 풀솜 이야기 둘 333
나의 풀솜 이야기 셋 334
나의 풀솜 이야기 넷 336
나의 풀솜 이야기 다섯 337
나의 풀솜 이야기 여섯 345
후기 34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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