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살아 있는 한국 문화, 전래 놀이 시리즈
전래 놀이는 단순히 옛 선조들이 즐기던 놀이가 아닙니다. 예로부터 전해 오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입니다. 놀이 속에는 선조들의 의식과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신명나는 전래 놀이 그림책’ 시리즈는 이러한 전래 놀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로 풀어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미국, 러시아 출판사와 저작권 계약을 맺은 ‘신명나는 전래 놀이 그림책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굴러라! 왕구슬》이 출간되었습니다. 《굴러라! 왕구슬》은 전래 놀이 중 하나인 구슬치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구슬치기 대장 한이에게 민준이가 또다시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민준이에게 쇠구슬이 있으니 결과가 다를 겁니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번지고, 아이들은 구슬치기를 하는 진짜 이유를 깨달아 갑니다.
■ 놀다 보면 질 수도 있지!
민준이 동생이 한이에게 구슬을 다 뺏겼습니다. 민준이는 복수를 다짐하며 비장의 무기 쇠구슬을 꺼내 듭니다. 쇠구슬만 있다면 한이의 왕구슬을 이길 수 있을 겁니다.
가진 구슬을 모두 걸고 한이와 민준이가 구슬치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던진 한이의 구슬이 힘없이 굴러 갑니다. 다음 차례 민준이가 던진 쇠구슬은 탕 하고 모든 구슬을 쳐 냅니다. 민준이의 승리입니다.
구슬을 잃고 속상해하는 한이를 보고 이번엔 한이 아빠가 나섭니다. 어릴 때부터 경쟁자였던 민준이 아빠를 찾아가 대결을 펼칩니다. 아빠들 대결을 멋질 줄 알았는데 엉망진창입니다. 반칙을 저지르질 않나 얕은꾀를 부리질 않나 으르렁대며 난리 법석입니다.
아빠들 대결이 한심한 아이들은 다시 저들끼리 구슬치기를 시작합니다. 이번엔 왕구슬도 쇠구슬도 없이 정정당당하게 승부합니다.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는 건 누구일까요? 하지만 누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습니다. 한이와 민준이는 같이 재밌게 노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거든요.
■ 여러 방법으로 구슬치기를 해 보자!
지역에 따라 알치기, 꼴랑치기, 구슬따기 등으로도 불리는 구슬치기는 놀이 방법이 정말 다양합니다. 바닥에 구슬을 던져 놓고 다른 사람의 구슬을 맞히는 알까기부터 봄들기, 삼각형치기, 벽치기, 홀짝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승부를 겨룹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면 구슬치기의 유래와 놀이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가족이 다 같이 모여 구슬치기를 한번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누가 이기든 지든 재밌으면 그만이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서하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속 수다쟁이 꼬마 작가가 자꾸 고개를 내밀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책 전문 창작 집단 ‘세사람’ 동인으로 활동하며, 지은 책으로 《날아라! 똥제기》, 《던져라! 공깃돌》, 《반갑다! 대왕 딱지》, 《솟아라! 방패연》,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의기양양 고사성어 어휘력 일취월장》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도원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판화와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주로 여러 질감과 패턴을 만들어 디지털 콜라주 작업을 합니다. 우리네 삶과 가까운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걸 좋아합니다.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 《온천천 오리알 소동》, 《난 겁나지 않아!》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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