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과 나는

고객평점
저자나태주 외
출판사항이야기꽃, 발행일:2023/06/10
형태사항p.30 46배판:27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102160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강물과 나는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


1. 책을 펼치면

푸른 숲 사이로 흐르는 강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첨벙첨벙 헤엄도 치고 족대로 물고기를 몰기도 합니다. 무리 중의 한 아이 문득 고개를 돌립니다. 강물에 비친 무엇이 아이를 불렀을까요? 징검돌에 걸터앉아 가만히 들여다보니, 찰랑이는 물 위로 나무 그림자, 산그늘, 흰 구름 몇 송이, 물속에 조그만 물고기 몇 마리 어른거립니다. ‘예쁘기도 해라...’ 데려가고 싶었나 봅니다. 강물에 비친 하늘 한 자락 바가지로 퍼 올리고, 흰 구름 한 송이, 물고기 몇 마리, 새소리도 몇 움큼 건져 올렸습니다.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것들을 데리고 한참 동안 고요히 혼자 걸으며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믿음이 서질 않습니다. ‘이것들을 기르다가 공연히 죽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아이는 걸음을 돌려 다시 강가로 달려갑니다. 강물로 들어가 그것들을 강물에 풀어 넣습니다. 물고기와 흰 구름, 새소리 모두 강물에게 돌려줍니다. 그 예쁜 것들이 원래 있던 자리입니다.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아이가 강가에 앉아 강물을 바라봅니다. 강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잔잔히 흘러갑니다. 낮 동안의 첨벙임도, 첨벙임이 일으켰던 물결들도, 아이들 웃음소리도, 잠시 그곳을 떠났던 물고기 몇 마리, 흰 구름 한 송이, 새소리 몇 움큼도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가 강가엔 다시 고요가 흐르고 있습니다. 아이는 느낍니다. ‘강물과 나, 친구가 된 것 같아.’ 그렇습니다. 친구가 된다는 건. 흠뻑 같이 놀고, 친구는 친구의 자리에, 친구의 것은 친구에게로, 친구는 친구대로 흘러가도록... 저물어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고 사람이 떠난 자리, 저녁 물고기가 퐁퐁 솟구쳐 오르고 산짐승이 찾아와 목을 축입니다. 강물엔 이제 노을빛이 내려앉았습니다.


2. 책을 닫고서

생각해 봅니다. 강물이 필요하나 강물을 더럽히는 우리는, 강물 없이 살 수 없지만 강물의 길을 막고 강물이 지닌 것을 빼앗으며 사는 우리는, 강물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친구가 되어 친구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짐승과 다른지라 자연의 방식대로 살 수 없으니, 살기 위해 자연을 거슬러 사람의 방식을 만드는 것이 사람이지요. 바꾸어 말하면, 거스를 자연이 망가지면 살 방도도 없어지는 것이 또한 사람이라는 뜻이니, 관계 자체가 딜레마인 것이 자연과 사람, ‘강물과 나’인 듯합니다. 그렇다면 강물과 나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그림책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림책 속의 아이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돌려주면 된다고요. 감당할 수 없다면, 필요 이상이라면, 아무리 예쁘고 아무리 갖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이마음’일 겁니다. 여러 성현들이 가르쳐 준 바 ‘궁극의 인격’으로서의 ‘동심’. 생명을 경외하는 마음, 필요 이상을 탐하지 않는 마음. 물고기와 흰 구름과 새소리 모두 강물에게 돌려주는 마음...


3. 시와 노래와 그림책

그림책 《강물과 나는》은 이야기꽃의 노래와 함께하는 그림책 - ‘노래와 그림책’ 시리즈 가운데 하나입니다. ‘풀꽃’의 나태주 시인이 쓴 시를 듀오 솔솔이 노래로 만들고, 작가 문도연이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시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그림책이 되는 아름다운 이어짐, 시인과 음악가와 그림책 작가 모두가 같은 마음이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물고기와 흰 구름과 새소리, 그리고 강물과 친구가 되는 마음 말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시인이 되고 음악가가 되고 그림책 작가가 되는 걸까요?

그 마음으로 쓴 시의 행간에 담긴 순정한 이미지를 고스란히 불러내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동심만큼이나 순한 가락과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이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덧 맑은 날 강가에 나가 흐르는 물에 발을 적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뒤표지에 인쇄된 큐알코드를 통해 노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태주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외가에서 출생해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다. 쉽고 간결한 시어에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에 그의 작품 <풀꽃>이 선정될 만큼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다.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으며,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사람들을 만나러 전국 방방곡곡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린이 : 문도연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걸어요》를 쓰고 그렸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