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토론 전략

고객평점
저자김건우
출판사항푸른들녘, 발행일:2023/06/26
형태사항p.340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25786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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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복되는 논리의 패턴을 알면 생각이 열리고 토론은 즐거워진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자신감과 논리력이 생기는 『꿀잼 토론 전략』

누구나 그랬던 적이 있을 것이다. 친구와 말다툼하고 돌아온 날 밤, 자려고 누웠지만 싸움의 잔상은 머릿속에서 가시지 않고 후회가 밀려든다. ‘아, 그때 그렇게 말할걸!’ ‘이 말을 꼭 해줄걸! 아까는 왜 생각이 안 났지?’ 분한 마음에 발로 이불만 걷어찼던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았으리라. 이것은 무엇을 반증할까? 어쩌면 우리가 밤마다 이불을 걷어차고 마는 것은 ‘내 생각의 부재’ 때문이 아니라, 나의 의견을 필요한 순간에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ChatGPT를 위시한 AI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빠르게 생각하고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 미래 세대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지식 전달이 주가 되는 일방향 교육으로는 사고력과 순발력을 증진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지적이다. 최근 토론의 중요성이 부상하는 현상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극복하려는 움직임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여러 정당이 토론대회를 통해 대변인을 선출하고, 청년 정치인들을 발탁하여 육성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는 배운 내용을 아는 지식을 넘어, 인문/사회적 사안에 대하여 자기 견해를 가지며 그것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또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이를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토론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토론은 청소년들에게 어렵고 두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어떻게 토론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토론에 대한 청소년들의 두려움은 ‘실전 경험 부족’에서 온다고 단언한다. 그리하여 다양한 실전 토론 사례들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실제 토론장에서 펼쳐지는 논의의 양상에 익숙해질 수 있게 유도한다.

결국 토론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낯선 상황과 예측 불가능성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토론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과 그 공략법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두려움을 상당 부분 떨쳐낼 수 있다. 자기 주장에 보다 집중하며 논리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반복되는 논리의 패턴을 아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열리고 토론은 즐거워진다.


6가지 대주제와 50가지 토론 전략

풍부한 토론 사례를 수록한 실전 토론대회 공략서

이 책은 자칫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각종 논리의 기술을 체스에 비유하여 재치 있게 설명한다. 또 풍부한 사례를 들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총 50가지의 토론 전략을 6가지 대주제로 묶어 분류했다. 1장에는 논제를 해석하는 방법을, 2장에는 논리 구조를 사용하여 반박하는 방법을, 3장에는 자주 등장하는 논리적 오류를 파고드는 방법을 담았다. 또한 4장에는 토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패턴들과 그 대응법을, 5장에는 통계와 여론조사 등 각종 자료를 활용하는 법을 제시한다. 6장에서는 실제 토론 경기에서 쓸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토론대회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권두에 실전 토론대회의 룰을 보드게임 안내서 형식으로 재미있게 정리했다. 또 분야별 토론 주제 180가지와 영화 속 토론 주제, 자료 조사하기 좋은 사이트를 부록으로 담아 토론을 연습하는 학생들과 교육하는 교사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 우리에게는 ‘싸우는 대화’가 필요하다

설사 지더라도 “아! 졌지만 잘 싸웠다!” 외칠 수 있는 개운하고 건강한 토론을 꿈꾸며

우리는 싸우기보다는 화합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싸움’이라고 하면 거부감까지 느낀다. 싸움은 대부분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리기 마련이다. 싸움이 끝나면 승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영광을 누리는 반면, 패자는 쓸쓸히 무대 뒤편 그늘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말이 따뜻하고 좋은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시각을 경계한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문제와 갈등 요인이 존재한다. 화합한다는 명목하에 이것을 덮어두고 제대로 토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숙해질 수도, 발전할 수도 없다. 또 대충 봉합한 상처는 결국 곪아 훗날 더욱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결국 싸움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어떤 목적으로 싸우는가, 싸움을 통해 어떤 의미를 얻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토론은 검투가 아니라 권투라는 것.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누군가를 굴복시키기 위해 하는 게임이 아니라 다툰다는 사실 자체에 큰 가치가 있다는 것. 싸울 땐 진심을 다하되 싸움이 끝난 이후엔 서로를 안아주어야 한다는 것. _「힘껏 싸우고 안아주기」에서


저는 토론대회에 들어가기 전, 이날의 기억을 되뇌곤 합니다. 누군가를 논리로 압도하기보다는 상대도 공감하며 시원한 콜라 한 잔을 내줄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말입니다. _「콜라 한 잔」에서


그러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갈등을 봉합하는 법이 아니다. 상대를 박살 내는 법도 아니다. 우리에게는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잘 싸우는 방법’이 필요하다. 설사 지더라도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개운하게 외칠 수 있는 건강하고 정당한 싸움의 룰이. 우리 사회에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들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논의되기를 바란다. 최선을 다해 싸운 뒤 서로를 진심으로 힘껏 안아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건우

말하는 걸 좋아하는 대학생이다. 중학교 때 접한 토론의 매력에 빠져, 다양한 토론 대회에서 격투가로 활동했다. 매콤한 제육볶음을 좋아하지만, 논리는 자극적이기보다 담백한 편을 선호한다. 말꼬리 잡기에 관심이 많으며, 토론 블로그 ‘이웃집 토토론’을 통해 토론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 차

오픈 게임


튜토리얼


1장. 캐슬링(castling) - 킹의 위치를 교환해 판의 중심을 옮기는 전략

1. 어느 날 생쥐가 코끼리를 만났다: 논제 정의의 중요성

2.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논제 이탈 지적하기

3.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폭 넓히기

4. 너는 첫판부터 장난질이냐?: 판 흔들기 방지하기

5. 결합의 오류: 논제 전체로 파악하기

6. 분홍색 색안경: 관점 바꾸기


힘껏 싸우고 안아주기


2장. 스큐어(skewer) - 기물의 배치 구조를 이용해 상대 기물을 공격하는 전략

7. 인과관계 vs 상관관계: 립스틱과 스킨케어

8. 가지를 쳐도 나무는 죽지 않는다: 조절 변수 구분하기

9. 브릿지: 암묵적 전제 공략하기

10. 술꾼이 술을 마시는 이유: 순환논리 잡아내기


토론을 잘하는 방법?


3장. 무방비 기물[en prise] - 상대 공격에 노출되어 잡히게 된 기물

11. 한끗인데 5억을 태워?: 근거 없는 주장 지적하기

12. 거 실례지만 어데 자룝니까?: 자료 출처 파고들기

13. 블랙 스완 찾기: 반례로 입증 부담 파고들기

14. 후광 꺼버리기: 유명인의 말은 다 맞을까?

15.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16 내로남불 포착하기: 이중 잣대 반박법

17. 설탕은 네모나다?: 분할의 오류

18. 증가야? 감소야?: 비교/비율의 함정

19. 원 플러스 원: 복합질문의 오류

20. 짜장, 짬뽕, 볶음밥: 흑백논리

21. 나비효과: 양과 중요성은 비례하지 않는다


기사도 정신


4장. 전술[tactic] - 몇 수의 기물 운용을 이용해 득점하는 기술

22. 크로커다일 공격: 끈질긴 입증 요구

23. 소크라테스 문답법: 스스로 모순 이끌어내게 하기

24. 렌즈 빼앗기: 상대 논리 역이용하기

25. 꼭 거기로 가야 돼?: 대안 제시하기26. 0 또는 1?: 극단적 해결책 비판하기

27. 쇼 미 더 머니: 정책 비용 공략하기

28. 이건 왜 안 돼?: 잣대 확장하기

29. 어쩔 수 없잖아?: 대안 요구 물리치기

30. 무지의 베일: 입장 바꿔 호소하기

31. 정비하면 괜찮다?: 보완 논리 격파하기

32. 제육볶음 잘 드시던데요?: 인신공격에 대처하는 자세

33. 만약에 말야: 가정을 통한 반박

34. Zoom-in, Zoom-out: 확대해석 잡아내기

35. 많으면 다냐?: 다수결 논리 반박법


콜라 한 잔


5장. 기보[notation] - 경기의 수를 기록한 것

36. 많으면 다다: 설문조사 활용법

37. 헌재는 만능이 아니야: 헌법재판소 판례 활용하기

38. 너와 나의 연결고리: 문제와 해결책 사이 연결점 만들기

39. 젓가락 없이 끓인 컵라면: 숫자에 활력 불어넣기

40. 외국 자료 잘 사용하는 법


복기


6장. 체크메이트(checkmate) - 상대가 절대로 피하지 못하는 상태

41. 더티 복싱: 인용을 통한 논리 타겟팅

42. 스톡홀름 신드롬: 반론은 짧게, 주장은 길게

43. 200명을 살리는 vs 400명이 죽는: 자료 표현법

44. 인정? 어 인정: 묵비권은 인정입니다

45. 메타포: 은유를 통해 감성 자극하기

46. 상대방의 대답이 길어질 때

47. 발언 시간이 부족할 때

48. 교차조사 하는 법

49. 교차조사에서 당황하지 않는 법 (1): 질문 편

50. 교차조사에서 당황하지 않는 법 (2): 대답 편


세상에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한 이유


엔드 게임


부록

1. 토론 주제 180가지

2. 영화 속 토론 주제

3. 자료 조사하기 좋은 사이트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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