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를 잊은 나와 그대에게 선물하는
감성 라이팅북
“꽃 피는 봄날,
비 내리는 여름날,
낙엽 뒹구는 가을날,
눈 쌓이는 겨울날,
시집을 안 사면 무엇을 살 것인가?”
작가이자 철학자인 김용규는 이야기한다. 시는 흑백영화처럼 진부해진 일상과 낯익은 세계를 하나둘씩 형형색색 새롭게 태어나게 만든다고. 고되고 권태롭고 무의미한 삶을 새롭게 구제한다고.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삶에서 시는 잊혀져갔다. 정확히 말해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시가 있건만, 가슴에 담을 여유가 없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예쁜 음식점 벽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넘쳐나는 시를 읽어도 더 이상 가슴이 울리지 않는 우리. 시를 잊은 나와 그대에게 시를 되돌려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시를 잊은 나에게》는 아름다운 명시들을 책에 직접 따라 쓸 수 있게 구성한 ‘감성 라이팅북’이다. 한 편의 시를 읽고, 따라 쓰고, 다시 읊조리는 충만한 시간을 누려보자. 읽는 것만으로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시의 마음이 따라 쓰는 동안 한 올 한 올 풀어져 나와 새로운 집을 짓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 간직하고픈 애송시·세계 명시 80편과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의 만남
이 책에는 윤동주, 김수영, 정지용같이 이미 우리들의 곁을 떠나고 없지만 마음속의 별이 되어 사람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은 시인들의 시를 실었다. 또한 도종환, 정현종, 장석주 등 지금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를 골라 담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마음에 오랫동안 담아둘 수 있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들이다. 여기에 로버트 프로스트, 칼릴 지브란, 폴 엘뤼아르 등 세계 문학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외국 시인들의 명시를 엄선해 실었다. 말 그대로 전 세계 사람들이 평생 간직하고픈 시, 꼭 따라 써야 하는 시들이 모두 모인 것. 80편의 시가 전달하는 사랑과 행복, 용기와 희망의 언어를 따라 쓰면, 풍족해진 감성이 내 삶을 채우는 근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베스트셀러 《캘리愛 빠지다》의 작가, 대한민국 대표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가 그녀만의 감성으로 시를 해석해 캘리그라피로 재탄생시켰다. 시인의 언어와 배정애의 감성이 만나 춤을 추고 꽃을 피워내 독자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을 소유할 이유는 충분하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그의 전화를 받아 기분 좋은 날에, 창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에, 사랑하는 이와 심하게 다투고 난 날에 쓰고 싶은 시는 모두 다르다. 내 마음을 대변하는 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랑의 아름다움, 이별의 아픔, 삶의 진실, 계절과 자연이라는 네 가지 파트로 시를 나누어놓았다. 쓰고 싶은 시를 찾아 페이지를 펼치면, 시의 감성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사진과 색깔이 당신을 맞이한다. 쓰지 않고 그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작고 핸디한 사이즈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시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집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산책 나온 공원에서, 전철에서… 그 어디서도 시를 쓰는 충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제, 내 안에 숨어 있는 시를 꺼낼 시간이다.
작가 소개
강경애
1931년 <조선일보>에 단편소설 "파금(破琴)"을, 그리고 같은 해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을 "혜성"과 "제일선"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단편소설 "부자", "채전", "지하촌" 등과 장편소설 "소금", "인간문제" 등으로 1930년대 문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였다.
"인간문제"와 "지하촌"은 강경애를 사회주 의 리얼리즘 작가로 주목하게 한 문제작이다. "인간문제"는 사회의 최하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비극적 삶을 그린 것으로서, "지하촌"은 극한적인 빈궁 속에서 사람이 얼마만큼 비참해질 수 있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었다. 당시의 극한적인 빈곤상이라는 사회적 모순을 작가 나름의 섬세함과 사실적 기법으로 상세히 묘사 한 점에서 한국 소설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목 차
일러두기
시를 잊은 나와 그대에게
PART 1. 나 이제 그대를 떠나지 않으리
사랑 - 한용운
장미 - 노자영
겨울 사랑 - 문정희
너의 그 말 한마디에 - 하인리히 하이네
편지 - 최계락
좀 더 자주, 좀 더 자주 - 베스 페이건 퀸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랄루딘 루미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호수 - 정지용
가장 아름다운 것 - 로버트 브라우닝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그리움 - 신달자
소년 - 윤동주
경쾌한 노래 - 폴 엘뤼아르
방문객 - 정현종
선물 - 기욤 아폴리네르
PART 2. 내내 어여쁘소서
푸른 밤 - 나희덕
어디로 - 박용철
고적한 날 - 김소월
모과 - 서안나
꽃잎 - 나태주
네 뺨을 내 뺨에 - 하인리히 하이네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잊은 것은 아니련만 - 삽포
다정히도 불어오는 - 김영랑
이런 시 - 이상
당신의 눈물 - 김혜순
편지 - 김남조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호수 - 이형기
눈 - 레미 드 구르몽
먼 후일 - 김소월
카스타에게 - 구스타보 베케르
이대로 가랴마는 - 박용철
9월의 시 - 함형수
발자국 - 도종환
내 눈빛을 꺼주소서 - 라이너 마리아 릴케
PART 3. 아름다운 얘기를 하자
여행 - 잘랄루딘 루미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대추 한 알 - 장석주
그대는 무엇이오 - 고석규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사랑 - 김수영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감 - 허영자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인간은 위대해지지 않고서도 - 칼릴 지브란
별의 아픔 - 남궁벽
키 - 유안진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해바라기 - 오장환
숲 - 정희성
있었던 일 - 이생진
봄밤 - 노자영
만약 내가 - 에밀리 디킨슨
아름다운 얘기를 하자 - 노천명
서시 - 윤동주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PART 4. 눈이 오시면 내 마음은 미치나니
옛 노트에서 - 장석남
밀물 - 정끝별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 이장희
가을밤 - 이병각
첫 치마 - 김소월
꽃이 먼저 알아 - 한용운
지평선 - 막스 자코브
성자의 집 - 박규리
눈밤 - 심훈
눈이 오시네 - 이상화
고원의 시 - 김종한
향수 - 정지용
편지 - 윤동주
웃음에 잠긴 우주 - 황석우
오늘 문득 - 강경애
하늘의 옷감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수선화 - 윌리엄 워즈워스
꽃 - 이육사
봄 - 조명희
겨울새 - 김기택
시인 이름으로 찾아보기(가나다순)
이 책에 실린 시의 출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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