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으려는 시대,
지금 우리가 다시 사랑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인간은 타인을 사랑할수록 자기를 알아가는 존재다”
베스트셀러 『어른의 어휘력』을 통해 어른답게 세상을 이해하는 힘과 방법을 이야기한 유선경 작가가 이번에는 나를 알고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인 ‘사랑’에 주목했다. 어지럽고 힘겨운 시기,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나는 인정과 사랑을 원한다’라는 사실에 무관심한 척하거나 외면하기 일쑤다. 그러나 저자는 “사랑이라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최종적으로 증명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사랑을 원한다는 사실은 외면하려야 외면할 수 없다.
사랑할 때 연인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칠지, 연인은 어떤 사람인지 사색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타인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까 의식할 때 비로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그러므로 타인을 사랑하는 일은 자기가 진정으로 어떤 인간인지 아는 기회이자 ‘내가 나로서 잘 사는’ 자기본위의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사랑할수록 나는 내가 된다”
나답고 충만한 삶을 위한 자기본위의 사랑법
이 책은 자기본위의 사랑과 관계 맺음, 그로 인한 충만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태도와 지혜를 담고 있다. 사랑은 본능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이자 의지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가 자기 자신이 되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구체적 행동이다. 자기를 돌보고 책임지는 일에 능숙한 이는 타인을 대할 때 여유와 배려가 있으며 중심을 자기에게 두기 때문에 타인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결국, 존재에 대한 존경을 통해 나는 내가 되는 경험에 이른다.
〈자기본위의 사랑법〉
-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혹은 사랑하지 않기 위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결국 내가 된다.
-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즉 수동적 감정이 아닌 ‘활동’인 것이다.
- 우리는 자신과 맺은 관계의 모습 그대로 타인과 관계 맺는다.
- 우리는 모두 자기로 살기 위해 있고, 있어야 한다. 사랑은 상대가 ‘자기로 살기 위해 있는 삶’을 지지해주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 연인은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호혜적 관계다.
- 이해하지 못해도 공감할 수 있고, 동의하지 않아도 존중할 수 있다.
- 우정이나 사랑은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보고 확립할 수 있는 멋진 기회다.
- 타인을 규정하면 하나의 정면밖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면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다. 쉽게 사랑하거나 쉽게 미워하지 않는 방법이다.
- 사랑에 미래는 없다, 지금 이 순간의 관심과 행동하는 헌신이 가장 중요하다.
- 상처는 내 사랑이 허상이 아니라는 증명이다.
- 상처가 두려워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 삶은 슬픔도 없지만 기쁨도 없다.
- 사람, 삶, 사랑은 이음동의어다.
- 사랑에 실패는 없다, 과정만 있다.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알아야 할 사랑의 도구는
나와 너, 모든 타인으로 이어지는 관계의 태도이자 삶의 지혜다
이 책은 낭만적이거나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 ‘열정’, ‘낭만’ 같은 추상적 개념이 아닌 사랑이 행동이 되고 자기 삶에 유익한 것이 되는 데 필요한 방안을 이야기한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분별 있게 주는 것’과 같은, 사랑의 낡은 정의를 지우는 데 필요한 지혜를 다루면서(1장 「사랑에 대한 오해」) 나를 지우지 않는 성숙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이 단순히 본능이나 수동적 감정이 아닌 자기 의지의 발현이자 적극적 활동에 가까운 이유를 찾아 나선다(2장 「사랑의 가치」). 그러고 나서 ‘가치관이 서로 다를 때 해야 할 일’, ‘올바른 대화를 나누는 법’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 맺는 우리가 사랑할 때 지녀야 할 적절한 태도가 무엇인지 파고든다(3장 『사랑의 재창조』).
“사랑의 문제는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_에리히 프롬
이로써 독자는 사랑 앞에 놓인 중요한 진리, ‘사랑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며 그래서 우리는 사랑할 때 불안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을 수 있다. 그리하여 최선의 사랑을 해내기 위한 선택과 노력을 다짐하고 익히며, 실행하게 될 것이다.
내가 나와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일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깨친 지혜와 태도는 다시 내가 중심이 되면서 상대 또한 오롯이 서는 사랑을 가능하게 만들며 나, 그리고 나와 관계 맺은 이들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과 잘 사랑하기 위한 태도, 그리고 좋은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은 전부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이 ’사랑의 시작점이자 모든 관계의 본질과도 같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랑은 언제나 정확히 나를 향해 오고 있다. 그 화살표를 다른 데로 돌리지 말기 바란다. 기꺼이 맞아 나를 위한 사랑을 하자. 혼자 혹은 함께, 삶의 형태는 저마다 다를지라도 사랑이라는 도구를 지니면 우리가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스스로 평온해지는 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_『사랑의 도구들』, 「작가의 말」에서
작가 소개
유선경
매일 읽고 사유하고 쓰고 지우고 남긴다.
존재와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으로 정확한 인식을 끌어내 단단한 위로의 글을 전한다.
『사랑의 도구들』은 유선경 작가의 열 번째 저서로 사랑이 행동이 되고, 나아가 자기 삶에 유익한 것이 되는 데 필요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최근작으로 『어른의 어휘력』, 『감정 어휘』, 『나를 위한 신화력』이 있다.
목 차
작가의 말
우리는 합일을 원한다
1장 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 _사랑에 대한 오해
- 사랑이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한 것
- 사랑은 본능이 아니다
- 내가 나로서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 자기본위로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 우리, 같이 살자
- 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
-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발명품
- 가장 지독한 편견, 낭만과 열정
- 죄의 탄생
- 사랑하는 방식은 존재의 방식을 뛰어넘기 힘들다
- 사랑은 조율이 필요한 악기와 같다
- 우리 관계는 나와 너인가, 나와 그것인가
- 애착 행동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속된다
- 우리는 자신과 맺은 관계의 모습 그대로 타인과 관계 맺는다
- 구멍 난 채로도 잘 살 수 있다
- 오직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주세요
2장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_사랑의 가치
- 나는 분해되는 게 아니라 용해된다
- 내 몸이 사랑의 숙주가 되면 벌어지는 일
- 나조차도 없었다
- 다음 사랑은 나아질까
- 계속 나아가거나 여기서 멈추거나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약속에 꽃이 피기까지
- 사랑에 공식이 있다면
- 당연히, 사랑은 변한다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 너를 알고 나는 귀가 되고 싶어졌다
- 사랑을 연주하기 위한 세 가지 기술
- 사랑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물었을 때
- 사랑Loving의 반대말, 고스팅Ghosting
- 연인이 어떤 인간인지 알기를 회피하지 마라
- 사랑하면서 동시에 사랑하지 않으려는 태도
-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는 말의 오류
- 다음에라는 말은 금물
3장 나의 사랑을 새롭게 발명하자 _사랑의 재창조
- 너와 나의 차이를 다루는 방법
- 가치관이 서로 다를 때 해야 할 일
-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
- 올바른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 신뢰를 쌓는 대화의 기술
- 이해하지 못해도 공감할 수 있다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만이 정답은 아니다
- 불확실성이 사랑의 깊이를 만든다
- 상처라는 사랑의 증명
- 사랑과 에로티시즘 사이
- 에로티시즘과 사랑을 구별해야 한다
- 좋은 것과 싫은 것, 참을 수 없는 것
- 사랑에 실패는 없다, 과정만 있다
- 사랑은 끝내 더 큰 것을 돌려준다
- 사랑, 내 살 속의 무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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