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진정한 행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그림책!
“애써 찾아 헤매지 않아도 행운은 늘 곁에 있었어요.
그리고 행운이 있고 없고는 생각하기 나름이랍니다.”
꼬마 오리 청둥이에게는 자꾸만 힘든 일이 생겼어요. 그네가 끊어지고 벽이 갈라지고…. 그러다 더는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나자 마침내 행운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청둥이는 행운을 찾아 떠난 길에서조차 어려운 여러 일들을 겪어야 했어요. 길을 잃고, 수렁에 발이 빠지고, 아름답고 잔잔한 호수에 풍덩 빠졌지요. 그렇게 험난한 하루를 보내고 밤이 찾아오자 청둥이는 다시 한번 좌절에 빠지고 말아요. 행운은 여전히 멀리 있는 것만 같았고, 어디를 가야 현명한 부엉이를 만날 수 있을지 몰랐으니까요.
《꼬마 오리가 찾아 떠난 특별한 행운》은 꼬마 오리 청둥이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행운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과연 행운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무언가 계속 꼬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면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나한테는 행운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스스로에게 실망해 좌절하기도 하고, 때론 주위 사람들이나 환경 탓을 하며 화를 내기도 하지요. 청둥이는 유독 자신에게만 닥치는 것 같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싶어 조언해 줄 부엉이를 찾아갑니다. 그 여정에서 만난 여우와 앙상한 나무와 백조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저마다 고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마음 착한 청둥이는 스스로가 짊어진 고민의 무게도 가볍지 않았지만 현명한 부엉이 님을 만나면 친구들의 고민도 물어봐 주겠다고 선뜻 약속했답니다.
우리는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으로 생기면 운이 없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거나 나한테만 그런 일이 생긴다고 슬퍼하며 어깨를 축 늘어뜨리게 돼요. 그러나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왜 나는 운이 안 좋을까”라고 낙담하기 보다는 새로운 눈으로 원인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바꿔 보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행운은 멀리 떠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거라고 말이에요. 그럼 혹여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스스로 답을 찾아 좋은 일을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거예요.
수상 작가 제마 메리노가 그린 생생한 캐릭터들과 이야기
《꼬마 오리가 찾아 떠난 특별한 행운》은 ‘오스카 어린이 문학상 수상 작가’인 제마 메리노가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린 작품이에요. 제마 메리노는 《물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악어》로 ‘워터스톤스 어린이책상’과 ‘케임브리지셔 그림책상’,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후보에 올랐으며, ‘코번트리 인스피레이션상’, ‘비숍스 스토포드 그림책상’, ‘하트 오브 하윅 어린이책상’을 받았지요. 제마 메리노는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생생하고 세밀하게 표현해 더욱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답니다.
《꼬마 오리가 찾아 떠난 특별한 행운》은 책 표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꼬마 오리 청둥이는 신발끈이 풀려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 한쪽 앞발에 아이스크림을 들고는 놓쳐 버린 빨간 풍선을 정신없이 쫓아가고 있어요. 아니나 다를까 표지를 넘겨 본문 첫페이지로 들어가면 신발끈에 걸려 넘어져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린 청둥이의 모습이 나오지요.
청둥이의 이야기는 뭔가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의 우리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특별히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미처 확인하지 못해 일어난 일들로 생긴 힘든 상황들이지요. 또 청둥이가 만나는 동물과 식물 들에는 우리들의 친구와 이웃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어요. 앙상한 나무는 원인을 모르는 채 새싹이 돋지 않는 자신의 처지를 힘들어하고, 백조는 너무나 아름다운 호수에 살면서도 웃음을 잃어버린 채 슬픔에 빠져 살지요. 우리가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원인을 알고 개선하려 힘쓰지 않은 채 현재 내가 처한 현실만 한탄한다면 계속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말아요. 불행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조금만 해결되어도 우리는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기쁨 가득한 하루하루를 맞을 수 있답니다. 행운이 있고 없고는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
청둥이 옆에는 늘 쪼끄만 생쥐가 함께해요. 그저 청둥이 옆에 있을 뿐이지만 청둥이의 상황과 심리를 더욱 극대화해 표현해 주고,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제마 메리노 작가의 다른 그림책에서도 생쥐를 찾아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제마 메리노
스페인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 미술 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2011년에 ‘맥밀런 어린이 책 일러스트상’을 받았습니다. 첫 그림책인 《물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악어》로 ‘워터스톤스 어린이책상’과 ‘케임브리지셔 그림책상’,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후보에 올랐으며, ‘코번트리 인스피레이션상’, ‘비숍스 스토포드 그림책상’, ‘하트 오브 하윅 어린이책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6 오스카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영국 런던에서 생활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옮긴이 : 노은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마녀 위니 시리즈》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글자 먹는 악어》, 《우리 할아버지》, 《5차원 소년 콜린 쓰레기통 외계 여행》, 《별난 소녀 엘리자 펑》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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