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하늘을 담을 수 있는 옹달샘은 얼마나 커야 할까. 그동안 목회를 하며 훌륭한 작품을 발표해 오던 조현곤 시인이 『하늘 담은 옹달샘은 흐르고』란 제목의 칼럼집을 출간한다. ‘옹달샘’은 토끼와 다람쥐가 뛰노는 숲속의 그 옹달샘이 아니라 세상을 담는 작가의 넉넉한 가슴이 아닐까. 그런데 그게 큰 연못이 아니라 옹달샘이다. 작가의 겸허한 마음이 이 제목에 잘 드러나 있다.
새벽에 바라본 세상은 온통 새하얗다. 하지만 이 ‘새하얀’ 새벽의 아름다움은 감상할 사이 없이 우리는 이 눈들을 치워야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조현곤 시인은 이 눈 내린 새벽을 바라보면서 이상과 현실의 벽을 넘나들며 그 감상을 칼럼으로 남긴다.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다.
서평
매월 접하는 복잡하고 혼탁한 사회 이슈와 매월 질서 정연하게 변화하는 자연의 순리 속에 살면서 우리는 때로 방향을 잃기도 하고 혼미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간결한 필치와 쉬운 언어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깊이 있는 영성을 터치하는 잠언 같은 명석한 글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을 하나의 설교나 전도가 아닌 보편적 가치에 담아 자연과 사회 현상에 녹여내어 누구라도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잠언적 명상 칼럼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_김소엽(대전대학교 석좌교수) 발문 발췌
작가 소개
조현곤
시인·목사 恩江 조현곤은 충청남도 서천에서 출생하여 초·중·고를 지역에서 졸업하였다. 중부대학교에서 신학 수업을 받았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 총회목회대학원(순복음)을 졸업하였다. 2005년 계간 《서울문학》으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충남문인협회·보령문인협회·소금꽃시문학회·서산시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는, 시집 『그리움의 시작』 『행복의 영토』 『인연지기』 『너의 간절함은 어디까지 가봤니』와 공저집 『열광의 미답지』 외 다수가 있다. 충남문학발전대상·충남문학작품상·보령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부끄러운 성공보다 정직한 실패를 주저하지 않으며 만리길 나서는 길에 예가온교회를 마주해 선교중심의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목 차
추천사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글」 004
추천사 「지친 영혼을 안식하게 하는 명상 칼럼집」 006
책머리에 008
Ⅰ. 그루터기 생각
생명 017
목측능력 018
잔상의 일깨움 020
지혜 022
양심 024
생명이 익어가는 계절 026
구미초 028
낙엽 030
세한도 032
새벽 정원 034
다시 오는 봄 036
Ⅱ. 그루터기 믿음
바람 041
영혼까지 회복 기대 043
비우기 044
산다는 것 046
길 048
마음 다스리기 050
고난 이기기 052
한가위 아침에 054
그날이 오면 056
한 장 남은 달력 058
새해 흰눈을 밟으며 060
Ⅲ. 그루터기 꿈
그럴 수도 있지 065
봄과 자유 067
아침 069
가정과 집 071
포용과 사랑 072
초록빛 희망 074
늘 처음처럼 076
진짜 자신 보기 078
자아실현 081
집착 084
좋은 친구 086
Ⅳ. 그루터기 말
정체성 찾기 091
지도자 덕목 094
평화에 대해서 097
이 기상과 이맘으로 102
푸르른 풍경 105
어린이날 108
덩굴장미의 의미 111
경계선 113
나라 명칭에 대한 소견 117
만남에 대하여 120
낙타와 바늘귀 123
Ⅴ. 그루터기 편지
화음의 경이(驚異) 129
한그루 나무의 희망 133
승자의 웃음 136
12월과 크리스마스 139
탈토지세 143
담대하라 147
눈에 대하여 151
꽃들아 사랑해 155
부활의 계절 159
사랑의 빚 외에는 162
하기실음관두등가(河己失音官頭登可) 165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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