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청와대 5년의 비하인드 스토리
청와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대통령이 머무는 곳이었다. 이제 청와대에 대통령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첫 출근부터 마지막 퇴근까지 함께한 국정홍보비서관 윤재관이 청와대에서의 꼬박 5년, 1,826일의 기억을 세상에 내놓는다.
판문점 도보다리 일정 아이디어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저자 윤재관! 그는 2017년 대선 개표일부터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까지 청와대에서 1,826일을 누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지켜봤다. 청와대 사람들의 출퇴근부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실생활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의 인간적인 매력과 엄격함,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치밀한 물밑 작업, 그리고 세월을 되돌리고 싶은 후회의 순간까지 현장에 있었던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 윤재관은 국회의원 인턴으로 시작해 비서, 비서관, 보좌관을 거쳐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선임행정관, 부대변인, 국정홍보비서관을 역임했다. 군대로 따지면 이등병에서 시작해 사단장에까지 오른 것이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본관과 여민 1, 2, 3관을 모두 거쳤고,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했다. 전임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로 인수위도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며 일했다.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으로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전해온 저자 윤재관은 이제 마지막 청와대 정부의 뒷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훗날 국정운영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면서 화려한 무대 뒤편 청와대 사람들의 땀내 나는 이야기를 펼친다.
청와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1부 <인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부터 이름도 없이 청와대에서 일하는 아무개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윤재관은 2012년 ‘대선 후보 문재인’과 인연을 맺지만 18대 대선에 패배한다. 5년 후 문재인 대선 캠프에 다시 합류한 윤재관은 여러 직책을 거치면서 만난 청와대 사람들의 팀워크와 실감나는 실생활 이야기를 담았다. 청와대의 가혹한 업무를 버텨내는 각자의 해법은 무엇인지, 그들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2017년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날이다. 저자 윤재관은 대선 개표 직후 밤을 새우고 떡진 머리에 전날 입은 옷을 그대로 입은 채 청와대 연풍문으로 첫 출근을 한다.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 누구 할 것 없이 ‘죽지 않기 위해’ 운동하고, 점심시간에는 부족한 잠으로 감겨오는 눈을 붙인다. 막중한 부담감과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업무, 잦은 해외출장으로 몸은 조금씩 고장나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딱 하루 온종일 쉬는 토요일이면 병원에 가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이번 주는 허리, 다음 주는 목, 그리고 좀 나아지려고 하니 이제는 어깨가 아파 도수치료를 받았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평상시처럼 점심을 잘 먹고 있는데 돌 씹은 느낌이 들어 음식물을 뱉었다. 그런데 아뿔싸, 돌이 아니고 내 깨진 이였다.”
모두가 힘겨워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은 대통령이었다. 청와대 본관이 아닌 여민관에서 참모들과 함께 일하는 문재인 대통령이기에 대통령의 업무 강도를 옆에서 볼 수 있었던 참모들은 모두 놀란다.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퇴근 때 손이 가벼웠다는 것이다. 보안상 청와대 외부로 문서를 들고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청와대 식구 중 딱 한 사람만 예외다. 대통령이다. 집무실과 관저가 모두 청와대 내에 있지 않은가. …업무 시간에 못다 읽은 보고서나 서적을 매일 관저로 들고 퇴근하신다.”
‘사람이 먼저다’를 몸으로 보여준 대통령
2부 <‘인간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은 ‘사람이 먼저다’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간 문재인’과 엄격하고 책임감으로 가득 찬 ‘대통령 문재인’의 두 얼굴을 곁에서 지켜본 참모의 생생한 기록이다. 대통령 일정에 차질이 생겼을 때 대통령이 발빠르게 대처하는 상황이나 시나리오도 없이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던 모습은 참모들에게 대통령을 무한하게 신뢰하게 한다.
평민 출신의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30년 만에 봉환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 내빈들과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5·18 기념식과 청와대 투어 가이드를 자처해 순직 공무원 유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 오찬 행사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몸 바친 헌신에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려 했다.
카메라가 없을 때도 인간 문재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한겨울에 야외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20분 동안 기다리는 모습, 일본 수출 규제 당시 겁먹은 참모들에게 전한 따끔한 질책과 흔들림 없는 판단, ‘나무 박사’로 불릴 정도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청와대를 흔들림 없이 이끌어나간 리더 문재인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전한다.
가야만 하는 길,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열다
3부 <평양, 판문점, 평양… 도보다리와 백두산>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기획되고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평창 동계올림픽, 판문점 도보다리, 백두산 천지까지 문재인 정부가 개척한 평화의 무대 뒤를 살펴본다. 의전을 맡아 북한 손님들을 맞이하고 또 평양 정상회담 선발대로 나섰던 저자 윤재관의 긴박했던 기록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2018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북한 의전서열 1위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의 의전을 윤재관이 맡게 된다. 자리 배치에 민감한 참가국 정상들의 보좌진과 협상하는 긴박한 장면이 눈앞에 그대로 그려진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다. 저자 윤재관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의외의 ‘히든카드’를 준비한다. ‘도보다리 회담’이다. 그러나 북측은 도보다리 위 고압선을 두고 “이런 고위험 시설 아래로 국가 최고지도자가 걸을 수는 없다. 도저히 안 된다”면서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린다. 제반 환경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던 중 북측이 입장을 바꾸면서 결국 성사된 도보다리 산책 회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를 알리게 된다.
윤재관을 비롯한 의전 실무자들이 강박적일 정도로 손님맞이에 신경 쓰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대화 소재를 찾기 위해 회담장에 남과 북의 정상이 관심을 기울일 미술 작품을 배치하거나 2018년의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회담 테이블을 2,018mm 타원형으로 바꾸는 등 사소한 것 하나에도 목적과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회담 대기실에 평양 표준시 시계를 따로 준비하고 식수 행사에 쓸 삽까지 남북 화합이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 준비에 쏟은 정성이 곧 기쁜 소식으로 되돌아온다.
“서울과 평양 시계가 두 개여서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 평양 표준시를 쓴다고 시간을 30분 늦췄던 걸 다시 돌려서 남북한이 같은 시간을 쓰도록 만들겠다.”
저자 윤재관은 “음식도 메시지”라며 백두산에서 제주까지 조선 8도의 음식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평양냉면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의 식탁에 오른 사연도 밝혔다. 가슴으로 일하려고, 계산에 익숙한 인간의 짧은 생각으로만 일하지 않으려고 정성을 다한 청와대 실무진들의 소리 없는 땀방울을 느낄 수 있다.
2018년 9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에 머물면서 본 생생한 환경과 북한 시민들의 모습, 그리고 ‘노동당사 의전 참사’ 등 이제까지 언론에서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생동감 넘친다.
남측 대통령의 세 번째 평양 방문 만에 처음 이루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능라도 경기장 연설은 10년간 넘을 수 없었던 선을 훌쩍 뛰어넘는 연설이었다.
평양 일정 마지막 날, 남북 정상의 백두산 일정은 미리 준비할 수 없는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숨도 잘 수 없었던 상황과 개마고원의 풍경, 그리고 천지로 가기 위해 타야 하는 케이블카 탑승 안내 등 숨 막히는 의전 일정이 계속된다.
그러면서 싹튼 북측 김창선 부장과의 우정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미안함과 후회, 조국
<못다 한 이야기>에서는 2019년 당시 조국 민정수석의 보좌관으로서 누구보다도 조국 민정수석과 가까이 있었던 저자 윤재관이 그때의 일을 돌아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지만 윤재관에게는 ‘마음의 돌덩이’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조국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사냥’이 될 것임을 예상하고 보좌진들은 대책을 나눈다. 조국 민정수석의 집에 압수수색이 시작된 상황에서 윤재관은 “등에 칼이 꽂히더라도 앞으로 가야만 한다”고 조국의 등을 떠민다. 그후 36일 만에 법무부 장관직을 마친 조국은 가족과 함께 사냥당하고 유배당한다. 윤재관은 조국이 어떤 분인지 알면서도 그의 등을 떠민 그날의 일을 반성하며 함께하지 못한 그의 외로운 길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어느 날 “장관 말고 수석으로 불러달라”는 당부 아닌 당부의 말을 듣게 되었다. …“장관이라고 부르면, 아프다.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에 겪어야 했던 수모와 가족의 고통이 너무 크다. 여러분은 수석이라 불러주라”였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저자 윤재관은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옳고 아름다운 가치에는 임기가 없으니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푸른 창공으로 비상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정치가, 사회가, 국가가 오늘이 고단한 이들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
윤재관은 가까이에서 본 정치적 자산을 기억하는 일은 의미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출간하는 이유다. 그리고 다시 시작이다. 윤재관은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도 애쓴 문재인, 유배 생활 중인 조국, 남북평화를 위해 이름도 없이 온 힘을 다해 일했던 아무개들의 모습에서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배웠다고 고백한다.
빛나지 않는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5년을 함께한 윤재관은 간절함과 진심이 모이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김대중과 노무현 두 대통령이 만든 역사가 있었다. 앞선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2018년의 자양분이 된 것처럼, 문재인 정부가 좇던 가치가 새 시작의 출발점을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윤재관에게 『나의 청와대 일기』는 청와대라는 화려한 무대 뒤에서 역사를 만든 아무개들이 흘린 땀에 대한 찬사고, 청와대 1,826일간의 생생한 기록이다, 함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권유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윤재관
여덟 살에 광주에서 겪은 1980년 5월의 참상으로 정치에 눈을 떴다.
무급 국회의원 인턴으로 시작해 뚜벅뚜벅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을 오르듯 청와대 1급 비서관까지 역임했다. 24년 전 처절한 고립의 5·18에 연대의 손길을 건네준 비호남 출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국회를 찾아간 것이 오늘까지 이르게 했다. 2012년부터 이어진 ‘문재인’과의 동행 역시 그런 측면에서 운명이었다.
주연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는 현실에서 조연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예우가 보장되는 세상을 꿈꾸며 일하다 위대한 역사를 만든 평범한 '조연' 아무개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문재인을 만났다. 그리고 ‘대통령 문재인’과 임기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함께했다. 의전 행정관, 부대변인,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냈고,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백미, 도보다리 일정 아이디어를 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조국 민정수석의 보좌관으로 권력기관 개혁과제 수행에 작은 벽돌 한 장 놓았다.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를 늘 마음에 새기며 지금도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위한 길과 다리를 놓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경영대 겸임교수,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다.
목 차
‘인간 문재인’과 함께한 1,826일 |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5
제1부 인연
인연의 출발∙21
서울역 첫인사·23
2012년 광화문에서·25
2016년 다시 출발·28
5년이 흐르는 동안∙35
2017. 5. 10. 첫 출근·37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39
청와대 사람들의 공통점·41
가장 격무에 시달린 사람은?·45
어공과 늘공의 연합군·47
청와대 생활과 체력∙53
특이한 이력·55
수면제와 멜라토닌·56
새벽 6시 취재 전화·60
30년 만에 금연·63
의왕과 과천, 5년을 버틴 힘·66
참 많이도 고장났다·69
제2부 ‘인간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알려진 장면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75
5·18과 대한민국을 안아주다·77
직접 써 내려간 연설문·84
한겨울의 기다림·89
테이크아웃 커피 산책·98
효창공원 참배·105
청와대 투어 가이드로 데뷔·111
수능 연기 결단·115
에펠탑 옆 수소충전소·117
협치, 관성의 파괴로부터·122
잠깐만을 외친 행정관·124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다·131
시나리오도 없었다·133
NO 의전, 질병관리본부 방문·138
수해 현장에서·143
홍범도 장군의 귀환·148
잊을 수 없는 순간들∙159
구내식당 점심 한 끼·161
첫 순방, 장진호 전투비·164
90도 감사인사·169
아무개들이 이룬 역사에 대해·173
사무관과의 기념 촬영·178
경북 안동과 홍어집·180
‘죽비’를 맞고·184
생명체와의 대화·188
외교도 사람이 먼저다·195
베트남과 중국 순방에서의 ‘특별한 조치’·198
외신 대변인·201
제3부 평창, 판문점, 평양… 도보다리와 백두산
뜨거운 겨울, 평창에서∙207
한반도 운전자론·209
천지와 평창·212
로열박스 11석과 평화올림픽·215
백두혈통, 청와대 오던 날·222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시작·227
영화보다 멋진 봄, 도보다리에서∙233
판문점 오른쪽에서 찾아라·235
눈에 꽂힌 녹슨 표지판·236
도보다리, 군사분계선 표지판까지 연결·238
두 정상이 만든 감동·240
유류 탱크와 고압선·242
당일에야 이뤄진 의전 협의·248
4월 27일은 하나하나가 모두 역사다∙251
김대중·노무현·정주영·윤이상을 초대하다·253
평화를 염원한 후식 세리머니·257
판문점에 온 옥류관 제면기·258
백두에서 한라까지 담은 꽃·261
미술 작품, 회담장의 소리 없는 치어리더·263
2,018mm 타원형 회담 테이블·275
회담장, 거리를 없애다·279
1953년생 소나무를 찾아라·281
벽시계, 남북 시차를 다시 없애다·285
손님 위한 작은 배려·287
봄보다 눈부신 가을 평양과 백두산에서∙291
버스 타고 평양 가는 길·293
평양에서의 생애 첫날·296
신도시 같은 평양·298
세 번째 만난 백두혈통·300
환영 인파·303
‘력사적인 평양 수뇌상봉’ 첫 회담·308
맛을 넘어선 감동의 경지·312
능라도에 천둥이 치다·317
고려항공 타고 간 백두산·320
부치지 못한 편지·330
간절함이 오솔길을 탄탄대로로 만들 것이다∙335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청와대 안보실·337
철조망이 십자가 되다·340
간절함이 역사를 만든다는 진리, 잊지 말자·343
못다 한 이야기 민정수석 조국
지금 소주 한잔 하고픈 사람은?·349
‘김용균법’ 얻으려 ‘조국’을 내주다·355
2019년 8월 27일, 압수수색·363
사진 촬영은 어렵습니다·368
긴급연락처·371
“수석으로 불러주세요”·373
이제 다시 시작이다 | 책을 끝내면서∙37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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