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익숙한 선택에서 벗어나
나의 선택으로 채워진 ‘생(生)’을 희망하다
「일용직이면 어때」는 저자가 퇴사한 후, 제주도에서 ‘삶’을 위해 일용직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설거지를 시작으로 타일 조공, 가구와 안마의자 배송, 귤 수확, 가지치기, 묘목 심기, 기초 공사, 비계 설치, 벽돌 쌓기, 방수, 페인트칠로 이어진 다양한 일에 대한 경험을 담고 있다. 세상에 좋은 직업이 따로 없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말하지만, 선입견과 편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저자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일용직으로 생활하면서 다양한 경험이 하나둘 쌓이면서 저자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존재, 일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지금 당장 퇴사하라고 부추기지 않는다. 제주도로 떠나야 하고, 일용직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느 것을 선택하든, 선택에 깃든 ‘내 앞의 생(生’)에 대한 사유가 더해지고, 과정적으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필요하다면 ‘용기’를 발휘해 보라고 제안할 뿐이다. “특별해서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선택이 특별한 삶을 만든다”라는 저자의 메시지에 힘이 느껴진다.
익숙한 선택에서 벗어나
나의 선택으로 채워진 ‘생(生)’을 희망하다
때로는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취준생을 비롯해 청년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관심이 아니라 폭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공무원인지, 회사원인지.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대기업에 다니는지, 중소기업에 다니는지. 물론 청년에게만 한정된 얘기도 아니다. 먹고 사는 일에 관여하는 한, 스스로 자유롭지 못한 것도 있지만 주변의 관심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네 아이의 아빠이면서 조금 이른 퇴사를 한 「일용직이면 어때」의 저자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대리님’이라는 직책을 달고 사회생활을 성실하게 해내는 보통 사람이었다. 똑같은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 사람도 없는데, 궤도에서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안정감을 위안 삼아 ‘똑같은 하루’를 보내던 사람이었다. 그런 저자가 조금 이른 나이에 퇴사했다. 그것도 모자라 제주도로 이사를 하겠다고 얘기하니 주변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로또에 당첨된 것이 아닌지, 몸이 아픈 것은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숨겨놓은 재산이 많은 것인지.
특별해서 특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선택이 특별한 삶을 만든다.
이 책은 저자가 퇴사한 후, 제주도에서 ‘삶’을 위해 일용직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설거지를 시작으로 타일 조공, 가구와 안마의자 배송, 귤 수확, 가지치기, 묘목 심기, 기초 공사, 비계 설치, 벽돌 쌓기, 방수, 페인트칠로 이어진 다양한 일에 대한 경험을 담고 있다. 세상에 좋은 직업이 따로 없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말하지만, 선입견과 편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저자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일용직으로 생활하면서 다양한 경험이 하나둘 쌓이면서 저자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존재, 일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나는 여러 차례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다. 일찍 퇴사한 것과 제주도에 간 것에 대해, 그리고 네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우는 것에 대해 항상 오해받았다. 상식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저 우리는 단순했다. 바라던 것, 꿈꾸던 것을 한번 해 보았을 뿐이다. 모험적으로 시도해 보았을 뿐이다. 아이가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바다 근처에서 살아 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고, 아이의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하기를 꿈꿨다. ‘어쩔 수 없잖아’라고 단정하기보다는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살아 보고자 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지금 당장 퇴사하라고 부추기지 않는다. 제주도로 떠나야 하고, 일용직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느 것을 선택하든, 선택에 깃든 ‘내 앞의 생(生’)에 대한 사유가 더해지고, 과정적으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필요하다면 ‘용기’를 발휘해 보라고 제안할 뿐이다. 저자는 당부한다. ‘내 삶을 빛나게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라는 명제를 마주하기를, 특별해서 특별한 삶을 사는 게 아니라 특별한 선택이 특별한 삶을 만든다는 것을 믿어보기를. 그런 저자의 메시지에 힘이 느껴진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ㆍ정호승ㆍ
작가 소개
이경용
무의미한 삶보다 의미있는 삶이 되고 싶다.
평범한 삶에서 특별한 삶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선택하다.
주어진 삶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
늦은 사춘기도, 반항아는 아니지만,
조금 이른 퇴사로
세상에 홀로 맞서고 있는 네 아이의 아빠.
목 차
프롤로그
PART 1 익숙한 것과의 결별
조금 일찍 퇴사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건 시간
희망만은 가득했다
칼국숫집에서 설거지하다
PART 2 새로운 도전, 일용직
타일 조공, 체력의 한계를 깨닫다
운동의 필요성
내 마음을 흔드는 비
움츠러드는 인력소
꼭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모든 동물은 자기 집을 짓는다
아쉽지만 끝이 있다
겉이 아니라 속이다
배송이 아니라 여행이었다
운전직을 해 볼까
관점에 대해 생각하다
나눔을 전달받았습니다
일 없는 날의 일상
미세먼지로 둘러싸인 하루
PART 3 영천에서, 잘 살아갑니다
멀쩡한 쓰레기
아끼는 것과 아까워하는 것은 다르다
나를 바꾸는 철거 작업
작은 책방을 열었습니다
마늘 캐기
비를 그리워할 때가 오다니
남달랐던 동대구역의 열기
그때는 몰랐습니다
평일 휴일, 일용직의 행복
PART 4 덕분에 얻게 된 것들
아침 예찬
책 읽지 않던 사람이 책 읽는 사람이 되다
걷는 법을 배우다
뭐니 뭐니해도 몸이 먼저다
나 자신과의 싸움, 달리기
최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리츠버그 역은?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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