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같은 세월 구름 같은 인생

수필집이라기보다 내가 살아오면서 체험한 수기니까 자서전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그래서 부제(副題)로 ‘삶의 체험수기 자서전적 수필집’이라고 지었다. 나의 생애를 기록으로 남겨 나의 후손들이나 독자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귀감이 될 수 있으면 좋고, 아니라도 내 책을 읽고 희로애락(喜怒哀樂) 어느 한 가지라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재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지난 70여 년의 일생을 뒤돌아보면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것일까? 때로는 자의로 때로는 타의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생의 애환, 결코 순탄한 삶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의 생애와 40여 년의 교직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그중에서도 어떤 것은 너무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쓰다 보니 감추어야 할 치부까지 다 드러내게 되어 부끄러운 점이 없지 않다.

그러나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 결코 평범한 삶이 아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혹독하게 단련된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좌절의 늪에서 슬기롭게 극복한 인간승리자로 축복받은 삶이라 자부한다.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 권광준, 〈작가의 말〉 중에서

지은이 : 권광준

권광준 수필가

ㆍ‌경북 영주 출생(1947년)

ㆍ안동교육대학 졸업(1969년)

ㆍ초등교사(1969~1978년)

ㆍ중등학교 준교사 고시검정 합격(수학)(1978년)

ㆍ중등학교 수학교사 및 교감(1979~2004년)

ㆍ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학석사)(1994년)

ㆍ파주시 지산중학교장(2005~2007년)

ㆍ고양시 안곡중학교장(2008~2010년)

ㆍ황조근정훈장(2010년)

ㆍ월간 『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2023년)

제1부 총각 선생과 처녀 선생

나의 유년 시절 … 13

자랑스런 우리 아버지 … 20

첫 경험 … 27

구판장 아가씨 … 35

늑대 스승과 여우 제자 … 43

총각 선생과 처녀 선생 … 56

불쌍하신 우리 어머니 … 77

제2부 시련을 딛고

수학은 왜 배우는가 … 85

반올림 문제 … 90

시련을 딛고 … 94

의문의 여고 3년생 … 100

어떤 여학생의 사춘기 … 108

학부모는 갑 교사는 을 … 114

조폭의 결혼주례 … 121

제3부 스승의 날의 추억

스승의 날의 추억 … 133

위험한 중2 여학생 … 136

초등 6학년 여학생의 짝사랑 … 146

잠자는 나의 색소폰 … 155

장묘문화 개선 … 163

지옥 체험 … 168

미국의 위대한 힘 … 184

제4부 나의 생애와 교직 생활

저출산 대책 … 191

북한산 백운대 … 194

나의 생애와 교직 생활 … 197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 219

삼국지 읽는 법 … 228

참 좋은 직업 … 240

설악산 대청봉 … 246

참 좋은 학교 … 252